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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아버지와 우리 가족 4명 합 5명이 여행을 떠나다. 13일 월요일 점심을 집에서 먹고 해미읍성으로 출발하다. 에스더가 지리나 역사에 자신이 너무 무지하다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만화로 된 세계사 책도 읽고 한다. 해미읍성에서 당시 박해를 받은 천주교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고 읍성의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다. 특히 아직도 살아있는 역사적인 나무인 호야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고 옥사를 복원해 놓은 집에 들어가서 살펴보기도 하다. 읍성에서 나와서는 해미에 있는 천주교 기념관에 가서 진둠벙과 여숫골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천주교인들을 죽일 때 사용한 돌판도 보고 기념관에 들러서 구경도 하다. 그리고 나와서 수덕사로 가다. 아버지는 힘이 들어서 수덕사까지 다 못 올라가고 내가 아이들을..
아버지와 아내와 함께 창원 막내동생집, 경산 죽림교회,신불산입구,울산 대왕암공원,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구룡포를 들르고 영덕으로해서 안동을 거쳐 돌아오다.
엄마아빠^-^ 어버이날을 축하드립니다.!!! 딸래미가 중국에 있어서 어버이날을 함께 할 수가없네요.~ 어릴 때는 분명 유치원에서나 학교에서 카네이션그림도 그려서 집에와서 달아드리고 그림도 그리고 해서 보여드리고 했을 텐데, 이렇게 크고나서는 그런것들 해드린 기억이 없어요.~ 그래도 항상 마음에 엄마아빠에게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있어요! 생신때 남긴 글에서도 알수 있듯이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난 것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어요~ 좋은 엄마 아빠밑에서 자라서 이렇게 중국까지와서 공부도하고~ 한국 집, 엄마 아빠 생각하면 여기서 공부하는거 좀 힘들고 외로울 때도 힘이나고 행복하고 그래요!!! 집~ 생각하면 따듯하고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쁘고 그래요^-^ 이런 느낌 가질 수 있도록 좋은 가정만들어주시고 사랑..
나와있으니까 가족의 소중함을 더 잘느끼게 되네요.! 하나님이 주신 선물중에 가장 귀한 선물 아빠. 엄마.오빠 우리 가족을위해서 더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게요! 몸은 떨어져있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있어요^-^ 아빠 산행좋아하시니까 산 다니실때 위험하지 않게해달라고 기도하고, 꼭꼭씹어드시고 소화기관 좋지 않은 것도 치료해달라고 기도하고^ ^ 이번학기에 아빠랑 화상채팅도 많이할 수 있고 그래서 기분도 좋아요!!!!!!! 아빠의 딸로 태어난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당 자랑스런 우리아빠! 지휘자로서 음악선생님으로서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어느방면에서든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는 만능맨^^^^^^^ 우리아빠 생일축하해용 사랑합니다!!!!!!
에스더가 하얼빈으로 돌아가기 전에 함께 여행하고 싶어서 춘천 소양강댐을들러서 닭갈비 골목에서 닭갈비를 먹고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을 들러서 주현이 명지대 교육대학원 O.T가 있다고 해서 학교 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다. 하루를 알차게 여행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에스더가 많은 세상경험을 하고 싶은데 공부때문에 못하는 것을 아쉬워한다. 더 폭넓은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분명 좋은 길을 열어주시리라 믿는다.
주현이가 대학을 졸업했다. 교육대학원으로 진학도 하고 학원에서 강사를 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앞날에 대한 불안이 많이 있다. 당연한 일이지... 나는 졸업하고 왜 아무런 생각도 없이 결혼했을까? 생각이 없었던 건가 아니면 지나친 자신감이 충만했던걸까? 어쨌건 하나님께서 내 앞길을 잘 인도해 주셨는데 나도 기도할 뿐이다.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어설프고 불안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든든한 구석도 있는 모양이다. 어제 정지숙 집사님 상가에 가는 차안에서 같이 봉사하는 유치부 교사 한분이 주현이 칭찬을 엄청 했다. 듣기 나쁘지 않았고 내가 모르는 다른 좋은 면이 주현이에게 있다는 생각도 든다. 부지런히 노력하면 좋은 길을 인도하시겠지...
이미 아들을 군에 보낸 분들에게는 감사하고 앞으로 아들을 군에 보낼 이땅의 수많은 부모들에게도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굉장히 거창하게 시작하지요?) 내가 군에 갈 때는 전혀 몰랐는데 아들을 군에 보내는 것이 이렇게 섭섭한 줄 이제 알았습니다. 공부 안하고 빈둥거릴 때는 빨리 군에나 가라고 그렇게 성화를 부렸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이렇게 섭섭하네요. 며칠 전 의정부에 있는 306보충대로 보내고 집에 와서 아내랑 같이 한참을 울었습니다. 에스더는 텅 빈 오빠 방을 보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서 울었답니다. 그런데 요즘 군대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오늘 훈련소로 간다고 해서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우리 집에서 20분도 안 걸리는 화전에 있는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는다네요. 끝나고 어디로 배치를 받을 지..
예수께서 자기가 십자가 지실 것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다. 아버지께서 어머님의 병을 아시고 우리에게 하신 말씀도 '어머니와 64년을 사셨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 서로 사이좋게 사랑하며 잘 지내라'는 것이었다. 사랑만이 인생을 가장 보람있게 사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호준이는 요로 감염, 건하와 건후는 감기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다. 그래서 아침 먹고 손자 셋을 데리고 딸과 아내와 함께 노고산을 가다. 건후는 엄마와 유모차 타고산 아래에서 놀고 있고 호준이와 건하는 나와 아내가 데리고 산 둘레길을 한바퀴 돌다. 둘 다 씩씩하게 산길을 잘 걷는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축구장 옆에서 실컷 놀고 집으로 돌아오다. 점심먹고 건하는 낮잠 자고 호준이는 자기 싫다고 해서 백마역에서 전철타고 대곡역까지 내린 후 시골길을 한참 걷다가 집으로 돌아오다. 손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남들은 힘들다는데 나는 참 행복하다. 아직은 힘이 있어서 그런가? 어쨌건 참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가파른 길도 문제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