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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올해는 비가 많이 온다. 모처럼 비 온 후에 하늘이 맑아서 딸이 사진을 찍었다. 아파트 주변이다.
자주 달개비가 닭의장풀보다 키가 크고 꽃도 크다. 나는 이 두 꽃이 특별히 아름답고 예쁘다. 정원이나 길가 혹은 산에서 이 꽃들을 만나면 거의 빠지지 않고 사진을 찍고 간다. 왜 그런지는 설명할 수 없지만 자주 달개비를 만나면 가슴이 뛸 정도로 반갑고 기쁘다.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어릴 적 외로웠던 추억이 떠 오르기도 한다. 시간이 많을 때는 한참 앉아서 보다 가기도 한다. 크거나 화려한 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독특한 운치가 있다. 서양에서는 방랑하는 유대인(wandering Jew)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자주달개비는 방사선에 민감하여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분홍색으로 꽃잎 또는 수술이 변하게 된다. 식물체를 통해 환경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식물을 지표식물이라고..
협심증으로 인해 스텐트를 삽입하고 처음으로 정발산을 올랐다. 금주 월요일에 시술하고 오늘 처음으로 가 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가슴에 약간의 이물감이 있긴 한데 그것이 스텐트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정발산은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했고 우리 동네 가로 공원과 산 가는 길은 나무로 터널이 이루어진 곳이 많다. 평심루는 언제 봐도 멋지다. 꽃들이 집마다 아름답게 피었고 길가에도 예쁜 꽃들이 많이 피었다. 점심에 윤선생님 부부를 만나서 추어탕을 먹고 개울따라 잠깐 걸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영산홍이 활짝 피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에도 녹음이 우거져서 걷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서 사진으로나마 남긴다. 변함없이 오는 봄은 반갑지만 내게 오는 봄은 해마다 같게 느껴지지 않는다. 집 주위의 봄꽃들을 찍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지만...
일산 병원 뒷산에 진달개가 피었다. 열 발전소 방향에만 핀 것으로 보아 남향의 방향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빨리 피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먼지 때문에 우리 나라의 봄은 마음껏 즐길 수 없는 계절이 되긴 했지만 그나마 집안에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눈이 제법 많이 내렸다. 눈이 내리는 백석도서관 주변을 걸었다. 그리고 눈이 그치고 다음 날 아침 일산 병원 뒷산을 갔다.
호수공원이 얼었다. 정발산에 있는 사제정의 연지도 얼었다. 일산 병원 뒷산은 눈이 살짝 덮고 있어서 더 운치가 있다. 오솔길은 언제나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가을의 화려한 단풍도 아니고 신록의 푸르름도 없지만 헐벗은 겨울 나무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최순우 선생님이 부석사를 보고 말한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이 생각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오솔길도 겨울이 아니면 무성한 잎 때문에 볼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저 길은 어디로 이어질지 자주 가서 잘 아는 산이지만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황량한 이 숲에도 생명이 조용히 숨쉬고 있어요.
가을이 간다. 화려한 단풍을 몰고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다. 붙잡아 두고 싶지만 내 힘으로 어쩔 수가 없다. 그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이 때를 즐길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또 눈내린 고요한 겨울과 새싹 돋는 봄날이 돌아오겠지. https://youtu.be/9yqAuvkUgOk 비발디는 이 무지치가 언제나 최고다. 온 가족이 함께 밤단풍을 즐기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