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노래하는 사람

해남여행 1 15-05-03~05 2 본문

여행/국내여행

해남여행 1 15-05-03~05 2

singingman 2022. 12. 8. 18:06
728x90

15802751-해남여행-1-15-05-03~05.html
0.04MB

이번에도 이상한 조합으로 10가정이 함께 28인승 리무진을 전세내서 가다. 성수네, 우리, 문목, 소목, 성수 형님네, 성수 형님친구 1가정, 성수 조카사위네(애기 2명 포함),성석교회 3가정 이렇게 함께 가다.

서로 얼굴도 익지 않은 사이고 나이도 4살짜리부터 72살까지 거의 70년 터울이다.월매나 어색하고 불편한 여행일까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여행이 벌써 여러번 째인데 아무도 불편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혹시 불편해도 인격들이 훌륭해서 말을 안하고 있는지는몰라도 겉으로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 생각으론 실제로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조합이 불편했으면 다음에는 안 올텐데 왔던 사람들이 또 오는 걸 보면 좋은 모양이다.

어쨌든 이렇게 도합 22명이 창덕여중에 3일(주일)오후 4시 반에 모여서 해남으로 떠나다.

내가 교회에서 오는데 길이 막혀서 좀 늦는 바람에 한 20분 늦게 출발하다.

땅끝마을 근처에 있는 리조트에 늦게 도착해서 바로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자다.

다음날 아침 08시경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보길도 관광을 하기로 하고 출발하다.

땅끝에서 산양진항까지 배로 가서 다시 버스가 보길도까지 우리를 데리고 간다.

대형버스여서 배로 싣고 가는 비용이 110,000원이라나?

그래도  차를 싣고 가야 보길도에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 유배지인 세연정을 보러 가는 거니까 세연정을 들르고 보길도에 있는 관광지를 몇 군데 더 들른후 다시 해남으로 돌아오다.

 

고향이 해남인 윤선도는 남인이고 당시 라이벌이었던 노론의 송시열에게 밀렸다.

그는 효종이 세자였을 때 스승이기도 했고 시서예에 다 능한 학자였다.

마지막날 우리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지나쳤던 '녹우당'에는 그의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그의 거문고인 '아양'과 '고산유금'이다.  

이 악기들은 오래되어 파손된 것을 현대의 기술로 다시 복원해서 몇년 전 연주회도 가졌다

조선의 사대부나 문인들은 거문고를 즐겨연주했던 것 같다.

예산 수덕사에는 의친왕의 거문고가 보존되어 있다.

 

해남으로 돌아와서는 땅끝 마을 전망대에 올라가서 일몰을 보기로 했는데 너무 일러서 일몰은 못 보고 다도해와 주변 경치만 보고 내려오다.

Cape 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일정을 마무리하다.

 

 

이 리조트에서 2박을 하고, 원래 토비스 콘도였는데 운영이 잘 안되었는지 지금은 전라남도가 운영하고 있다고...

 

아침은 이 식당에서 백반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식사하고 남은 잔해들 - 아침부터 깨끗하게들 비웠구먼...

 

이 배를 못 타고 다음 배를 타고 보길도로 들어가다.

 

땅끝 표지석
이 바위는 타이완 야류에 있는 클레오파트라 바위를 생각나게 한다.

 

해남 땅끝마을에 있는 둘레길 입구

 

땅끝 전망대 아래있는 둘레길의 데크부분

 

우리 나라 육지의 가장 남단을 알리는 표지탑이다. 20년 전쯤에 왔을 때도 이 탑은 있었다.

 

 

땅끝 전망대

 

이 배타고 보길도를 가다.

 

세연정 입구

 

어부 사시사는 여기에 있는데 오우가는 없네.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하나 그칠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아닐손 바위 분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이 눈서리를 모르는다
구천에 뿌리 곧은 줄을 글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였는다
저렇게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더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 하니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한 때는 함경도와 경상도 기장에서 유배생활을 한 적도 있었지만 여기는 워낙 부유한 집안 출신인 덕에 이렇게 멋진 정자를 짓고 살 수 있었다. 이 곳 외에도 보길도 곳곳에 그의 흔적이 있다.

 

이렇게 좋은 곳에 살면 '오우가'나 '어부사시사'가 나오는게 당연한 일이 아닐까?

 

창덕궁 후원과 함께 우리 나라 자연 정원의 대표적인 곳으로 꼽힐 만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

 

 

세연정 입구 화단에 핀 꽃

 

 

우리 나라 자화상의 가장 인상적인 그림 중 하나인 윤두서 자화상.그의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안광이 세상을 만만하게 살 수 없게 만든다.     - 윤두서가 그의 증손자이다.

 

녹우당 모습 - 윤두서 자화상이 이 안에 있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꼭 들어가봐야겠다
윤선도가 즐겨 연주한 '고산유금'과 아래는 '아양'이라는 거문고

 

위 사진들은 http://media.daum.net/culture/clusterview?newsId=20091214180617249&clusterId=107423에서 복사해왔다.

보길도 안에 있는 관광지로 간다.

 

작은 섬인데 산세는 아주 멋지다.

 

여기도 몽돌해변이 있다.

 

처음보는 바닷가 식물이다.

 

공룡알 해변이라고 해서 공룡알 찾으러 갔는데...

 

공룡알은 볼 수 없고 떼어낸 흔적으로 보이는 곳

 

그래서 이 돌들을 공룡알로 우기기로 하다. 이건 작으니까 육식공룡의 알

 

이건 초식공룡의 알로 하기로...

 

예송리 해변에도 몽돌이 많이 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돌들이 작고 많이 닳아서 둥글지 않고 납작한 돌이 많다.

 

보길도 안에 상록수림이 있다. 앞에 해변도 몽돌해변이고...

 

 

어느 펜션 정원에 진짜 양귀비가 있다.

 

여기가 우리 나라 육지에서 밟을 수 있는 가장 남쪽의 지점이다

 

다시 땅끝으로 돌아와서 전망대로 올라가는 중이다. 계단이 760여개인지 870여개인지 된다고 어떤 사람이 써 놓았다

 

아내는 아들 결혼시키고 힘들어서 얼굴이 부었다.

 

강진 다산 초당 옆에 있는 박물관

 

다산 초당 가는 길

 

추사가 다산을 존경해서 붙인 이름

 

여기서 500여권의 책을 집필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에 있는 차밭

 

백련사 배롱나무

 

이게 누구 글씨더라? 해남 대흥사에 있는 것과 같은 글이지.

 

 

이 버스 타고 2박 3일 다녔다.

 

형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이 식당에서 두끼를 해결하다.   양승구가 자기 나와바리에 우리가 왔다고 광주에서 여기까지 찾아와서 거금의 저녁값을 내주고 갔다.   그 돈으로 밥 먹었으니 이제 여기는 양승구의 나와바리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명퇴하고 진로를 찾고있는 중인 고마운 친구

'여행 >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안보 여행 15-06-26~27  (0) 2022.12.10
해남여행 2, 3 15-05-03~05  (0) 2022.12.08
가족여행 속초 15-02-25~26  (0) 2022.12.05
괴산 아산 여행 15-02-20~21  (1) 2022.12.05
제주 연수 2 15-02-13 2015-02-14 02:28:50  (0) 202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