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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4개월이 더 지난 건하는 젖살이 올라서 얼굴이 아주 통통하고 귀엽다. 옹알이도 제법 잘 하고 엄마하고 눈을 맞추고 웃기도 잘 한다. 얼굴을 가리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보고는 울지 않고 웃어준다. 호준이 형아는 비좁은 의자 아래로 통과하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려고 그러나? 제 입에서 쪽쪽이가 빠지면 호준이 형아가 이렇게 물려 줍니다. 형아 고마워!
100일이 지나고 아이가 커 가면서 점점 더 얼굴이 잘 생겨지고 순한 성품이 잘 드러난다. 제 어미가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지만 우리가 기도한 대로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고 있다. 뒤집기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잠도 안 자고 울면서도 뒤집기를 계속한다고 제 어미가 말했다. 튼튼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건하! 대단해! 여기는 아기들과 엄마 아빠들이 함께 예배하는 공간입니다. 호준이 형아도 여기서 예배하는데 오늘은 서로 다른 시간에 와서 만나지 못했어요.
아빠가 중국으로 출장을 가서 외갓집에 와서 며칠 지내면서 호준이 형이랑 놀고 있어요. 오늘 제가 혼자 힘으로 뒤집기를 성공했어요. 어제도 뒤집기는 했는데 팔을 빼지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내 힘으로 뒤집은 후에 완벽하게 팔도 빼내어서 똑바로 엎드렸어요. 생후 114일 만에 처음으로 뒤집었습니다. 형아가 나를 예뻐하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혼자 힘으로 뒤집기 성공했어요. 이제 엄마가 제게서 눈을 떼면 안 돼요. 할아버지는 제가 하품하는 모습도 귀엽대요. 코끼리와 노는 게 재미있어요. 주먹은 아직도 맛있어요. 아빠가 중국 출장 가기 전에 내가 예쁘다고 안아주었어요.
웃음이 선한 건하. 아기들이 대부분 그렇긴 하겠지만 건하 웃는 모습에서 선한 성품이 묻어난다. 아침마다 이 웃음을 기다린다는 건하 할아버지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나처럼 매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아침마다 이 웃음을 보면서 나처럼 따라 웃고 있겠지? 모빌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총명해요 치발기 사용하려는 건하 입을 헤벌레 벌리고 웃는 웃음이 정말 시원하다.
100일이 지나고 처음으로 교회에 갔다. 김혜수 목사님으로부터 축복 기도도 받고 예배도 잘 드리고 왔다.
11월 8일로 생후 100일이 된 건하 100일 잔치를 다음날인 11월 9일 토요일에 친조부모님과 함께 하다. 하나님 은혜 가운데 우리가 기도한 대로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건하도 참 순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제 엄마가 기대 이상으로 아이를 잘 키우고 있다. 아이가 사랑스러우니까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 받으면서도 씩씩하게 잘 키우고 있다. 우리는 건하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가기를 항상 기도한다. 토요일에 건하네 집에 가서 100일 기념 촬영을 하고 다 함께 안단테에 가서 점심 식사하다. 호준이네도 함께 가서 축하해 주었다.
제가 부채를 보고 왜 웃울까요? 제 옹알이가 많이 늘었지요? 목힘을 기르고 있는 중이에요. 잠에서 깨면서 이렇게 웃어주면 엄마가 참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엄마랑 공부도 하구요 오늘이 제가 태어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래요.엄마 아빠가 저와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가 하품하는 모습도 사랑스럽대요. 아직도 주먹이 맛있어요.
웃음에서 순한 품성이 묻어나는 건하 - 호준이 어릴 때 웃던 웃음과 닮았다.
얼마나 잘 웃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웃기도 하고 눈은 맞추고 웃기도 한다. 건하 친 할아버지는 세상에 이렇게 잘 생긴 아기는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모든 할아버지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내 손자는 특별히 unique해 보인다.
아직 목에 힘도 안 생겼는데 뒤집기를 시도한다. 할머니가 건하 엄마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면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울면서 말했다고 한다. 뒤집기 하는 손자가 너무 측은해 보였나? 하여튼 그래서 밤에 건하 어미가 우리 집에 와서 또 한참 울고 둘이 한참 이야기 하더니 해결하고 갔다. 아직 목도 가누지 못하는데 벌써 뒤집으려고 하면 되겠어? 건하야 세상의 모든 일은 단계를 밟는 것이 아주 좋다.
지난 밤에는 8시 반쯤 잠들어서 11시경 한번 깨고 아침 7시까지 잤다고 엄마가 좋아한다. 통잠 자는 시기가 빨리 오길... 아직 목도 가누지 못하는데 벌써 길려고?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참 좋아요 엄마 아빠와 함께 마트 외출도 하고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도 생후 70일을 넘긴 건하가 잠깐이지만 외출을 했다. 건하야! 건강하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가라. 아들을 처음으로 데리고 나온 아빠가 조금은 긴장한 듯...
건하 얼굴도 아주 깨끗해졌고 웃는 모습이 아주 남자답다. 어떨 때는 어른처럼 허허 소리를 내면서 웃기도 한단다. 눈도 잘 맞추고 노래를 불러주면 집중해서 잘 듣고 있다. 수준 높은 청중이 있어서 노래할 맛이 난다.
한밤중에 열이 나서 건하가 일산병원 응급실로 갔다. 낮에 예방 주사를 맞았는데 그것 때문에 열이 38도 이상 올라갔다고 한다. 아기를 처음 키우는 사위네가 놀라서 119를 불러서 갔다고 한다. 응급실 가도 어린 아기에게 해줄 일이 별로 없고 또 예방 주사 후유증이어서 심각한 것도 아니니까 응급실 의사들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라고만 했단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 부부가 밤새 잠도 못자고 건하를 돌보았다고 한다. 아내도 딸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같이 갔다가 돌아와서 사위 집에서 밤을 꼬박 새웠다고 한다. 덕분에 손서방은 회사도 하루 연차를 내고 아예 결근을 했다. 아이 하나가 아프면 온 집안이 비상이다. 말도 못하는 아기들이 아프면 이럴 수 밖에 없다. 며칠 전에는 호준이가 열이 나더니 지금은 괜찮다..
졸려서 칭얼거리는 건하를 안고 노래를 불러주니 따라한다. 이 웃음을 보라! 딸랑이를 쥘 정도로 손이 큰 건하
이제는 옹알이도 제법 하고 잘 웃기도 하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귀여운 건하 목 가누는 연습하고 있다.- 목에 힘이 많이 생겼다. 할머니 노래에 눈과 귀가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