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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유치원을 갔다 온 호준이와 건하는 호영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예준이는 씽씽이를 타다가 그네를 타고 논다. 건후는 안아달라고 하기도 하고 시소를 타고 놀기도 한다. 여기는 천국이다.
아침에 등원하기 전 이렇게 놀다가 간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지만 형제는 피로 연결된 사이다.
아들 딸이 내일 개학한다. 그래서 우리 가족 10명이 다 모여서 홍성원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다. 옛날에는 1학기 수업 일수가 좀 길고 2학기는 약간 짧았는데 이제는 1,2학기 둘 다 약 4개월 반 정도로 길이가 거의 같다. 방학을 무사히 잘 보내고 2학기도 건강하고 힘차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
홍만선의 '산림경제'에 인생락(人生樂)을 언급하면서 이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노년에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손주와 노는 즐거움이 노년의 큰 행복 가운데 하나입니다. 마음맞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도 당연히 큰 즐거움이지만 내 핏줄인 손주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행복입니다. 조선 시대에 이문건이란 선비는 아들이 어린 손자를 두고 자기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직접 손자를 키우면서 양아록이라는 세계 최고(最古)의 육아일기를 남겼습니다. 감사하게도 나는 아들 딸이 건강하게 손자들을 키우면서 내가 잠깐식 돌보는 정도입니다. 어린 손자들이 재잘거리고 노는 모습이나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아들 딸네와 함께 홍성원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빠리바게뜨에서 손자들이 함께 즐겁게 논다. 남들은 명절이나 되어야 일년에 한두번 누리는 이런 즐거움과 행복을 매주 누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지난 금요일(7/28)에 건하네와 아내는 롯데 월드에 놀러갔다. 나는 마산에서 친구 박경림 목사가 오는 바람에 함께 가지 못했다. 재미있게 놀고 끝날 무렵 롯데 백화점 1층에서 불이 났다. 저녁 뉴스에도 나왔다. 다행히 우리 가족이나 모든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다 나왔다. 하지만 건물에서 나올 때까지 내가 얼마나 가슴을 졸였든지. 주차장에서 손서방이 나올 때 출구가 차로 꽉 막혀서 움직이지 않는 바람에 입구로 나왔다고 한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와서 참 감사하다.
둘 다 방학을 해서 현대 백화점에 가서 점심을 함께 먹고 옆에 있는 소노캄 호텔에서 차 마시고 돌아왔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지만 며느리와 사위는 출근해야 해서 우리끼리만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우리 시대와 아들 딸 시대는 살아 온 수준이 달라서 때로는 이런 호사를 누리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가 젊었을 때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이나 여행을 가면 부모님이 우리가 돈을 너무 많이 쓸까봐 염려하셨는데 지금 내가 그러고 있다. 며칠 전 딸이 180만원이나 하는 갤럭시 S23 Ultra를 사주었고 두어달 전에는 아내에게도 같은 기종을 사 주었다. 고맙기는 하지만 너무 부담이 될까봐 염려스러운 마음도 있다.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자녀들의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빠듯한 아이들의 삶이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
주일 예배를 마치고 가족이 모두 마크트 할레에서 함께 식사하다. 다같이 이렇게 모여 밥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건하 자전거를 덕이동에 가서 사고 건하네 모여서 함께 놀다. 저녁도 세집이 함께 대흥 갈비에서 먹다. 오늘 산 건하 자전거도 처음으로 타보고 놀이터에서 다 함께 놀다 오다.
건하 어미가 방학해서 아침에 건하도 호준이와 함께 등원하다. 매미를 잡아서 보여줬더니 한참 놀다가 갔다.
오는 12일이 아들 생일이지만 평일에는 모이기가 힘들 것 같아서 오늘 미리 모였다. 중산마을에 있는 Happy Ground라는 키즈 카페에서 손자들과 함께 저녁도 먹고 즐겁게 놀다 왔다. 오늘은 교회 여름 성경학교도 있어서 호준이와 건하는 성경학교도 마치고 왔다. 아내와 며느리 그리고 아들이 자녀 교육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잠깐 옆에서 들었는데 아들은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 같고 아내는 전통적인 훈련에 의한 교육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자율성과 훈련이 둘 다 중요하고 필요하다. 어린 아이에게 너무 자율성에만 의존하면 아직 판단력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옳바른 교육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아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너무 강압적으로 일방적인 교육을 강요하면 아이는 금방 흥미를 잃고 타..
등원하기전 손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 둘이 싸우지 않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보기 참 좋다.
건하 건후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