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리 호수의 가을 18-10-26~27

문목, 성수네와 함께 가다.
특별한 일은 없지만 오랫만에 함께 만나다. 사실은 오랫만도 아니다.
단지 고모리에서 만난게 한달 정도 되었다는 것 뿐이다.
그 사이에도 여러번 만나긴 했지만 어쨌건 자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여겨서 함께 만나다.
특별히 갈 곳도 없고 해서 한식 부페에서 함께 저녁 먹고 들어가서 우리 방에 모여 이야기하고 놀다가 각자
방에 가서 자고 아침 8시 10분에 식당에 모여서 함께 밥먹고 호수 한바퀴 돌고 또 우리 방에 모여서 이야기하고 놀다.
자다가 한밤중에 잠이 깨었는데 창밖에 달이 하도 밝고 아름다워서 한동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베란다로 나가서 달 사진을 찍기도 하고 한동안 호수를 쳐다 보다가 다시 잠 들었다.
호수 주변에도 단풍이 들어서 참 아름답다.
전국이 지금 어디라도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이번 주에는 북한산 삼천사에서 문수봉을 거쳐 부왕동 암문으로 내려와서 다시 삼천사로 오는 코스를 다녀왔다.
그리고 해파랑길 41~44구간을 걸었는데 전국이 다 아름답다.
문목은 내일 설교 준비하느라고 먼저 집에 가고 성수랑 우리는 박효필씨 만나러 일산 왔다가 만나고 난 후
신선 설렁탕에서 점심 먹고 롯데 콘서트 홀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한국 합창 대제전 (tistory.com) 보러 가다.

우리 나라 합창 정말 잘 한다.
시립 합창단들도 아닌데 노래들을 얼마나 잘 하는지 프로 합창단들 긴장해야겠다.
남여 할 것 없이 아카펠라도 얼마나 잘 하는지.
르네상스나 현대곡도 막힘없이 정말 다들 잘 한다.
프로 아닌 팀들도 소리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프로그램에 적힌 축하글들 중에 보니까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전문 합창단이 가장 많다고 한다.
정말 우리 나라는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시작만 하면 가장 짧은 기간에 세계적으로도 가장 잘
하는 일이 많다.
우리가 원래 노래를 잘 하기도 하지만 전문 합창단들이 많다 보니까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니까 시너지 효과로
인해서인지 정말 수준 높은 곡들도 참 잘 한다.

포천 가는 길에 본 우리 동네 단풍든 가로수 길

 

밤에 본 고모리 호수

 

호텔 정원의 불두화

 

호수 주변의 은행나무도 노랗게 단풍이 잘 들었다.

 

어제 밤에 그렇게 아름답던 달이 이렇게 하늘 높이 떠 있다

 

호수 주변에 다양한 꽃들이 피어 있다.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프로스트가 생각 나지요.

 

정말 아름다운 가을이다

 

낮에 보는 달은 밤에 보는 달과 같은 차가운 아름다움은 없지만

 

이 화려한 아름다움

 

산 위에는 해가 살짝 비치고 있다.

 

점점 환해지고 있다.

 

해가 뜰려고 해무리를  이루고 있다

 

이른 아침에 보는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호수 풍경

 

호텔에서 내려다 본 아침의 호수 풍경

 

가을이라 국화 종류가 많이 피어있다.

 

호텔 정원

 

세 여자는 이야기 하느라 한참 뒤처져 오고 있다.

 

단풍 든 죽엽산 모습

 

참나무나 떡갈나무들도 단풍들면 이렇게 아름답다.

 

태수와 화상통화 하다.

 

미국 사람들은 이렇게 먹고 산단다.

 

오늘 연주할 장소에서 만나다.  탄자니아에서 선교하고 있는 효필 선배 부부가 치아 치료차 잠깐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