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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건하는 일산 닭칼국수를 아주 좋아하고 잘 먹는다. 잘 먹고 할아버지 힘들다고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했다. 기특한 내 손자!
내가 공감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아내가 종종 말해서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내 말대로 내가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이 책에는 크게 공감할 만한 내용이 없다. 사회복지사들을 위해서 쓴 책 같기도 하다. 그래도 인상적인 글들을 좀 모아보면 공감은 느낌이다. 정서적 공감을 말한다. 공감은 생각이다. 인지적 공감을 말한다. 공감한 행동이다 실천적 공감을 말한다. 공감은 책임이다. 사회적 공감을 말한다. 공감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대인관계 만족감과 사회적 안녕을 향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갈등을 해소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친사회적 행동을 촉진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동정은 마음에만 머물 뿐 동정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 사람의 입장을..
추석을 맞이하여 유치원에서 한복입고 오라고 해서
조선 시대 양반들의 삶을 자세히 설명한 책. 대체로 아주 대단한 집안이 아니면 양반들도 나름대로 사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니 서민들의 생활은 오죽했을까? 흉년에 농민들이 내어야 하는 세금이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였다. 세금을 내지 않는 양반들도 아주 부자가 아니면 의식주를 걱정해야 했다. 하지만 양반의 체통을 지키기 위해서 직접 농사나 장사를 할 수는 없었고 노비들을 시켜야 했다. 굶어 죽더라도 위세가 있는 양반의 체통을 버리기는 어려웠고 몰락한 양반들은 일반 백성들처럼 직접 농사를 짓거나 지주들의 소작농이 되기도 했다. 조선의 양반이 인,의 또는 이,기 등의 문제에만 몰두했던 것은 아니다. 먹고 사는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두었다. 생존에 필요한 현실 문제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도 고민했..
건하, 건후와 저녁 먹고 놀이터에 나가다. 숨바꼭질도 하고 그네도 타고...
옷 갈아입으라고 했더니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즐거워한다. 즐거운 건후를 보는 내가 참 행복하다.
신학을 공부한 독일 루터교 목사가 교회 음악에 관해 쓴 책으로 음악적 조예도 깊다. 고대의 음악에서 부터 현대 가스펠까지 폭넓은 음악을 다루었다. 교회 음악사도 다루고 오르간이라는 악기에 관해서도 깊이있게 다루었다. 팔레스트리나, 바흐, 멘델스죤, 모차르트의 음악에 관해서도 다루고 오라토리오, 미사, 레퀴엠 등에 관해서도 다루었다. 미국 블루스와 가스펠도 다루었다. 고대 성경의 악기들 중 킨노르와 네벨과 우갑과 쇼파르등에 등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서기 110년경 소아시아의 총독이던 소 플리니우스가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에게 기독교의 기묘한 회합을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 "기독교도들은 정해진 날 통트기 전에 만나 유일신이신 그리스도께 번갈아가며 노래를 부릅니다." 교회 음악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4세기..
더워지기 전에 아침 일찍 고봉산으로 가다. 덕분에 그리 덥지 않게 2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산을 한바퀴 돌았다. 토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다. 고봉산에는 산토끼들이 산다. 숲이 우거져서 덥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정상 가기 전 한깔딱 장사바위 주변 반환지점 아름다운 소나무숲 둘레길 구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구간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 약수터 물이 졸졸 흐르지만 음용 부적합 하루 종일 걷고싶은 길
로마시대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며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가 77년 경에 펴낸 책이다. 박물지는 동물, 식물, 광물, 지질 따위의 사물이나 현상을 종합적으로 기록한 책이란 뜻이다. 오늘날의 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지라는 박물지 성격의 책을 쓰기도 했고 중국 서진의 문장가이자 시인인 장화가 엮은 박물지, 프랑스의 동물학자 뷔퐁의 왕실 박물관의 해설을 통한 박물지, 총론 및 강론이 박물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플리니우스의 박물지는 77년에 처음 10권이 출판되었고 나머지는 사후에 조카인 소 플리니우스가 출판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리니우스는 박물지에서 천문학, 수학, 지리학, 민족학, 인류학, 생리학, 동물학, 식물학, 농업, 원예,약학, 광물학, 조각작품, 예술 및 보석 등과 관련된 약 2..
정발산에도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이 산에는 신발 벗고 걷는 사람이 신발 신은 사람보다 훨씬 많다. 맨발 걷기가 열풍이다. 아래는 9.14일의 기록이다.
아침 일찍 나가서 8시 35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12시 25분에 하산을 완료하다. 겨우 사모바위 갔다 오는데 4시간 가까이 걸렸다. 올라가는 길에 하도 힘들고 더워서 두 번 쉬고 사모바위 앞에서 40분 가량 누워서 쉬다가 내려왔다. 지난 5월에 북한산을 간 후 약 3개월 만에 갔다. 기록을 보니 이 구간은 지난 겨울에 가고 이제 간다. 너무 더워서 엄두를 못 내었지만 일단 올라만 가면 참 좋다. 산행은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집에서 나오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나오기만 하면 언제나 좋다. 그렇게 덥던 여름도 계절의 힘에는 어쩔 수 없다. 산 위는 벌써 가을 느낌이 확연히 느껴진다. 날씨도 맑고 바람도 불어줘서 산행이 아주 좋았다. https://youtu.be/wVAq3CzHf9E?si=gHXy..
윤선생님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가다. 서울 갈현동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서오릉 근처 용두동으로 이사한 오래 된 집이다. 함흥 냉면이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윤선생님이 전부터 얘기해서 가게 되었다. 비냉은 달콤한 양념맛으로 먹는 것 같다. 물냉은 고기 육수에 동치미를 평냉보다 많이 섞은 맛이어서 동치미향이 육향보다 강하다. 주전자에 담아서 나오는 육수는 양념해서 맛있다. 육수에 동치미향이 강하다. 평냉 육수와는 확연히 다르다. 고명으로는 오이, 배, 무,달걀 반쪽과 편육 4점이 있다. 반찬으로는 절임무와 단무지를 준다. 편육은 육수낸 고기 같다. 메밀면이 아니어서 구수한 맛은 없지만 나름 먹을만 하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브람스(1833 ~ 1897)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서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후기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이지만 바그너나 리스트와는 달리 고전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물론 바그너나 리스트가 고전주의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그는 바흐, 베토벤과 함께 독일의 3B로 알려져 있다. 그의 교향곡 1번은 그가 가장 존경한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오죽하면 당대 유명 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이 곡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다' 라고 말했을까! 브람스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을 하노버에서 만나 함께 연주 여행하면서 바이마르에서 프란츠 리스트를 만났고 요아힘은 로베르트 슈만에게 브람스를 소개했다. 로베르트 슈만은 젊은 브람스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 젊은 음악가..
대원군이 살았던 집이고 고종이 왕이 되기 전 살았던 잠저이다. 대원군은 김좌근이 안동 김씨들과 함께 권력을 좌지우지할 때 `상갓집 개`처럼 살았지만 자기 아들이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야망을 품고 이 집에 살았다. 고종이 왕이 되고 난 후 섭정을 하면서 순조비였던 순원왕후를 비롯한 안동 김씨들과 풍양 조씨들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그들과 맞서기도 했다. 그는 부패한 안동 김씨들과 싸우면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삼정문란을 개혁하려 했고 당파싸움의 온상이 된 서원을 철폐하기도 했지만 쇄국정책을 너무 강력하게 추진해서 조선이 문호를 열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천주교도들을 너무 탄압해서 서양의 문물이 들어 올 수 있는 기회를 막았으며 경복궁 재건으로 나라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
운현궁을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이 집으로 가다. 새로 이사하면서 5층으로 된 빌딩을 새로 잘 지었다. 손님이 많은 시간에 늦게 도착하면 윗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 같다. 일찍 간 덕에 1층에서 먹었다. 중국산 메밀을 쓴다고 하는데 면이 구수하다. 의정부 계열답게 고춧가루를 뿌려준다. 고춧가루와 파 때문에 약간 매운 맛이 있다. 참깨를 많이 뿌려줘서 고소한 맛도 있다. 고명으로는 달걀 반쪽과 수육 세 점이 있다. 육수가 의정부 본 점에 비해서는 약간 강한 맛이다. 맛있다. 양은 적당하다. 반찬은 무절임 하나만 준다. 가격은 1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