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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그림으로 본 조선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이영경 책임기획 글항아리 2014년 461쪽 2/6~2/9 2015-02-09 19:02:24 본문
그림으로 본 조선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이영경 책임기획 글항아리 2014년 461쪽 2/6~2/9 2015-02-09 19:02:24
singingman 2022. 12. 4. 18:49그림을 통해 조선시대의 생활과 사상들을 보여주는 책.
11명의 저자가 쓴 글들을 모았다.
조선시대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고 생각해서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을 인정해왔다.
서양의 천문학이 들어오고 나서야 이런 생각은 바뀌게 된다.
조선이 500년의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병법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의병이나 농민군들이 전쟁을 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훈련받은 정규군들이 우수한 무기로 전쟁을 잘 했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사관이 우리에게 전쟁에 관해 부정적인 생각을 심어놨다.
화약과 기병은 조선이 기병위주인 여진족과의 전투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순신 장군도 임진왜란에서 우수한 대포로 일본을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대규모의 해군 군함을 바탕으로 한 서양의 세력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삼강행실도에 나타난 효의 유형 세가지
1. 효를 행하고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한다.
2. 효를 행하고자 자기 몸을 희생한다.
3. 부모를 위해 자기 자식을 희생한다.
재혼을 하지 않기 위해 자기의 코를 베어버리거나 귀를 자르는 등의 극단적인 행동도 한다.
삼강행실도는 효자, 충신, 열녀를 중심으로 한 사례를 엮었다.
다른 나라의 소설들에는 그림이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유독 조선의 소설에는 그림이 없이 업었던 이유는 유교의 영향과
함께 상업이 발당하지 못했고 소설에 그림을 넣으려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책값이 비싸지고 그러면 자연히 출판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림에는 반드시 뜻이 있고 뜻은 반드시 길상이다 "
소설에 그림을 넣기는 어려웠지만 소설을 그림으로 그린 것은 있는데 바로 구운몽도이다.
한 남성과 8명의 여성이 있으니 다분히 환상적이고 낭만적이다. 또한 이 그림의 개성은 자유로움에 있다고 한다.
주로 기생방에 놓여지고 근엄한 선비의 방에 놓이기는 어려웠다.
백동자도는 사내아이를 많이 낳기를 바라는 시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곽분양행락도는 당나라 때 분양왕이었던 곽자의가 자손과 신하들에 둘러싸여 연회를 베푸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팔자좋은
사람의 전형이고 복이 많은 사람의 상징이다.
장수를 바라는 십장생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채로 해, 달,산, 내, 소나무, 대나무,거북, 학, 흰 사슴(백록), 영지등이다.
서왕모와 관련된 그림도 같은 이유로 많이 그려졌고 서왕모가 사는 요지연도는 그녀의 생일잔치를 그린 그림이다.
수성노인도 역시 같은 이유로 그려졌는데 수성노인은 사람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남극성의 화신이다.
수노인으로도 불리며 키가 3척밖에 안되게 작고 몸과 머리 길이가 반반이며 덥수룩한 구레나룻이 빼어난 모습이다.
자화상은 그 사람의 내면을 표현한 그림으로 털오라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실성이 충만한 그림이다.
정면을 그리기가 어려워 주로 옆모습의 8분모나 7분모등으로 그렸다. 하지만 윤두서나 이채처럼 정면 자화상도 없지는 않다.
섬세한 그림으로 예의 모든 것을 표현한다.
'국조오례서례', 종묘에서 제사하는 모습등은 아주 사실적으로 사람 숫자까지 정확하게 그렸다.
조선 왕조실록은 세계적인 문화재이긴 하지만 국왕이 살아 생전에는 그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선대 왕들의 업적을 기록한
국조보감이 그 기능을 대신한 경우가 많다.
옛 지도는 음양오행설에 기초해서 오방을 나타낸다.
오방색과 방위는 동은 木으로 파랑, 서는 金으로 흰색, 남은 火로 빨강, 북은 水로 검정, 중앙은 土로 노랑이었다.
색동저고리가 바로 이 색깔이다.
초기 지도에서 북방은 변방으로 표시되었다. 그래서 정확하지 않다?
백두산 근처 두만강, 압록강,토문강, 분계강등이 정확하지 않다.
춘화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욕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으로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그려지긴 했지만 엄격한 유교 사회에서
유통경로가 비밀스러웠고 거간꾼이 있기도 했다.
단원 김홍도의 '운우도첩'과 혜원 신윤복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건곤일회첩'이 대표적이다.
이 그림들은 노골적인 성행위를 담고 있지만 표정들이 다 무표정이다.
운우지정에 나오는 운우는 농업과 의약의 신인 염제의 딸들 중에 요희라는 요염한 딸이 있었는데 요절했다.
괄호안의 부분은 다른 글에서 따 왔다. (그래서 양지바른 산기슭에 묻었는데 요초라는 풀로 환생했다.
이 요초의 열매를 먹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사랑의 묘약이다.
요희가 묻힌 곳은 무산이라는 곳으로 장강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
훗날 요희는 이 곳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전국시대에 초나라 회왕이 이 곳에 놀러 왔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서 이름을 물었더니
"저는 염제의 딸로서 이 곳 무산의 신녀입니다"라고 말하고 요염한 자태로 회왕을 유혹하니 회왕이 관계를 맺고
다시 만날려면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물었다.
"저는 아침에는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구름이었다가 저녁에는 산기슭에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이 바로 저입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회왕은 꿈에서 깨어났다.
그래서 무산신녀와의 사랑을 일컬어서 "운우지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신녀와의 교합은 종교적인 의미도 있으니 고대에는 신전의 여사제와 교합하는 것이 종교생활의 일부이기도 했던 시대가 있었다.)
무당을 주인공으로 한 성풍속도를 보여주는 '무산쾌우첩'동 있다.
무속은 현실계와 초월계를 나타내는 것이다.
굿내용 중에 '본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그 무당이 섬기는 신의 근본을 풀어낸다는 뜻이다.
제석거리는 불교의 제석천을 나타내는 말이니 불교와 관계있는 굿이다.
굿을 하는 무속인과 독경을 하는 독경무의 신관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옥황상제나 태상노군,천사 신장등은 높은 신이어서 이들의 힘을 빌어 잡귀들을 쫓아내거나 병을 고치기도 한다.
때로는 조상신이 잡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