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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 꽃, 사진 (227)
노래하는 사람
정발산을 넘어서 호수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원에는 여러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내 눈을 끈 여러 꽃들 가운데 특히 작약과 잠자다 일어난 수련이 아주 예뻤습니다. .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모처럼 내리는 비가 반가워서 우산을 쓰고 동네를 한바퀴 돕니다. 그 화려하던 영산홍과 명자나무는 이제 꽃을 거의 떨어뜨리고 다른 나무와 꽃들에게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내 인생에도 화려하던 시절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로 향하던 시선도 다른 사람들에게로 향하겠지요. 꽃이나 나무는 시들고 떨어져도 열매를 맺고 또 내년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뿐인 내 삶은 그럴 수 없음을 압니다. 이 생에서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 분 앞에 설 때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아마도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을 겁니다. 이 기간동안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를 보여야 하고 좋은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
아파트 단지 정원에 목련이 활짝 피었다. 밤에 전등불 빛에 보는 목련은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오~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https://youtu.be/fUnJaOkVBe4
완연한 봄이 느껴진다. 길거리에 그리고 산과 들에도 꽃들이 왕성하게 올라오고 피고 있다. 어린 새싹들이 특히 더 아름답다. 자연은 해마다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우리 인생은 그렇지 못하다. 내가 살아갈 세월이 이제는 살아 온 세월보다 훨씬 짧을거다. 감사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지금도 나만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살고 가치있는 삶일까?
네 집이 또 갤러리 호텔에 모이다. 첫 날은 광릉 국립 수목원 갔다오고 둘째 날은 호텔에서 쉬면서 삥콜도 하고 돈까스도 먹고 놀다가 돌아오다. 이른 아침 저수지의 풍경이 좋다.
고봉산에 갔더니 진달래와 개나리가 피었다. 집에 오니 부겐베리아와 영산홍도 나를 반긴다. 팽나무 아래 작은 잡초에도 꽃이 피었다. 이 작은 꽃의 이름이 뭘까?
올 해 들어 본 꽃들을 정리했다. 여기까지는 2020년 2월 26일 제주도에서 본 꽃들 여기까지는 캄보디아 시엠 립2020 01 07~09 홍천 힐리언스 선 마을_2020 02 27_
산책길에 정발산을 올라갔더니 잠깐 안 본 사이에 봄이 성큼 큰 걸음으로 다가왔다. https://youtu.be/w2b5WJCOfGc https://youtu.be/qXFcPV1CEzchttps://youtu.be/C7iGJHoH4EY 생강나무는 산에 있고 산수유는 정원에 있다. 산수유꽃이 좀 더 왕관을 닮았다고 할 수 있나? 생강나무 꽃송이가 좀 더 밀집해있다고 할 수 있나?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다.
점심 먹고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다가 이 꽃을 봤다. 한자 이름을 보면 아주 좋은 의미의 꽃인데 revenge로 잘못 생각할 수도 있다. 미나리 아재비과라고 한다. 겨울에 얼음 밑에서도 피는 꽃인데 공원 화단에 많이 피어 있다. 이 꽃을 보면 아마 지금쯤 노루귀도 나왔겠다. 계절로는 입춘 우수가 다 지났으니 봄이 맞고 꽃이 필 때가 되긴 했지. 남쪽 섬에는 곧 진달래도 피겠다. 산수유도 몽오리가 곧 터지겠고 연꽃이 지고 난 연줄기는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호수공원에 다람쥐와 미어캣도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딱다구리를 만났다. 작은 덩치로 열심히 나무를 쪼고 있다. 이런 고성능 용수철을 가진 생물이 또 있을까?
산에는 동물들이 당연히 많이 있지만 이 동물들은 음식이나 추위 집 등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속 편한 동물들입니다. 이 동물들이 사는 산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합천 남산 제일봉에 사는 강아지, 영동 천태산에 사는 상어 죠스, 의정부 수락산에 사는 코끼리, 그리고 다음 셋은 다 북한산에 사는 두더지와 돼지 그리고 거북이입니다.
흔히 천당 아래 분당, 천하 제일 일산이라는 말로 양 도시를 표현한다. 천하제일 일산이라는 표현은 어쩐지 중국 사람들이 즐겨 쓰는 표현 같긴 하지만 일산을 잘 아는 사람이 표현한 말 같다. 정말 아름답다. 도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세계 곳곳에 있긴 하겠지만 일산은 단풍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시내버스나 전철타고 북한산도 갈 수 있고 자전거로 한강이나 경인 운하도 금방 나갈 수 있다.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정발산이 도시 가운데 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웨돔이나 라페스타도 있어서 편리한 삶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가까운 삼송 지구에 또 대규모의 스타필드도 들어와서 원스탑으로 모든 것을 즐기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도시에 녹지대가 많아서 가을이면 도시 전체가 단풍..
성수네, 문목, 배승희 집사네와 함께 4집이 모이다. 이번 모임은 성수 생일을 빙자한 모임이다. 아들이 퇴근한 후에 가는데 외곽 고속도로 의정부 빠져나가는 I.C가 엄청 막힌다. 빨리 갈려고 국도로 안 가고 고속도로로 들어왔더니 오히려 더 막힌다. 금요일 오후에는 국도로 가야한다. 우리 아지트가 된 갤러리 호텔에 함께 모여서 바로 앞에 있는 욕쟁이 할머니 집에서 시레기 정식으로 저녁을 배부르게 먹다. 문목이 성수 생일 케익은 준비해 뒀다고 해서 저녁은 내가 외할아버지 된 턱을 내고 호텔 방값은 성수가 생일턱을 내고 내일 점심은 배집사님이 사기로 했다. 저수지를 잠깐 돈 후에 호텔로 돌아와서 과일도 먹고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11시가 넘어서 각자 방으로 자러 가다. 호준이 보느라 우리가 시간을 잘 ..
그 기세등등하던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햇빛도 가을이 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운이 하늘을 찌르던 사람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성한 여름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나뭇잎이 힘을 잃어가는 초가을의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화려한 단풍의 가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아름답지만 나뭇잎이 힘을 잃어가는 이 계절에도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나와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입니다. 각 계절이 다 다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각각 다른 자연에도 추함이 있듯이 각각 다른 사람에게도 추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름이 추함이 아니라 아름다움이..
몽골로 단기 선교를 왔습니다. 선교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끄럽지만... 오늘은 여름 성경힉교를 마치고 밤에 교회 밖에 나왔더니 이렇게 아름다운 달이 산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바다 위로 뜨는 달이 아름답지만 산 위로 떠 오르는 달도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산을 특별히 좋아하는 내게는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이틀간 비가 잘 오지 않는 몽골에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오늘은 천둥을 치면서 낮에 비가 왔습니다. 그 덕분에 대기가 더 깨끗해졌는지 아니면 이곳은 언제나 이렇게 아름다운 달이 떠 오르는지 모르겠지만 서울 하늘에서 보는 달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간혹 북한산 위로 떠 오르는 달을 보면서 그 달에 홀리는 때가 있기는 합니다만 역시 이곳의 달과는 다른 아름다움입니다. 첫번째 달은 울란바..
장마철인데도 비가 오지 않더니 어제 조금 내렸다. 비 온 후의 고봉산이 아주 싱그럽다. 나는 해마다 이 참나리 피기를 기다린다. 꽃망울이 노랗게 물들고도 참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피는 꽃이다. 어제 비가 내렸더니 아침에 몇 송이가 활짝 피었다. 위 사진들은 영천사의 사진들
정발산 가는 길에 보이는 꽃과 새들. 봄꽃들은 다 지고 여름꽃들이 피고 있다. 까치수염은 한 송이에 많은 꽃들을 달고 있다. 어린이 집 아기들이 나왔다. 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아기들. 세상의 어느 꽃 보다 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아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