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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사랑은 영원 하다. 2018-09-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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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시다.
어제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도 잊고 있으신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신이 병원에 이렇게 누워 있는데도 한 번도 찾아 오지 않는다고 섭섭하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가슴이 먹먹 했다.
간병인이 아버지에게 누가 가장 보고싶냐고 물어봤더니 어머니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어머니가 가장 좋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다.
어머니 살아 계실 때는 자식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마 병원에 누워 계시면서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분이 어머니인 것 같다.
마지막이 가까워오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부부인 것 같다.
자식은 아무리 잘 해도 배우자만큼 잘 할 수 없다.
배우자와 주고 받은 사랑이 자식과 주고 받은 사랑보다 더 큰 것 같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먼저 가고 나면 어쩔 수 없이 자식과 함께 살아야 하기는 하지만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미 잃어버리게 된 것 같다.
부부는 한쪽이 아파도, 거의 식물인간이 되어도 살아있어 주기를 바라지만 자식은 편안하게 천국 가 주시기를
오히려 바란다.
아버지 말씀대로 부부가 최고다.
자식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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