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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매천야록 서해문집 2006 황현 저 허경진 역 463/480 10/11~10/18 2013-10-18 본문
매천 황현이 1864년(고종 1년)부터 1910년(순종4년)까지의 역사를 6권의 편년체로 쓴 책인데 요약해서 편집했다.
구한말 지식인의 눈으로 본 조선과 대한제국의 망하는 모습이다.
나라가 부패하고 뇌물과 비리가 만연하며 왕실이 정권싸움에 몰리니 나라가 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고종과 순종의 무능과 비리를 직접 보았고 대원군과 민씨가문의 싸움도 직접 보았다.
특히 민씨 일가의 횡포가 많이 기록되어 있다. 동학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았다.
의병들이 전국에서 일어났고 신구세대의 갈등을 보았다.
개화파와 수구파의 싸움, 한일합방 무렵 을사 5적, 이완용이 며느리와 간통하자 그 아들이 자살한 이야기도 있고 안중근이 이등박문을 저격한 일등 우리 민족사에서 일본이 저지른 온갖 악독한 일들도 자세히 기록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 대원군도 권력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상당히 많이 했다.
아버지의 묘를 쓰기 위해서 예산에 있는 가야사라는 절을 불태우고 자기 아버지의 묘를이장해 와서 세웠다.
하지만 그는 난그림을 잘 그려서 그의 호를 딴 석파란은 중국에붙잡혀 갔을 때 그곳에서까지도 이름이 났다.
권력있는 자들이 횡포를 부린 일들이 많다.
지방관들이 백성들을 못살게 굴고 가렴주구한 일들이 많아서 민란도 많이 일어나고 백성들에게 맞아죽는 일들도 일어났다.
강화도에는 이건창 생가가 문화재로 남아있는데 이책을 보니 상당히 유능한 인물이었다.
과거제도가 타락해서 대신 시험을 보는 전문가들(대신 글짓는 거벽과 대신 글씨 써주는 사수)도 생겨났다.
최익현이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충무공과 송시열의 후손가운데는 청렴한 자가 없었다고 한다.
황현은 한일합방 소식을 듣고 결국 시4수를 남기고 자결한다.
당시 충신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거나 선비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생각한 것 같다.
한일합방 소식을 들은 많은 우국지사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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