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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제주 연수 1 15-02-12 본문

여행/국내여행

제주 연수 1 15-02-12

singingman 2022. 12. 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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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비행기로 교직원 50명이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다.

제주에 도착해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두 팀으로 나눠서 관광팀과 한라산 등반팀으로 나누어 출발하다.

나를 포함해서 9명이 영실 - 어리목코스로 가다.

영실 주차장에서부터 입구까지 택시로 갈 계획이었지만 전날 눈이 많이 와서 찻길이 빙판이 되어 버렸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빙판이 된 포장도로를 30분 이상 걸어서 올라가다.

영실입구에서 병풍바위까지는 경사가 좀 있다.

이 길들이 데크로 덮여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계속 눈쌓인 길을 걸어서 데크가 있는지도 모르고 올라가다.

병풍바위부터 윗새오름까지는 완만한 길이 계속된다.

하지만 문제는 눈보라가 문제다. 얼마나 눈보라가 세게 몰아치는지 5M앞도 안 보이는 경우가 발생한다.

빼빼마른 사람은 날아갈 정도의 바람이 몰아친다.

10시 20분경 출발한 산행이 오후 1시나 되어서야 윗새오름 휴게소에 도착하다.

준비해간 간식과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1,500원짜리 사발면으로 허기를 모면하고 어리목으로 하산하다.

하산길에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어서 나는 준비해간 강도모자와 등산모 2개를 겹쳐쓰고 등산복에 붙은 모자를

그 위에 덮어써야 할 정도였다.

대피소에서 사제비 동산 근처까지의 하산길에서 만난 눈보라는 지금까지 다녀본 산행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다들 잘 내려오다.

3시 17분경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본대를 만나러 송악산으로 가다.

송악산은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는데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는 코스다.

올라가는 길에 일본군이 태평양 전쟁 때 만든 대포가 있던 자리와 해안가 절벽에 만든  바위동굴들이

있었다.

송악산 해안은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고 오름에는 깊은 분화구가 있다.

송악산 트래킹을 마치고 저녁은 방어회로 거하게 먹은 후 캔싱턴 리조트로 들어가다.

여기까지가 첫째날 일과의 끝~~~

 

이 회사의 비행기를 타고

 

우리가 타고 간 뱅기

 

뱅기 내리면서 본 제주공항

 

제주공항 내릴 때마다 이 야자수 때문에 이국적인 느낌을 받는다.

 

야자수와 감귤

 

Jeju International Airport

 

드디어 영실 입구에 오다

 

다들 어디 갔나?

 

출발지점에서 인증 샷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꽁꽁 얼었다.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올라간다.

 

표정이 참 밝죠? - 언제까지 이럴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올라간다.

 

산행은 언제나 즐거워요

 

굴거리 나무의 잎과 줄기 연결부분의 빨간 색이 멀리서 보면 마치 꽃같아 보인다.

 

찍사가 자기를 찍는 방법

 

어느 부부가 아주 다정하게 올라간다.

 

룰루랄라 올라간다

 

드디어 영실입구 등산로다

 

저 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

 

영실 등산로 초입에 있는 통제소

 

왼편에는 오백나한전이 있다. -羅漢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로 일체의 번뇌에서 벗어나서 무한한 지혜를 가진 존경받을 만한 자를 말한다.

 

오백나한전 대웅전 안의 모습

 

 

저 눈 위 능선을 걸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인다.

 

이 지도대로 올라가서 어리목으로 내려간다

 

산 위 바위들이 500장군상인가?

 

눈이 녹아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만 카메라에는 나무에 가려서 잘 잡히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벌써 저기까지 올라갔는데 우리는 아직 아래서 헤매고 있다.

 

이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한다.

 

눈이 흘러내리다 얼었나?.

 

병풍바위의 위용 - 이 이름의 바위는 전국의 많은 산에 있는데 한라산의 병풍바위도 대단하다.

 

머리 허연 산신령과 퇴임기념으로 벼르고 벼르던 한라산을 올라간다.

 

우리 학교 산행의 최고수 정무영 선생님과 함께

 

 

이 귤맛을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눈덮힌 한라산을 힘내서 올라간다.

 

어떤 곳은 눈이 녹아서 이렇게 데크가 보인다.

 

이 빨간 깃발 덕분에 눈이 많이 와도 길을 찾아서 산을 오를 수 있다.

 

드디어 힘든 구간이 끝나간다.

 

내려다보면 올라온 길이 저~~~ 아래 있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힌 이 추운 겨울에 까마귀가 뭘 얼마나 잘 먹었는지 이렇게 통통하다

 

홍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나와 비슷한 속도로 올라가서 사진에 많이 등장한다. 진짜 고수들은 뒤에서 사람들 데리고 오느라 늦나보다.

 

눈이 나무에 얼어붙었다.

 

해발 1,600M 지점을 지나간다.

 

건너편 능선에 있는 바위에 구멍이 뚫려있다.

 

겨울산 위에 있는 고사목 - 여기는 아름다운 주목의 고사목은 보이지 않는다

 

 

이 위치 표지판은 보통 높이가 1M 가까이 되는데 눈에 다 묻히고 머리부분만 남았다.

 

높이 올라오니 키 작은 나무들만 남았다.

 

드디어 백록담이 보인다. 영실 어리목 코스에서는 백록담에 올라갈 수 없다. 자연휴식년제로 출입 통제다.

 

눈보라 속에서 잠깐 보일 때 찍지 않으면 이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가 없다.

한문수 시

이종록 곡

테너 이재욱

피아노 김윤경

 

수평선을 가슴에 품고

천년의 물살을 가르는 바위섬

파란 하늘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흘러 흘러 흐르다가 백록담에 내려앉은 흰구름

구름꽃이 피었네

하늘 꽃이 피었네

 

천년의 바다를 두르고

물살을 헤쳐가는 바위섬

한라산 백록담 산정에 우뚝 선 노루 한 마리

발밑에서는 송이 송이 구름꽃이 피어난다

하늘꽃이 피어난다.

윗새오름 가기 전 전망대가 보인다.

 

저 앞에 가는 사람들이 점처럼 잠깐 보이다가 금방 사라진다.

 

힘들지만 이 눈길을 걷는 즐거움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을거다.

 

눈보라가 몰아치면 금방 길이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위 모습이다.

 

White out - 이런 설원을 걷는다.

 

드디어 윗새오름 대피소에 들어오다.

 

오늘 본대는 점심에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었다고 내려가서 들었는데 아무렴 그 맛을 이 라면 맛에 비할 수 있을까?

 

어떤 몽골아줌마(?)가 여기 올라와서 라면을 먹고 있다.

 

보통 우리 키보다 큰 안내판이 이렇게 윗 부분만 남고 눈에 묻혔다.

 

간판이 눈에 묻혀서 볼 수가 없다

 

왜 여자들만 눈썹에 눈이 쌓이나?

 

눈썹에도 눈이 쌓일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이제 내려간다 -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기생하는 덩쿨이 이 나무를 살릴까 죽일까?

 

드디어 거의 다 내려왔다. - 내려 오는 길은 바람이 하도 거세고 눈길에 무릎이 아파서 사진 찍을 엄두도 못내고 오다 보니 다 내려와 버렸다.

 

만세! 드디어 다 내려왔다.

 

어리목 통제소 입구

 

어리목 산행로 입구에 이 표지석이 서 있다

 

오늘은 한라산에서 송악산으로 간다.

 

형제바위라던가?

 

절벽에 뚫려있는 이 바위 굴들이 일본군인들이 판 동굴이라고 한다.

 

송악산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산방산이다.

 

표지판을 읽어보면...

 

산방산은 기생화산이 아닌 모양이다.

 

이 두사람 대단혀!

 

송악산 올래길이 참 아름답다

 

얘들이 제주마

 

저 아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내려갔지? 바다에서 올라왔나?

 

왼편이 마라도, 오른편이 가파도

 

해안 절벽이 멋있죠?

 

송악산에서 내려다 보면 이래요.

 

분화구 건너편 모습

 

분화구 깊이가 대단하다. 사진으로는 입체감이 안 나서 가늠이 잘 안된다

 

저녁 먹으러 식당에 오니 하르방이 우리를 반긴다.  손모양에 따라 왕릉 앞에 있는 문인석 무인석처럼 나누어 진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