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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리처드 D. 루이스 저 박미준 역 살림 2008년 327쪽 7/11~7/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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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리처드 D. 루이스 저 박미준 역 살림 2008년 327쪽 7/11~7/12

singingman 2023. 1. 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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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읽은 책을 또 읽다.

이 책의 핵심은 핀란드 남자는 말이 없고 숫기도 없으며 술을 많이 마시지만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며

창의적이다.

여자는 그에 비해 상냥하고 유능하다.

국가 경쟁력 세계 1위, 청소년 수학 과학 능력 세계 1위를 다툰다. 

 

저자가 말하는 핀란드인의 가치 10가지

 

분리감 - 스웨덴의 지배를 600년이나 받았고 러시아의 지배도 받았지만 독립했다.

시수(sisu) - 우리 말로 번역이 좀 애매하지만 우리 말의 근성과 비슷하다.

정직성 - 일본인이나 독일인처럼 정직하다. 핀란드의 한 총리는 국회에서 부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서 해임되었다.

           채무에 대한 혐오 - 전후 배상금도 완불한 나라다.

루오테타부스(Luotettavuus) -  신뢰성이라고 번역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수줍음과 겸손 - 핀란드인은 말이 많거나 제스츄어가 크면 불신한다. 자랑하는 사람을 꼴불견이라 생각한다.

과묵함 - 다변을 불신하고 침묵을 긍정으로 해석해도 좋을 정도다.

단도직입 - 최대한 짧게 말하지만 입을 열면 단도직입적이다.

              이탈리아인이나 프랑스인처럼 좋은 말만 하지 않는다.

현실주의 - 역사적으로 힘든 나라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웨덴과 러시아로부터 많은 고통을 받았다.

상식 -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권위주의나 상사의 카리스마가 통하지 않는다.

 

말이 없음과 관련된 유머가 많다.

어느 부인이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은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아요?"

"내가 25년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소, 입장 변화가 생기면 그 때 말해 주겠소."

 

외길 밖에 없는 다리에서 두 마차가 만났다.

서로 한 쪽이 양보해야 하는데 서로 말이 없자 한 사람이 신문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30분 후에 다른 마부가 신문 읽고 있는 마부에게 가서 그 신문 다 읽고 나면 1시간만 빌려주겠소?

 

아시아인은 의사소통(우유부단함, 공손함, 모호한 태도, 늘 절제함)에 있어서 이분법적 성향이 덜하지만

좀 더 모호하고 주변적이다.

핀란드에는 이런 방식이 맞지 않다.

 

이탈리아인은 핀란드인이 뻣뻣하다고 생각하고

스페인인은 지나치게 준법적이라고 생각하고

극도로 예의바른 일본인은 핀란드인이 다소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덴마크인에게는 술고래로 비치고

스웨덴인에게는 다소 위험한 인물로 비친다.(스웨덴의 오랜 핀란드 지배로 인해 스웨덴을 칭찬하는 것을

핀란드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가 일본 칭찬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영국인은 핀란드를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으로 생각한다.

 

필리핀은 올림픽에서 국민수에 비해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나라다. 인구 10,000명당 한 개 정도를 땄다.

특히 육상과 스키에서 강국이다.

1952년 음식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금지 되었다.

아파트 주민은 밤 11시 이후 목욕이 금지다.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도 술을 엄청 좋아했다.

술 마시다가 연주회에 지휘하러 갈 시간을 잊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말해주니까 얼른 가서 지휘하고 다시

와서 계속 술을 마셨다.

이렇게 주말만 되면 1박 2일로 하도 술을 많이 마시니까 부인이 언제 올 거냐고 전화했더니 그의 대답이

이랬다.

"나는 작곡가이지 예언가는 아니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