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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예당 콘서트 홀에서 stabat mater를 연주하다. 합창단원만 무려 100명이 넘고 오케스트라도 상당한 숫자의 편성이었다. 합창단원들이 평소에 그렇게 많지는 않을테고 많이 빌려왔는지 소프라노 소리에는 약간 거친 소리도 들렸다. 이런 대곡을 집에서 온 라인으로 다 듣기에는 엄청난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마침 성수가 티켓이 있다고 해서 연주회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러닝타임은 휴시시간(15분)과 앵콜 1곡(오늘 연주의 3번곡)포함해서 1시간 50분 가량 걸렸다. 이 곡을 가지고 오는 10월에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홀에 가서도 연주한다고 한다. 독창자 4명이 파트별로 다 있다. 슬픔의 성모를 묘사한 곡이니 장중하고 무거울 수 밖에 없는 곡이지만 3번곡과 10번곡에서는 ..
흥보가에 나오는 이 소리는 판소리로 자주 듣는 재미있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전인평씨가 성악가들이 부를 수 있게 편곡을 했습니다. 어제 세종 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정선화 교수가 이끄는 한국 가곡 연구회에서 이 곡을 연주했습니다. 바리톤 오동국이 이 곡을 맛깔나게 불러주었습니다. 작년에도 이 곡을 이 연주자에게서 들었습니다. 화초장이라는 가구의 이름을 잊어버려서 그 이름을 다시 기억해내려고 하는 놀부의 모습을 아주 코믹하게 잘 그려낸 곡입니다. 판소리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세기쯤 남도 지방에서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전성기때는 12마당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5마당(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만 전해오고 있습니다. 1인 오페라라고도 할 수 있는 판소리는 서양 음..
우리 교회 오후 찬양 예배에 이 팀을 초청해서 연주했다. https://m.blog.naver.com/song5038/222733797609?referrerCode=1
우리 찬양대 김경미 집사님이 티켓을 주셔서 가게 되었다. 1990년 포르투갈 리스본 출생의 젊은 작가다. 6 section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봄을 표현한 밝은 파스텔 분위기의 사진들이 마음에 든다.
2019년 성탄절에 이 곡을 연주했다. 우리 찬양대와 2부 예배 찬양대에서 소프라노와 베이스 솔로이스트는 빌려오고 테너와 알토는 우리 솔로이스트가 했다. 느린 템포를 연주하는 것이 나는 어렵다. https://m.youtube.com/watch?v=Gs6DDKOX16w&feature=youtu.be
성수가 틈틈이 써 두었던 한국 가곡들을 모아서 서울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발표회를 가졌다. 모두 13곡을 1부에 발표하고 2부는 익히 잘 아는 한국 가곡을 독창자들이 한곡씩 연주했다. 테너 최승원을 비롯하여 지인들이 독창자로 출연했다.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신 이귀자 교수님께 함께 사사받던 시절이 있었다. 나는 성악을 하다가 성대 마비로 작곡으로 전과를 했으니 간신히 졸업했고 성수는 입학 때부터 장학생으로 시작했다. 쉽고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들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은 1. 소프라노 정선화 어느 날의 사랑(하옥이)/김성수 봄볕(이명혜)/김성수 2. 테너 최승원 북한산(곽금남)/김성수 왕십리 고향(전길영)/김성수 그리움(박무웅)/김성수 3. 메조 소프라노 최혜영 아기잠(박영원)/김성수 난향(박..
후배 강원호가 지휘하는 위 음악회에서는 20세기 음악을 연주했다. 비전공자들에게는 좀 생소하기도 하고 어려운 곡들이다. 1부에서 연주한 B.Barrok의 Concerto For Orchestra Sz 116, BB123 은 협주곡인데 독주악기가 따로 없는 독특한 곡이다. 하지만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어려운 곡을 무난히 연주해냈다. 2부의 플룻 협주곡은 내가 오늘 하도 피곤해서 조느라 다 못들었다. 그리고 영화음악은 이런 어려운 음악을 들어준 청중에 대한 배려인지 지휘자가 슈퍼맨 망토도 걸치고 하면서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수원 시립 합창단에 있는 후배 김동열이 티켓을 주어서 우리 부부가 함께 다녀오다. 연주자들이나 자휘자도 다 좋았지만 작곡자가 정말 대단했다. 이제 우리 나라 작곡가도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안익태 선생님이 한국 환상곡 쓰던 시대와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느낌이다. 류재준. 이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히로시마 희생자에 바치는 애가'로 유명한 펜데레츠키에게 배웠다고 한다. 그 선생에 그 제자다. 우리 나라가 위촉한 작품이긴 하지만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5번의 제목이 'korea'이다. 진은숙이 우리 나라 작곡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더니 류재준도 그에 못지 않은 작곡가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지휘자 랄프 고토니가 진은숙의 시아버지란다. 피아니스트인 그의 둘째 아들이 진은숙의 남편이라고..
https://fb.watch/kf-n6zr036/?mibextid=NOb6eG
성수 지인의 초대로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다녀오다. 독주회인데 연주자가 모든 곡을 다 악보를 보고 연주한다.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은 느낌이다. 아래 댓글을 보고 유튜브를 살펴보았더니 많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소나타를 연주할 때 실제로 악보를 보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마 이것도 앙상블이라서 관례상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것 같다. 그러므로 악보를 보고 연주한다고 해서 준비가 덜 되었다는 말은 취소다.
후배 박동희가 울산 시립 합창단 예술 감독겸 지휘자로 취임하는 연주회다. 1부에는 모차르트 Te Deum과 Dixit Dominus를 연주하고 2부에는 국내외 합창곡과 소프라노 서선영의 solo가 있었다. Te Deum을 연주할 때는 단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연주하니까 소리가 아주 답답하게 들렸다. 듣는 우리도 답답했지만 연주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리고 경상도 사람들의 억양 때문인지 밝아야할 찬양인 모차르트 Te Deum이 무겁게 느껴젔다. Dixit Dominus에서는 귀가 적응해서인지 답답한 느낌이 덜했다. 이 음악을 들으면서 아름다운 음악 보다도 요즘 일부 무식한 중님(이런 소리를 들어도 싼 중님들도 있다. 내가 존경하는 훌륭한 스님들은 그렇지 않으리라 믿는다.)들이 '찬송가' 연주한다고..
테너 이재욱이 돋보였다. 나도 옛날 사람이다. 모르는 가곡이 엄청 많다. 내 정서와는 우리 가곡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후배 강원호가 지휘하는 코리안퍼시픽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장천홀에서 있었다. 크지 않은 오케스트라지만 잘 준비해서 연주했다. 또 다른 후배 신하용의 곡 '아리랑 선율에 의한 환상곡'도 연주했다. 코로나 때문에 관객이 너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들에 비해서 청중이 너무 적으니 지휘자나 단원들이 힘들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회장에서 이병직 선생을 보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사를 했다. 이 대중 가요도 신하용이 편곡했다고 한다.
박효필 장로님 아들이 지휘하는 서푼짜리 오페라를 보다. 오케스타라 단원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이 코로나 시절에 그래도 오페라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대본은 엘리자베트 하우프트만이 번역한 존 게이의 〈거지 오페라 Beggar's Opera〉를 각색한 것이다. 서막과 8개 장면으로 구성되었으며 1928년 베를린에서 초연되었다. 원작의 줄거리를 따르되 배경을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슬럼가로 바꾸었고, 1920년대 베를린의 사회적 상황을 풍자했다.
인천 시립 합창단 https://youtu.be/DzeADEApWBY 안산시립 합창단 https://youtu.be/AubdvyXHmVU
성수 구로고 제자인 오동국 안양대 교수가 주최하고 출연한 음악회다. 아마 그 제자들과 또 자기부인이 단장으로 있는 안양 오페라단 단원들이 출연 것 같다. 음악 평론가들이 솔직하게 쓰기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지대 출신의 테너 한 사람이 눈의 띄게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2칸 띄우고 한명씩 앉았다. 그래도 참석한 인원이 모두 합해서 35명이었다고 성수가 말해주었다.
뮤지컬 보러 대학로로 가다. 성수가 이번에도 티켓을 구해줘서 두 집이 함께 가다. 요즘 뮤지컬 입장료가 엄청 비싸다. 66,000원이지만 우리는 초대권이어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었다. 라틴어 아모르 파티는 Love of fate로 번역할 수 있다. 니체가 말한 운명애와도 통한다고 할 수 있다. 3커플의 사랑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모녀간, 젊은 남녀간, 남녀 노인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다. 뮤지컬은 확실히 음악이 아니고 연극으로 분류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solo인 남녀 노인의 사랑이 인상적이고 연기도 훌륭했다는 생각이 든다.
성수가 티켓을 줘서 아내와 함께 가다. 러시아와 수교를 축하하는 연주회라고 포스터에 쓰여 있다. 젊어보이는 여자 지휘자가 암보로 지휘했다. 롯데 콘서트홀이 워낙 음향이 좋아서 여기서 연주하면 다 잘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오케스트라가 잘 못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차이코프스키의 곡들로만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평소에 자주 듣는 곡들이 아니어서 이탈리아 기상곡만 귀에 익었다. 앵콜곡 가운데 자니 스키키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오케스트라로 연주한 것이 참 감미로웠다.
몇년 전에 세종 문화회관에서 본 적이 있는 뮤지컬이다. 잠실에 있는 샤롯데 theater에서 공연했다. 성수 제자가 비싼 표를 구해주어서 문목, 현목, 배승, 김장 그리고 우리 5집이 함께 보았다. 연출자에 의해서 얼마나 극이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번 뮤지컬은 탭댄스를 주축으로해서 볼거리를 많이 선사하는 뮤지컬이었다. 개그맨 임하룡과 노장 전수경이 재미를 더해 주었다.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이 성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고 그 사이에 연출기법도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더 다양하고 풍부해진 것 같다.
https://youtu.be/HRWGx5boI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