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2007년 10월 03일

이 노래에 나오는 으악새는 어떤 새입니까?

2절에도 뜸북새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왜가리나 백로와 같은 새의 일종이라는 설도 있고

가을에 피는 억새를 그렇게 노래했다는 설도 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오늘 아내와 함께 강원도 정선에 있는 민둥산을 갔습니다.

몇년전에 두위봉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두위봉 맞은편 산이 민둥산입니다.

이 산은 억새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가을이 되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갑니다.

산높이는 1100여m정도입니다만 강원도 산이라는 것이 대부분 700~800m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그다지 높거나 큰 산은 아닙니다.

억새를 빼면 그리 볼품이 있는 산도 아니지요.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옆에 있는 지억산과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하는 육산인데

이 산만 올라갔다 올려면 3시간 남짓이면 가능한 작은 산입니다.

아직 억새가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정선군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억새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다음 주말쯤이면 활짝 핀 억새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 가 보세요.

시간이 더 되시는 분은 다음 주 금요일밤에 공룡능선 가는 팀이 있는데 같이 가시든지.

사진 찍는 기술을 좀 배우면 나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젠가는 되겠지요.

지금 나오는 음악은 산 이름이 무소르그스키의 "민둥산에서의 하루밤"에 나오기 때문에

그의 음악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으로 편곡한 것을 올렸습니다.

 

현상민	10-04	사진을 이만큼 찍으면 되었지..뭘 또 배우신다고...하여간 두 분이 오래 살겁니다...그래서 후배를 위해서 더욱 기도해 주세요...
	김부식	10-04	보기 좋습니다. 민둥산과 경남 화양산이 억새풀로 유명한 곳입니다. 노래와 억새 그리고 두분 잘 어울립니다.
	김성수	10-04	3대 바보중에 하나가 으악새가 새인줄 아는거랍니다. 또 두개가 뭐인지 듣고도 잊어버렸네요
	멩시기	10-05	증말 민둥산이네.. 뭐 저리 나무가 없담.. 북한에 있는 산도 아닌뎀... 암튼 전국 산은 구석구석 잘도 찾아 댕기시네... 담엔 같이 갑시다요..
	0	10-05	아! 으악이네요!!!!!
	소재혁	10-18	민둥산이 나무가 없어 민둥산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벼. 산 이름이 원래 민둥산이네 그려. 난 바보였나봐 으악새를 '새'로 알고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