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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가족/성호준 (355)
노래하는 사람
동생이 태어나고 시샘을 하던 호준이가 이제는 동생을 사랑하고 챙길줄도 알고 부모의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예의범절도 배워가고 말하는 것도 점점 논리적이고 또렷해졌다.
교회 대면 예배를 못한 지가 오래 되었다. 집에서 예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 딸 가족이 참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호준이는 T.V 화면을 보면서 노래와 춤을 따라한다.
호준이는 아주 섬세하고 민감하다. 내가 예준이를 자주 안아주기도 하고 또 호준이와 예준이가 다툴 때에는 전적으로 자기 편을 들어주지 않으니까 "할아버지는 나만 미워해."라고 말한 적도 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내 손자를 미워할 턱이 없지. 너도 자라면 할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게 될 거야.
아빠가 방학이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 저기 많이 다닌다. 덕분에 호준이와 예준이는 신났다.
철봉을 잡고 떨어지지 않고 몇초를 견딘다. 평행봉에서도 양손으로 잡고 버틴다. 동생들을 점점 더 잘 보살핀다.
동생에게 빼앗긴 사랑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또 피가 물보다 진해서 동생을 잘 돌보기도 한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아침마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안 가려고 한다. 그래서 매일 늦게 가고 어제는 하도 울어서 열이 나는 바람에 아예 가지도 못했다. 아이 하나 키우는 일이 이렇게 힘들다. 나도 어머니에게는 그런 아들이었겠지. 호준이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섬세하다.
호준이는 어린이 집에서 배웠는지 어휘력이 많이 좋아졌다. 생각도 깊어지고 논리적인 사고력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침에 집에서 나가기는 싫어하는 데 일단 가면 잘 지내고 활동도 잘 하는 것 같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할 텐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안 가던 어린이 집을 다시 가고 있다. 며칠간은 아침에 안 가려고 울고 했는데 이제는 건하와 함께 잘 가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
호준이는 점점 동생을 사랑하고 귀여워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남자답게 행동이 아주 커진다. 아이언 맨이나 슈퍼맨, 토르, 배트맨등을 잘 흉내낸다.
교회에서 함께 모이지 못하니 각 집에서 부모들이 찍은 동영상을 교회에서 편집해서 보여주었다. 리오 아빠가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
호준이는 먹는 것도 이제 잘 먹고 설겆이도 하고 동생도 돌본다. 피아노도 치고 할아버지 찬양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기도 하고 춤도 잘 춘다. 할머니께서 맛있는 감자부침개를 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나는 피리부는 사나이~~ 피아노는 연탄이 제 맛이죠!
호준이는 동생에 대한 질투심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또 때로는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