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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성호준 (355)
노래하는 사람
호준이 자전거를 사 주었다. 오늘은 제 아빠 생일이기도 하다. 오늘 호준이가 감기로 열이 나서 유치원을 못 가고 하루 종일 우리가 돌보았다. 아침에 병원갔더니 인후염과 콧물이 좀 난다고 했다. 해열제를 먹였더니 열은 떨어졌다. 내일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며칠간 유치원을 못 갈 수도 있다.
아침에 비가 내렸다. 거실 창문을 열었더니 호준이는 비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아마 나무들이 비맞고 나는 냄새를 호준이는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참 참신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네를 타고 노는 호준이에게 우연히 이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엄청 좋아하면서 웃었다. https://m.blog.naver.com/song5038/222746824628 군밤 타령 부르는 호준그네를 타고 노는 호준이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큰 소리로 웃으면서 좋아했다. 그래서 몇번 더 불러...blog.naver.com
호준이가 소변 보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오늘 유치원을 가지 않다. 다른 문제는 없어서 나랑 노고산을 올라갔다가 건하가 열이 난다고 유치원에서 연락이 와서 함께 데리러 갔다 오다. 건하가 열이 난다고 하니까 호준이가 가방도 받아주고 옆에서 정성껏 잘 도와준다. 같이 병원도 다녀오고 건하네서 낮잠도 함께 자다.
씽씽이를 타고 등원 하원하는 호준이는 붙임성이 좋아서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 같다. 그래도 하원 시간에 좀 늦게 가면 싫어해서 가능한 빨리 간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맏손자 호준이가 오늘 처음으로 유치원을 갔다. 쌍씽카를 타고 아주 신나게 갔다. 코로나 때문에 지난 주까지는 못 가고 오늘 처음으로 등원했다. 씩씩하게 얼마나 잘 가는지 참 감사하다. 그런데 막상 유치원에 들어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서 혼났다. 어린이집 처음 보낼 때 이런 기분이었다. 그때도 어린이집 보내고 울었던 기억이 있다. 막상 호준이는 친절한 선생님을 만나서 씩씩하게 잘 갔는데 막상 보내는 나는 참 짠한 마음이었다. 손자 4명이 모두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 10명이 몽땅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그래도 호준이는 유치원 입학하고 아직 하루도 등원하지 못했다. 하지만 덕분에 집에서 아주 즐겁게 잘 놀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코로나가 준 또다른 휴가다.
유치원과 어린이 집 가기 전에 우리 집으로 올라와서 이렇게 잘 놀다 등원하다. 예준이가 호준이 손가락을 깨물어서 호준이가 한번 울기는 했다. 하지만 전처럼 심하게 문 것은 아니고 장난처럼 물었는데 호준이는 물리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모양이다.
호준 어미가 복직하게 되면 이제 평생 이렇게 긴 휴가는 없기 때문에 매주 시간을 내어서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다.
아들이 방학을 맞이하고 또 3월이나 4월에 복직하면 이제 이렇게 오랜 휴가 기간을 가질 수 없어서 매주 2박 3일씩 몇 주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 주에는 양평과 가평을 다녀왔고 금주에는 인천을 다녀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이들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정이다.
산타 분장을 한 손서방이 호준이에게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이냐고 물었더니 선물받는 날이라고 대답한다. 건하는 미리 교육을 시켜서 예수님 생일이라고 대답한다. 어쨌건 아이들은 신났다. 신정에는 세배하러 왔다.
호준이가 예준이를 너무 질투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가 좋아지고 있다. 지금도 예준이를 잘투하지만 동생으로 알고 다른 사람으로 부터는 보호하려고 한다. 예준이와 건하가 다투면 예준이 편을 든다. 어릴 때부터 자율성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는 너무 예준이를 미워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점점 사이좋게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형제는 형제다.
호준이는 내년에 유치원으로 진학한다. 그래서 어린이집 졸업사진을 찍었다.
자기 주장이 엄청 강한 나이가 되었다. 옷도 자기가 입고 싶은 옷만 입으려하고 동생과 사링을 나누는 것이 무척 싫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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