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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 정진호 저 홍성사 2003년 222쪽 7/23~7/28 본문
서울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를 한 연변과기대 교수로 있는 저자는 원래 예수를 알지 못하던 사람이었지만 미국 유학 중 코스타(Korean STudents Abroad)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어 다른 출세의 길을 버리고 중국으로 가게된다.
뛰어난 사람들이 헌신하면 헌신하는 정도도 우리 보다 훨씬 크게 하는 것 같다.
신앙 간증의 책이고 자신의 신앙 고백과 제자들을 사랑하는 선생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세계관을 형성하는데도 도우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내 자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기봉 목사님에게 내 신앙의 순수성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좋은 신앙서적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이 책과 몇 권을 주셨다.
인상적인 글 몇 줄을 옮겨보면
부끄러움은 존재의 불완전성을 나타내는 한 단면이다.
독일 신학자 본회퍼는 그의 중요한 저서 '윤리학'에서 도덕의 기준을 이렇게 말한다.
"불완전한 인간에 의해 제시되는 어떤 기준도 완전성에 이를 수 없기에 도덕의 기준은 완전한 신에 의해서만 제시될 수 있다."
도덕적으로 완전한 존재로 지음받은 인간은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 신과의 완전한 관계성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그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선택의 자유가 없는 존재는 도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주어진 선택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쪽을 선택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으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 곳이 머지 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초기의 선교사들은 이렇게 순종하고 순수하게 헌신해서오늘의 우리가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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