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강화나들길 3코스
- 평화누리길 4코스
- 명동 성당 미사
- 김포 한재당
- 오블완
- #강화 나들길 18코스 #강화 나들길 18코스 왕골 공예마을 가는 길
- #붕당의 발생 #붕당의 형성 #붕당의 시작
- 평화누리길 3코스
- 단양 구담봉
-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 티스토리챌린지
- 성인대
-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자화상
- 해파랑길 20코스
- 북한산 만포면옥
- #건봉사 #고성 건봉사
- 군위 팔공산
- 해파랑길 8코스
- 평화누리길 경기 구간 완주
- 앙코르와트
- #대흥사 #해남 대흥사
- 미시령 성인대
- 해파랑길 48코스
- 정서진 #정서진 라이딩
- #조선 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 평화누리길 7코스
- #평화누리길 2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 #북한산 문수봉 #북한산 승가봉 능선
- 김포 문수산
- Today
- Total
목록명지중학교 (52)
노래하는 사람
https://youtu.be/EAIVCRnuFoI
이경옥 선생님이 불러 주어서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 퇴임한지 한 달 남짓 되었지만 벌써 나는 다른 세상의 사람이 된 것 같다. 모처럼 후배 선생님들이 불러 주어서 참 감사하고 반갑다. 지난 주에 이경옥 선생님이 함께 식사하자고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으로 그러겠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오늘 함께 만났다. 음악 선생님 3분과 성은아 선생님이 함께 나와서 식사하고 늦게까지 찻집에서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선생들은 모이면 거의 언제나 제자들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어쩌면 아주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이다. 가정문제로 불쌍한 제자들도 있고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든 아이들도 있지만 이런 아이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
드디어 퇴임식을 마쳤다. 88년부터 시작된 교사 생활이 이제 완전히 끝났다. 명지여중에 90년 3월에 처음으로 부임해서 이달 말까지는 아직 며칠 남긴 했지만 오늘 퇴임식을 함으로 공식적인 일은 다 끝난 것이다. 돌이켜보면 감사할 일 뿐이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한 바울 사도의 말을 나도 그대로 고백할 수 밖에 없다. 내 부족함으로 어려운 일들도 간혹 있긴 했지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교사생활을 했는가! 아들 딸이 나를 보고 둘 다 교사를 하고 있으니 내가 그리 잘못 산 것은 아닌 모양이다. 돌이켜보면 젊었던 시절에는 나 밖에 몰라서 이기적이었고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고 가르치는 기술도 부족해서 엉터리 교사생활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 은혜로 어려움들을 이..
찬양대 아이들이 1학기 마지막 예배 찬양을 내가 지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아이들이 내가 퇴직하는 것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인 것 같다. 어린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생각해 주니까 참 고맙다. 연습할 때는 떠들고 지각하고 결석하고 해서 속이 상할 때도 있었지만 또 이런 기특한 면도 있다. 손편지도 한명씩 다 써주고 선물도 주고해서 더 고맙다.
속깊고 정넘치는 102반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기억하고 좋은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평소에도 수업을 1학년 답지않게 열심히 잘 해 주어서 이 학급 수업이 기다려졌는데 마지막까지 나를 감동시킨다. 회장인 한솔이를 비롯하여 모든 아이들이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반이다. 모든 아이들이 편지도 써 주고 쪼코파이로 케익 만들어 두고 '스승의 은혜' 노래도 불러주었다. 칠판에 이렇게 장식도 하고... 그래서 이 학급은 말썽꾸러기나 농땡이 치고싶은 아이들도 소수 그룹이 되어서 힘을 쓸 수가 없다. 이런 반이 있는가 하면 말성꾸러기들만 모인 반도 남자반에는 두반이나 있다. 그런 반에서 열심히 공부할려는 아이들은 정말 힘들다. 아들 출생월반의 홍민성 같은 아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민성이는 아마 앞으로 뭔가 ..
수빈이와 설웅이가 내 퇴직을 기념해서 점심시간에 뒷산에 같이 올라가자고 했다. 엄청 더운 날씨이긴 하지만 녀석들의 마음씀씀이가 기특하고 고마워서 함께 가다. 저희들도 더울건데 이렇게 신경을 써 주어서 참 고마운 마음이 든다. 가는 길에 다른 아이들을 만나서 그숫자가 늘어났다. 민서와 동민이도 따라붙었다. 그래서 뒷산 계단끝까지만 올라가서 바로 옆에 나 있은 작은 오솔길로 내려오다. 수빈이와 설웅이는 우리 찬양대의 중요한 인물이다. 여자 짱인 송가람이와 김슬과 함께 우리 찬양대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아이들이다. 설웅이는 아주 남자답고 대범하며 수빈이는 섬세하고 총명하다.
내 교직 생활에서 마지막 수련회를 갔다 오다. 올 2학년 아이들은 근래 보기 드물게 모범적인 아이들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올 2학년이 좋다고 칭찬들을 많이 한다. 출발하기 전 2학년 선생님으로 부터 제자 몇명과 함께 노래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찬양대의 기은서와 sing along의 서린과 또 한명(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과 함께 "날 구원하신 주 감사"를 이 시현의 피아노 반주로 연습을 했다. 그런데 출발 전에 담당 선생님 말씀이 수련원에 피아노나 키보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수련회 컴퓨터에 NWC깔고 "날 구원하신 주 감사"도 복사해서 넣어두었다. 첫째날 저녁에 장기 자랑 시간에 이 노래를 부르기로 되어 있어서 학생 세명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음향이 완전 엉망이었다. 미리 ..
학생들과 사제동행 산행을 마지막으로 하다. 3학년 고동우와 1학년 4반의 이예은이와 이지현이가 함께 하다. 동우는 1학년 때도 나와 함께 산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함께 했다. 신청기간을 놓쳐서 못하고 있다가 마감되고 신청을 해서 다행히 함께 갔다. 1학년 아이들은 내가 수업하는 반도 아닌데 나한테 신청을 해 주어서 함께 했다. 좋은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잠깐이지만 함께 산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저녁을 먹는 것도 좋았다.
2018년 1학년 2반 아이들의 수업시간이 재미있다. 반응도 좋고 열심히들 한다. 내숭떨고 노래 안 부르는 반도 있는데 이 반 아이들은 매사에 열심이다. 학급 분위기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어서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Major 그룹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이 반에서 기를 못 펴는 것 같다. 반이 이런 분위기만 되면 이런 학급은 뭐든지 잘 하게 된다. 옛날에 내가 초임 교사로 창현 고등학교에 있었을 때 우리 반이 그랬다. 교내의 모든 대회를 다 1등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느 해인가 우리 학교 1학년 남자 반 담임할 때 그 해 말썽꾸러기들은 전부 우리 반에 몰려서 아주 힘들었던 해가 있었다. 그 해는 정말 내 교사 기간 통털어서 가장 힘들었던 해였다.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었다. 특히 최모군을..
이기봉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젊은 시절에 간이 나빠서 심각했던 적이 있긴 했다고 들었지만 현재까지는 건강한 분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 전해 들은 소식에 의하면 지난 화요일(1/2) 퇴근 시간이 좀 지나고 4층 교무실에서 교무부장이랑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퇴근하셨는데 바로 퇴근 하는 길에 돌연사 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댁이 의정부였던 목사님은 송추 근처 길가에 차를 세우고 앉아서 운전대에 엎드린 채로 수요일 아침 9시경 경찰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수요일 퇴근 시간 무렵 너무도 뜻밖의 소식에 모든 선생님들도 충격을 받아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공황상태가 되었다. 이런 경우는 경찰이 시신을 인도해야 장례식을 치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수요일에 소식을 접한 교감 ..
명지중 교사로서 마지막 백마 페스티벌을 하게 되다. 연습할 때는 바쁘고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좀 아쉽기도 하다. 합창은 준비 과정을 즐겨야 한다. 서툴지만 조금씩 노래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음악도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을 즐겨야 합창이 재미있다. 노래 못한다고 짜증만 내면 합창 못한다. 어머니 합창할 때도 교회 찬양대 생각하면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생전 처음 합창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화음도 느끼고 음감도 잡아가면서 노래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을 때도 종종 있다. 그래도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아침마다 Chapel 시간에 찬송을 부른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짧은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합창을 만들어 낸다. 공연장 울림이 좀 더 좋았으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http..
명지 중학교 마지막 백일장을 갔다오는 건가? 내년에도 2학기에 한다면 이번이 마지막이 되는 거지? 담임을 안 하니까 사진도 많이 안 찍게 되고 아이들과도 자연히 이야기도 많이 안 하게 된다. 날씨가 좋아서 하늘 공원과 한강이 아주 아름다웠다. 대용이는 오늘도 모임 장소를 잘 몰라서 평화의 공원으로 가지 않고 1학년이 모이는 난지천 공원으로 왔다. 해마다 이런 아이들이 꼭 있다. 평소에 선생님 말씀을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
13일 아침 8시에 전문대 앞에서 28인승 버스 2대로 출발하다. 무주 리조트앞에 있는 식당에 도착해서 꼬막 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덕유산으로 가다. 무주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간 다음 여기서 정상인 향적봉 까지는 600m밖에 되지 않아서 쉽게 올라간다. 눈이 온지가 좀 되었는지 나무에는 눈이 없고 바닥에는 사람들이 밟아서 길이 미끄럽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은 미끄러지면서 올라갔다 오다. 산에서 내려와서는 숙소가 있는 군산으로 이동하다. 덕유산에서 군산으로 오는 길에 마이산이 왼편에 멋있게 보인다. 군산에 도착해서는 좀 늦은 시간이긴 했지만 군산관광의 백미라고 할 수있는 옛날 일본식 건물들이 있는 거리와 옛 군산세관, 동국사, 이성당등을 돌아보고 맛있는 빵도 사고 진포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1,2학년이 난지천 공원에서 함께 새생대회와 백일장 행사를 가지다. 집에서 전철타고 DMC역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약 25분 정도 걸린다. 경의선에서 6호선 타는 곳으로 내려가서 가야하는데 지난 번에 한번 가봤는데도 길을 못 찾아서 헤매다가 겨우 찾아 나가다. 9번 출구로 나가야 한다. 차를 가지고 가면 상암 운전면허 시험장에 주차하면 주차비 안내도 되는데 걸을려고 전철타고 갔다. 아이들 그림 그리고 글쓰는 동안 하늘공원에 올라갔더니 억새가 많이 피어있다. 축제기간이어서 평일인데도 사람들도 상당히 많이 와있다. 서측으로 올라가서 동측으로 내려오다. 난지천 공원 잔디광장에서 서측으로 올라가서 사진찍고 바퀴돌고 동측으로 내려오면 1시간 반가량 걸린다. 서측은 계단이 425계단이고 동측은 200개정도밖에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