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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나의 동양고전 독법 강의 신영복 돌베개 2004년 515쪽 2/10~2/20 본문
책제목에 비해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육사경제학과 교관으로 지내다가 통혁당 사건으로 20년간 복역하고 나와서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중인 사람이다.
경제 전공이지만 밀양 양반가문 출신인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한학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감옥에서의 독서가 그의 이 강의를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주역, 논어,맹자,노자,장자,묵자,순자,법가를 언급하며 중국사상과 사회관계를 깊이있게 제목처럼 강의하고 있다.
저자의 삶에서 보듯이 진보적이고 사회조직을 예리하게 통찰하며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논어에 나오는 일부분을 발췌해보면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논어 이인편에 나오는 '덕불고 필유린 (德不孤必有隣)'을 언급하면서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하는 말이 마치 저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인성의 중심내용이 사회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미인은 대체로 자신에 대한 창찬을 미리 예상하고 있다. 언제나 칭찬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준비된 사람이다. 예상했던 칭찬이 없으면 서운해하고 예상대로 칭찬하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므로 칭찬을 받아도 특별히 감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쉰살까지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은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옛말이 있다고 한다.이 말과 德不孤必有隣이 관계가 있어보인다.
"윗사람이 되고자 하는마음이 없으면 욕심이 날로 사라지고 지혜가 날로 밝아진다."고 말한다. 출세지향적인 사람들이 꼭 들어야 할 말이다.
논어 옹야편에는 아래의 글이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知란 진리의 존재를 파악한 상태고 好는 그 진리를 아직 자기 것으로 삼지 못한 상태임에 비하여 樂은 그것을 완전히 터득하고 자기 것으로 삼아서 생활하고 있는 경지로 본다.
옹야편에는 知者樂水 仁者樂山 란 말이 있다.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는 산을 좋아한다. 지자는 동적이고 인자는 정적이다. 지자는 즐겁게 살고 인자는 오래 산다.
맹자에서는 여민락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 전통음악 중에 여민락이라는 음악이 이 말에서 나온 것 같다.
여민락은 백성들과 함께 즐긴다는 뜻이다.
맹자시대에는 쉰살이 넘으면 노인으로 간주했다.
공자의 인이 인간관계의 개념이고 인간관계가 결과적으로 사회적 내용을 갖는 것임에 틀림없지만 인은 의에 비해 사회적 성격이 약한 개념이다.
노자에서는
上善若水(상선약수)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수선리만이부쟁)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處衆人之所惡(처중인지소오)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한다
故幾於道(고기어도)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居善地(거선지) 살 때는 낮은 땅에 처하기를 잘 하고
心善淵(심선연) 마음 쓸 때는 그윽한 마음 가짐을 잘하고
與善仁(여선인) 벗을 사귈 때는 어질기를 잘 하고
言善信(언선신) 말 할 때는 믿음직하기를 잘하고
正善治(정선치) 다스릴 때는 질서있게 하기를 잘하고
事善能(사선능) 일 할 때는 능력있기를 잘하고
動善時(동선시) 움직일 때는 바른 때를 타기를 잘한다.
夫唯不爭, 故無无(부유부쟁, 고무무)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어라
도덕경에서는 또 이렇게 말한다.
맑고 고요함이 천하의 올바름이다.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
인법지(人法地) : 사람은 땅을 본받고
지법천(地法天) : 땅은 하늘을 본받고
천법도(天法道) :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법자연(道法自然) : 도(道)는 자연을 본받는다.
장자편에서는
'우물안 개구리'가 장자 외편 추수에 나온다.
교리에 묶인 굽은 선비들이 바로 우물안 개구리다.
일과 놀이와 학습이 통일된 형태가 가장 바람직한 일의 형태라고 말한다.
묵자에서는
겸애편에 '사회의 혼란은 모두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한다.
겸애편에 나오는 애인약애기신(愛人若愛其身) -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은 성경과 정확히 일치한다.
기독교의 하나님이 사랑이듯이 묵자의 하나님은 겸애다.
순자에서는
성악설은 인성론이 아니라 순자의 사회학적 개념이다.
무릇 음악은 사람의 감정에 파고듦이 깊고 사람을 감화시키는 속도가 빠르다. 그러므로 선왕이 형식을 신중히 하신 것이다.
음악이 조화롭고 평온하면 백성이 화락하되 질탕한 데로 흐르지 아니하고 음악이 엄숙하고 장중하면 백성이 정직하여 어지럽지 아니하다.
음악이란 천하를 고르게 하는 것이며 화목하게 하는 것이며 사람의 정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선왕이 음악을 만든 것이다.
난세의 징조는 그 옷이 화려하고 그 모양이 여자같고 그 풍속이 음란하고 그 뜻이 이익을 좇고 그 행실이 잡스러우며 그 음악이 거칠다. 그 문장이 간사하고 화려하며 양생에 절도가 없으며 죽은 이를 보내는 것이 각박하고 예의를 천하게 여기고 용맹을 귀하게 여긴다.가난하면 도둑질을 하고 부자가 되면 남을 해친다. 그러나 태평시대에는 이와 반대다.
법가에서는
규제방식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禮와 刑이다.
공경대부와 귀족은 예로 다스리고 서민들은 형으로 다스리는 방식이었다.
예는 서민들에게까지 내려가지 않고 형은 대부에게까지 올라가지 않는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범죄와 불법행위라는 두개의 범죄관이 있어서 절도 강도 등은 범죄로 보고 선거사범이나 경제,조세사범은 불법행위로 규정해서 범죄는 가혹한 형벌을 주고 불법행위는 관대하게 대한다.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그 인간 전체를 범죄시하면서 불법해위에 대해서는 사람과 행위를 분리하여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만 불법성을 인정하므로 부자나 권력층에게 유리한 사회구조를 만들고 있다.
불교의 화엄사상은 아무리 보잘것 없는 것에도 대단한 불성이 있고 세상의 모든 것이 緣起로 이해된다.
아무리 보잘것없고 작은 미물이라도 찬란한 꽃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것이 화엄사상이다.
불교는 이 화엄사상과 모든 생명의 무상함이 함께 있다.
불교철학의 관계론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 인드라망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문사철과 함께 시서화에 대한 교육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우리 삶도 문사철만 중시할 것이 아니라 감성도 중시하는 시서화가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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