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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학교 시험기간인데 집에서 쉬라고 특별히 배려를 해주었다. 그래서 비오는 월요일 오전에 호수 공원을 가다. 호수 공원에는 관상용 잉어들이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다. https://youtu.be/pmE02J0jK7g
호수 공원에 봄비가 오고 있다. 세계 꽃축제 중이어서 일부 구간은 통제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공원이다.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사람들이 별로 오지 않아서 한가했다. 공원 안에는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처음에 일산 왔을 때는 나무들이 어려서 더운 여름에는 쉴 그늘이 없어서 힘들었었는데... 우리 집 옆 가로공원도 이제 녹음이 짙어졌다.
심 먹고 학교 뒷산으로 봄을 찾으러 갔습니다. 아직 꽁꽁 숨어 있기는 하지만 참지 못하고 나온 봄도 있습니다. 아무리 北風寒雪이 거세어도 찬란한 봄은 오고야 맙니다. 기다리고 견디면 틀림없이 옵니다. 마치 사랑과 같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장미보다도 붉은 명자 망울이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자는 그 화려한 색상에 걸맞게 준비 기간이 엄청 깁니다. 아직 꽃을 피울려면 이 상태에서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이 사진과 바로 아래 사진은 새로 산 갤럭시 노트8으로 찍었습니다. 날짜가 나온 사진은 갤럭시 zoom 2로 찍었고 날짜가 없는 사진은 갤럭시 note 8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zoom 2는 4년 정도 된 카메라인데도 최근에 나온 note 8보다 화소수가..
이번 겨울은 한파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3한 4온이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 된 것 같고 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발산을 한바퀴 돈 후에 이어서 호수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어찌나 추운지 전화기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진을 채 다 찍기도 전에 전화기가 죽어버렸다. 그나마 이 정도라도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지난 주에 윤교감과 북한산 갔을 때도 추워서 카메라가 죽었다 살았다 한 적이 있는데 추위에 배터리가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 전통 정원은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원래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만큼 우리 자연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일본처럼 흰 모래를 깔거나 인공적인 아름다움을 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웠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정..
탄자니아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보광 중앙교회 내 전임 지휘자였던 박효필 선배가 치아 치료차 잠시 귀국해서 함께 모이다. 성수네, 문목,우리, 박효필 선배네, 그리고 모처럼 선린 인터넷고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명식이 함께 모이다. 명식이는 다음날 새벽 기도회에 부인을 픽업해 줘야 해서 밤에 미리 가고 나머지 4집이 갤러리 호텔에서 1박하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다. 특히 얼마전에 찾아낸 무봉리에 있는 5천원 짜리 '담은 한식부페'에서 2끼를 먹었는데 이번에도 다들 대만족이었다. 1박 2일동안 박장로님이 탄자니아에서 겪은 이야기들과 선교사 왕선배인 문목의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듣다. 고모리 저수지도 한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특히 박장로님은 말라리아에..
눈이 엄청 쏟아졌다. 지금은 멈췄지만 만약 밤에 또 눈이 계속 오면 내일 아침에는 전철타고 출근해야 할 것 같다. 운동 간 딸 마중 나가면서 눈 내린 밤거리를 찍었다.
다음 달에 태수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어제 문목 집에서 같이 자고 오늘 홍천에 있는 생태숲에 들르다. 어제는 승구 부부도 모처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음식 솜씨 좋은 승구 부부가 황칠 옻닭을 해 와서 세 집이 함께 맛나게 먹었다. 저녁 먹은 후 유명산 아래 있는 별장 지대로 산책을 갔다와서 11시 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승구 부부는 이천에서 일하고 있는 예쁜 딸 보러 간다고 늦게 가고 우리 두 집만 문목 집에서 자다. 문목은 다른 선교사 가이드 할 일이 있어서 부산인가 어디로 가고 없어서 주인 없는 집에 객들이 편히 쉴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태수가 내 차에 후방 카메라를 설치해 준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거의 3시간이나 걸려서 좋은 카메라를 설치해 주었다. 미국가서 카센타 ..
이화섭 선생님 부부와 함께 저녁먹고 고봉산 아래 있는 습지 공원을 가다. 먼저 산밑에 있는 길을 한바퀴 돌고 습지 공원에 갔더니 오랜만에 요란하게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를 들었다. 습지 공원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 모양이다. 밤에 작약을 보니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사진으로 찍으니 참 예쁘다.
이제 그야말로 김용택의 말처럼 "이 꽃들이 시방 제정신이 아니지라, 다 미쳤지라." 라는 소리가 나오는 계절이 왔다. 주변이 이리 아름다우니 "내 마음도 덩달아 이리 지랄이고." 내가 사는 도시 일산은 그야말로 온 도시가 꽃으로 둘러 싸인다. 일년중 단풍드는 가을도 참 아름답지만 이 4월은 정신을 못차리게 아름답다. 길을 그냥 걸어갈 수가 없다.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서서 카메라를 계속 들이대게 된다. 아침 산책 시간이 30분이면 되는 길인데 한시간도 더 걸린다. 어제 밤에 호수공원은 벚꽃이 만발했었는데 비 온 후여서인지 더 아름다웠다. 진달래 -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꽃이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아름다운 꽃이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진달래에서 슬픔을 느낄까? 아래 소월의 시 때문일까? 나 보기가 역겨..
아래 노래에 나오는 마로니에 나무가 큰 잎을 피웠다. 몇 년 전 덕평에 있는 수련원에서 이 나무를 가져와서 화분에 심었는데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잘 자란다. 대학로뿐만 아니라 일산 백마 마을 가로공원에도 이 나무가 많이 있다. 나무 열매가 떨어지면 아무 곳에서라도 잘 자라는 나무인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이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도 몰랐고 이름이 외국 이름인 것 같아서 막연히 아름답게만 생각했는데 이 나무를 보니 벌레도 잘 생기지 않고 아직 나무가 어려서인지 아름다운 꽃을 피우지는 않지만 잎이 보기 좋고 다 자란 나무를 보면 수형도 아름답다. 어떤 노래는 특정의 시절을 떠 올리게 만들어 준다. 이 노래를 들으면 고등학교 시절 대구역에서 학교까지 동성로를 걸어가던 기억이 떠..
학교 뒷산과 여기 저기 다니면서 본 꽃들입니다.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오지만 꽃들은 아무리 날씨가 춥거나 바람이 불거나 비가 와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다시 핍니다. 그리고 이 꽃들이 얼마나 잔잔한 기쁨을 주는지요. 이름 모르는 꽃들은 물어보아 가면서 꽃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꽃들이 예뻐 보입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꽃이 아무리 예뻐도 사람만은 못하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보다 예쁘기도 합니다. 어쩌면 어떤 특정의 사람보다는 훨씬 더 예쁘기도 합니다. 아래쪽 동네는 이미 꽃들이 만개해서 온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던데 여기 윗쪽 동네도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진달래 개나리 벚꽃등이 활짝..
올해 단풍이 작년만큼 곱지 않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아파트 주변은 작년못지 않게 역시 아름답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 시국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나라가 어지러워 말이 아니어도 자연은 제 할 일을 언제나 묵묵히 한다. 노자가 물흐르듯이 살라고 그렇게 말했건만 사람들이 욕심을 부려서 이런 문제들이 생기고 결국은 나라 전체가 곤란하게 생겼다. 우리 모두 上善若水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미국 대선은 결과가 내일 나온다는데 어떻게 될려나? 부자들은 트럼프를 밀고 가난한 사람들은 힐러리를 미는 것 같은데... 나무는 제가 살려고 날씨가 추워지면 잎에 영양분 공급을 해주지 않아서 단풍이 드는 거라고 하던데, 나뭇잎은 죽어가면서도 이렇게 아름답다. 모과는 썩어가면서 향기를 날리고 호박은 늙..
지난 가을과 여름을 비교해보니 이렇다. 같은 길이 이렇게 달리 보일 수도 있구나. https://youtu.be/Bh0mflFrLFg
경남 함안(咸安)박물관 성재기 계장은 지난 해 국립가야문화연구소가 진행중인 성산산성 발굴작업에 합류했습니다. 연못 터에서 연꽃 씨앗을 찾기위해서였죠. 산성은 6세기 중반 이후 아라가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8일 성씨는 도토리를 닮은 연씨 열 알을 수습했습니다. "땅을 4~5m쯤 파내려가자 진흙층이 나왔습니다. 호미도 잘 안 들어갈 정도로 단단하고 공기는 전혀없었죠. 그곳에서 씨를 발견했습니다. 요즘 것보다 약간 작아 고대 씨앗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씨앗 둘을 즉시 한국지질자원연구소로 보내 연대? 를 측정했습니다. 방사성 탄소 연대측정법으로 확인한 결과 한 알은 서기 1160~1300년일 확률 93.8%, 다른 것은 서기 1270~1410년일 확률 95.4%로 나타났습니다. 7세기..
어릴때 쉽게 볼수 있었던 할미꽃을 요즘은 보기 힘들다. 오늘 고봉산에 갔다가 작년에 본 기억을 되살려 그 무덤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할미꽃이 피어 있었다. 어느 산에선가 올라갈 때 본 꽃을 내려올 때 보니까 누군가가 따서 가져가버려서 내가 욕을 했던 기억이 있다. 왜 유독 무덤가에만 잘 필까? 어릴적 이야기처럼 꼬부랑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무덤가에 꼬부라져서 피는걸까? 개나리와 진달래 그리고 산목련이 피어 있었다.
일산의 가을은 아파트 단지의 단풍에서 느껴진다. 봄을 길가의 연산홍에서 느끼듯이... 아래 위 사진은 출근길에 백마역 가는 길
아버지와 우리 4남매 부부 8명이 함께 가다. 우리 나라에서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에서 야생화 축제를 한다.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데 나는 야생화를 잘 모르지만 광일이는 아마 오랫동안 공부를 한 것 같다. 만항재 정상에서 야생화 마을까지 아주 넓은 산사면에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정성들여 잘 가꾸고 길도 잘 만들어 두었다. 이름을 잘 모르는 꽃들이 많았고 지금은 동자꽃과 둥근 이질풀, 그리고 말나리가 가장 많이 피는 시기인 것 같다. 꽃을 보고 내려와서 정선으로 와서 정선 국유림 사업소에서 '금꿩의 다리'를 본 다음 동광식당에서 황기 족발과 콧등치기 국수로 점심을 먹다. 그리고 정선5일장을 보러 가다. 오늘이 장날이 아니지만 관광객들 덕분에 정선장은 상설장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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