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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판교에 볼 일이 갔다가 들르다. 판교는 테크닉 밸리답게 젊은이들이 엄청 많다.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다 젊은이들이다. 봉피양 냉면은 우래옥에서 60년을 근무한 평양냉면 명장 김태원 장인을 영입하여 자체적인 냉면을 개발했다고 한다. 봉피양 냉면은 입구에 미슐랭 가이드 어쩌고 해서 들어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미슐랭 사람들하고 내 입맛이 달라서겠지만... 우래옥에서 오래 근무했다고 하지만 우래옥과는 맛이 많이 다르다. 가격은 15,000원이고 육수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면은 처음 먹을 때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계속 먹기에는 너무 퍼석해서 부담스럽다. 가성비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브런치 카페다. 아들이 방학을 해서 함께 가다. 손자들을 어린이 집에 보내고 우리 부부와 아들 부부가 10시쯤 도착해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고 12시 반경에 예준이를 하원시키기 위해 돌아왔다. 카페가 엄청 크다. 실내에 식물들이 많아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음식값은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까 싸지는 않다. 바로 옆에는 같은 크기의 애견 카페도 운영한다고 한다. 통일로 옆 내유동에 있다. 3층까지 있고 옥상도 이용할 수 있다.
김포 하성에 있는 체험 농장이다. 미나리와 삼겹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010-9156-3478
남산 둘레길을 아내와 함께 걷고 나서 들르다. 먼저 메밀 삶은 면수를 한 컵 준다. 메밀의 맛이 느껴진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면발에서 메밀의 은은한 향이 아주 기분좋게 느껴진다. 아마 지금까지 먹어 본 냉면 중 면에서 느낄 수 있는 메밀맛은 이 집이 가장 강렬한 것 같다. 고명으로는 무우와 오이 그리고 달걀 반쪽, 고기 4점을 올려준다. 육수에는 파를 잘게 쓴 것이 떠 있다. 두점은 머릿고기이고 두 점은 육수를 우려 낸 고기로 생각된다. 반찬으로는 절임 무와 배추김치를 주었다. 아내가 만두국을 시켜서 배추 김치를 준 것인지 원래 나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삼송 스타필드에도 의정부 평양냉면이 있긴 한데 내입에는 이 집이 더 나은 것 같다. 의정부 평양 면옥이 분가하면서 을지면옥, 필동면옥, ..
여러 사람들이 이 집을 좋게 이야기하고 특히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오류동역 3번 출구로 나가서 400m 정도만 가면 된다. 차를 가져가면 주차장이 없으니 근처에 찾아봐야 할 듯. 코로나 때문이라고 주인이 말했는데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거의 없다. 면수는 조미료가 첨가된 것으로 준다. 육수를 처음 마실 때의 느낌은 정통 평양냉면이 맞다. 다만 유명 냉면집들에 비해서 맛있는 육수의 느낌이 오래 가지 않는다. 깊은 맛이 살짝 부족하다고 할까 내 입에는 그렇다. 8,000원이란 가격은 확실히 매력적이긴 하다. 배고플 때 한두번 또 갈 수는 있겠지만 생각나서 자꾸 가고 싶은 집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면발은 좀 싱겁고 고명은 계란과 고기 두 점 그리고 오이무침이 전부다. 무우나 배는 없다. 반찬..
아들이 내일 개학한다고 함께 점심을 먹자고 해서 같이 가다. 대단히 큰 규모의 카페겸 양식당이다.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다. 음식값이나 빵값이 너무 비싸다. 그렇다고 맛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아들의 성의를 봐서 깨끗이 먹었다.
김포에 있는 이 집은 일산 대교 건너가면 오른쪽 바로 아래 있다. 진주 냉면은 해물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나는 생선 비린내가 강하게 났다. 고명으로 주는 육전이 그나마 약간의 위안이 되었다.
내 생일을 맞아서 용인 사는 동생 집에 갔다가 이 식당을 들르게 되었다. 전부터 소문은 들었지만 역시 대단한 집이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막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의 막국수다. 나는 메밀 껍질을 다 까지 않은 까칠까칠한 메밀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런 막국수를 먹고 나면 속이 쓰리다. 그런데 이 집 막국수는 먹고 나도 속도 편안하고 뒷맛까지 좋다. 이 집 막국수는 무조건 들기름 막국수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4,000원하는 사리를 추가로 시키면 된다. 이 추가 사리도 거의 막국수 한 그릇 분량이다. 물과 비빔 두 종류가 있으니 취향대로 시키면 되는데 물로 시키면 육수가 거의 냉면 육수 수준이다. 비빔도 그리 맵지 않아서 먹을만 하다. 문제는 손님이 하도 많아서 평일 점심 시간도 기본적으로..
진주 냉면을 먹고 싶은데 진주까지 갈 수 없을 때 강화도 탑재에 있는 유진 면옥에 가면 먹을 수 있다. 탑재 삼거리 바로 옆에 있다. 진주 냉면의 대표인 하연옥 냉면을 먹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비슷한 맛이겠지? 고명으로 얹어주는 소고기 육전이 아주 고소하다. 경상도 사람인 여사장의 말에 의하면 꼬슬꼬슬하게 찌짐을 부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오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육전과 면과 함께 오이를 먹으니 맛있다. 얼음을 너무 많이 넣어 주어서 본연의 맛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얼음을 걷어내고 먹었다. 육수는 해물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고기 육수나 동치미 육수같은 특징적인 맛은 없다. 면의 양이 조금 부족한 듯 하다. 16Km를 걷고 나서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먹었다.
양평 양동에 있는 송어 횟집이다. 타지키스탄에서 고생하는 재철이 부부가 와서 문목네와 함께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갔다. 가성비가 좋은 집이다. 양어장에는 잉어도 있고 철갑상어도 있다. 캐비어를 먹을 수도 있으려나? 대기실에 온실이 있어서 꽃들도 많다. 다른 송어 횟집들처럼 콩가루도 준다. 1인당 1인분씩 시켜도 3,000원 밖에 하지 않는 매운탕이랑 함께 먹으면 양도 넉넉해 보인다. 많이 먹는 사람들은 2인분을 시켜도 30,000원이 되지 않으니 횟집으로서는 아주 싼 가격으로 생각된다.
원당에서 중산 가다가 왼편에 이 집이 있다. 걸쭉한 추어탕이다. 미꾸라지를 통으로 끓이지 않고 갈아서 시레기와 부추를 넣고 끓인다. 보쌈이 1인당 4점씩 나온다. 이 보쌈도 맛있다. 이 집의 백미는 콩나물이다. 무쳐주는 콩나물의 식감이 아삭하고 고소해서 아주 맛있다. 가격은 20년 3월 현재 9,000원이다.
일산 원마운트 2층에 이 집이 있다. 일산에 있는 냉면집 가운데 내 입에는가장 맛있다. 가격도 다른 집에 비해서 좀 비싼 13,000원이다. 주인이 서울고 출신으로 59년생이란다. 자기 음식에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은 느낌이다. 가격도 다른 집에 비해 비싸지만 식탁에 겨자와 식초가 아예 없다. 첫 맛은 고기 육수향이 강하게 풍겨오지만 육수를 먹어보면 은은한 맛이 아주 좋다. 계란은 반으로 자르지 않고 채썰어서 올려준다. 배가 없고 대신 오이 절임이 들어 있다. 배추 물김치와 무 절임이 상큼하다. 고명으로 올라온 고기 맛이 아주 좋다. 면수는 너무 뜨겁지 않게 준다. 다 먹고 난 후 입 안에 향이 한동안 남아 있어서 기분이 좋다. 내가 평화누리길 5~6코스를 20KM 이상 걸어온 후에 먹으니까 너무 배가 ..
배승희 집사님, 문목, 성수네와 함께 4집이 함께 가다. 배집사님이 이곳으로 초대해 주어서 1박 2일을 아주 알차게 즐기고 왔다. 이곳은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촌장으로 있는 휴식과 치료를 겸한 공간인 것 같다. 기업체 연수로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또는 가족끼리 와서 쉬고 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가성비가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유롭게 쉬고 싶은 사람드에게는 좋은 곳이 될 것 같다. Healience라는 말은 아마도 추측건대 Healing과 Reliance가 합쳐진 조어가 아닐까 싶다. 이 곳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철저한 휴식을 위해서 객실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 아마도 일은 다 잊고 철저히 쉬라는 배려인 것 같지만 우리같은 멀쩡한 사람들은 오히려 그..
가평군 설악면에 있다. 이 이름으로 된 카페가 전국 여러 곳에 있다. 여기는 카페, 식당, 호텔등 모든 것이 다 있다. 총 본부인가? 입장료를 5,000원 받고 티켓을 준다. 이 티켓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싼 커피도 7,500원 정도 한다. 파주 소울원도 이렇게 운영하던데... 코로나 때문에 난리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보리산 아래 아름다운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한바퀴 돌면 40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산길 오래 걷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딱이다. 천천히 이야기 하면서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동물원도 있고 꽃들도 많이 심어서 가꾸고 있다. 특히 수국을 많이 심어서 6월쯤에 오면 참 좋겠다. 나중에 찬양대원들과 한번 와야 할 것 같다. 얼마나 맛..
(이 집이 코로나 19기간에 문을 닫고 송추로이전했다.) 산에 갔다 오다가 효자리로 내려오는 길에 들르다. 냉면은 언제나 맛있다. 하루쯤은 하루 3끼를 다 냉면으로 줘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만포면옥의 맛이 내가 좋아하는 냉면 중 가장 순하고 심심한 맛이다. 마치 열무국수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과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있다. 대신 깊은 육수의 맛은 없다. 백김치도 상큼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한 요소인지도 모르겠다. 고명으로 나오는 고기 두 점이 아주 구수한 맛을 낸다. 배 한쪽도 좋은 배를 잘 골라서 시원한 맛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속초 여행 중 들르다. 내게는 물회가 이 집의 가장 맛있는 메뉴다. 몇 차례 왔는데 올 때마다 맛있게 먹는다. 모둠 물회가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아주 맛있다. 이 로봇이 지정된 테이블로 정확하게 음식을 배달하고 종업원이 셋팅을 마치면 이렇게 자기 자리에 돌아와서 서 있는다.
냉면이 먹고 싶어서 집 근처 가까운 이 집으로 가게 되었다. 전에도 한번 와 본 적이 있었다. 장사가 잘 되는지 가게를 확장했다. 내 입에는 이 집은 육수 향이 너무 강하다. 을밀대에서 먹을 때 구수한 맛이 강하다고 느꼈었는데 이 집은 더 강하다. 옥류관 계열이 원래 이렇게 육수가 강한 맛인 모양이다. 합정동에 있는 동무밥상은 육수가 그리 강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좀 먹다가 겨자를 쳐서 먹었더니 강한 육수의 맛이 약간 희석된 느낌이다. 편육을 3점 올려 주는데 이 편육도 향이 아주 강하다. 기본적으로 육수도 향이 강하지만 이 편육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냉면이 아무런 맛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이 집에 오면 냉면 맛을 어느 정도 느낄 것 같다. 면수는 구수한 맛이 좋은 편이었다. 면..
산에 갔다가 내려오니 더워서 시원한 국물이 생각난다. 그래서 대화동에 있는 을밀대를 가다. 마포에 본점이 있는 것 같고 이 집은 대화동 먹자 골목에 있다. 점심시간이었지만 그리 붐비지는 않는다. 육수에 고기향이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겨자를 치지 않으면 이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북한 옥류관 주방에서 일하던 요리사가 만든 냉면이라고 해서 일부러 전철타고 먹으러 왔다. 평양냉면이다. 내가 갔을 때 어떤 사람은 엄청 맛있다고 명함도 받아가던데 내 입에는 전철타고 일부러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니었다. 벌거숭이 임금님을 바라보는 어른들처럼 말할 필요는 없다. 이 집 냉면은 면발이 내 입에는 별로다. 송추에 있는 평양면옥이 내 입에는 맛있다. 물론 우래옥이나 을지로에 있는 냉면들도 맛있고... 육수는 '맛 없음의 맛'을 내는 냉면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난 뒷 맛이 좋다. 입안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다. 합정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 온실처럼생긴 지붕이 있는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열방교회 아래층에 있다. 2021년 9월 23일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