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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대월지 오다니 나카오 저 민혜홍 역 아이필드 216/237쪽 11/7~11/8 본문

독서

대월지 오다니 나카오 저 민혜홍 역 아이필드 216/237쪽 11/7~11/8

singingman 2023. 2.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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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읽은 '중앙 아시아 인문학 기행'에서 월지 이야기가 나와서 궁금했는데 도서관에 갔더니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읽었더니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월지만큼 수수께끼에 싸인 민족도 없다고 저자는 책 첫머리에서 말한다.
흉노 선우와 한나라 황제와의 편지에도 월지가 등장하고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장건을 월지로 파견했지만
흉노에 붙잡혀서 13년만에 돌아오는 이야기도 월지가 중국 서쪽에 있은 것은 확실하지만 어떤 부족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유목민들이 기록을 많이 남기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사기와 한서등 다른 책의 기록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중앙 아시아 인문학 기행' 저자는 월지가 소월지와 대월지로 나누어졌다고 말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것도
의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쿠샨 왕조가 월지가 세운 것이라는 앞의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스키타이가 색족(새족)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고고학자나 역사학자 같아서 언어학자인 앞의 책의 저자보다는 좀 더 깊이 알고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나같은 아마튜어에게는 머리만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월지가 흉노에 밀려서 둔황지역에 살다가 인도 북부인 쿠샨까지 밀려갔다기 보다 원래 둔황지역에 살면서
중국쪽으로 무역을 하고 살다가 흉노에 밀려서 서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생각하는 것 같다.
이식쿨 호수 주변에서 고고학적 발굴이 상당히 이루어졌고 저자는 이 책의 뒷부분을 고고학 발굴이나 중아아시아 여행에 할애하고 있다.

아이히눔 유적지의 밀레투스의 각문(刻文)에는 다음과 같은 격언이 있다.
"어려서는 예의를 배우라.
젊어서는 스스로를 절제하라.
중년이 되어서는 공평하라.
노년에는 좋은 조언을 구하라.
그리고 후회없이 죽으라."



장건의 원정과 기원전 2세기경의 중앙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