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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계산교회에서 10여년간 찬양대 지휘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두 가정과 함께 지금도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김상배 장로님 부부와 최은호 집사님 부부다. 이들은 참 신실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계산 교회 있을 때부터 봐 왔는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사람들이다. 재능있는 사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과 알고 지내는 것도 필요한 때가 있겠지만 이들과의 만남은 그런 이해관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만날 때마다 기쁘고 반갑다.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고 같은 가치관을 가져서 그런지 혹은 다같이 음악, 특히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날 때마다 대화거리도 풍부하고 편안하고 좋은 느낌을 받는다. 간혹 같이 여행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최집사님이 병원을 쉴 수가 없어서 쉬는 날 함께 ..
어느 쥐의 유언 - 송 현 "내 말 귀담아 듣거라.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들은 저마다 다른 무서움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무서움의 형식을 감추고 있는 무서움이 가장 무서운 무서움이다. 내 말 잘 알아 듣거라. 고양이와 쥐덫이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다. 양이는 언제나 고양이로 있고, 쥐덫은 언제나 쥐덫으로 있으니, 내 나이가 되면 고양이쯤이야 차라리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 있고, 쥐덫쯤이야 내 슬기의 시험대 정도로 그친다. 내 말 뼈아피 새겨들어라. 우리가 가장 경계 해야할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니고,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이다. 쥐약의 외형은, 탐욕의 혀끝과 코끝을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거나 간에 쥐약은 ..
[젊은이들에게 가슴에서 호소합니다] 이 땅에 헬조선이라고 할 때, 이 땅이 살만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욕할 때 한번이라도 당신의 조부모와 부모를 바라보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기 바랍니다. 초등학교부터 오뉴월 태양 아래 학교 갔다오자 마자 책가방 팽개치고 밭으로 가서 김을 배고 저녁이면 쇠 먹이를 거두려고 강가로 가고 겨울이면 땔감을 마련하려고 산으로 갔던 그런 분들을 처다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라. 초등학교 졸업하는 딸은 남의 집 식모로 보내면서 울었던 당신의 할머니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라. 대기업이 착취를 한다구요? 한국에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을 나오고도 독일의 광산 광부로 갔고 간호사로 갔던 그래서 국제미아가 되었던 당신의 할아버지 할머니 시대의 이야기를 물어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
子曰 “知者樂水, 仁者樂山, 知者動, 仁者靜, 知者樂, 仁者壽.” 위 글에 대한 해석으로 공감이 가는 것이 있어서... 지혜로운 사람이 물을 좋아하는 것은 그 물을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물은 바닷물이 아니고 강물을 말한다고 한다. 나일강이나 황하를 잘 치수한 사람은 높은 자리에도 오르고 그로 인한 유익이 크니까 그렇다는 설명이다. 그러면 인자요산은? 어진 사람은 수시로 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종여일한 것을 좋아한다는 전제에서 말한다. 물은 홍수나 폭우로 인해서 강을 바꾸기도 하고 없던 물길을 만들거나 있던 물길을 없애기도 한다. 하지만 고대에 산은 화산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자리에 항상 있다. 지금은 중장비를 이용해서 작은 산 하나 없애는 것은 일도 아니지만 고대..
1.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아픈 상처 역시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냥 마음의 프라이팬에 시간이라는 물을 붓고 기다리십시오. 2.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3. 적이 많나요? 그렇다면, 남 흉보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세요. 적을 만들지 않은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4. 지구는 둥글어서 세상의 끝이 본래 없지만 마음이 절망스러우면 그곳이 바로 세상의 끝처럼 느껴져요. 우리 지금은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
남자는 부인의 실수를 눈치챘고, 모두가 숨을 죽였다. 이때 남자가 보인 놀라운 반응!|사람사는 이야기 남자는 부인의 실수를 눈치챘고, 모두가 숨을 죽였다. 이때 남자가 보인 놀라운 반응! 한 순간에 온 가족이 숨을 죽였다. 하지만 다음에 일어난 일이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어렸을 때, 항상 따뜻한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엄마는 보통 가스레인지 앞에서 온 가족에게 먹일 요리를 하셨어요. 하지만 어느 날 저녁은 매우 특별했고, 저는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요. 그 날은 모두가 힘든 하루를 보냈고, 특히 녹초가 되어 퇴근하신 아빠가 그랬었죠. 저녁식사로 따뜻한 스튜와 직접 만든 토스트, 그 위에 발라먹는 허브버터가 있었어요. 하지만 제 눈에는 빵조각이 아니라 새까만 석탄조각처럼 보이더라구요. 빵이 토스터..
며칠 전 건강공단에서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대장암 분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연락을 최은호 집사님으로 부터 받았다. 양성반응이란 말의 정확한 뜻을 모르는 나로서는 대장암이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나중에 알고 보니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이 있으면 그것을 양성반응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피가 나오는 원인은 치질이나 위출혈이나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암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기 전에는 내가 만약 암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생각이 한 1주일간 심각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며칠동안 생각한 내 결론은 이러했다. 만약 암에 걸려 죽는다면 죽는 것은 그리 무섭지 않았다. 죽으면 천국 가면 된다는 생각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어머..
아래의 성경구절을 보고도 머리 염색하는 사람은 성경말씀을 우습게 생각하거나 이 말씀을 모르는 사람이겠지? 하태수는 흰 머리를 염색하고 다니니까 그 앞에서 안 일어서도 되지만 김성수 만나면 반드시 일어서야 한다 (ㅎㅎ). 우리 말 번역은 백발은 '공의로운 길', 혹은 다른 번역을 보면 '의로운 삶'에서 얻을 수 있다고 번역되어 있다. 그렇다면 하태수와 김성수는 의로운 삶, 혹은 공의로운 삶을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되고 아직 머리 새카만 문 모 목사는 의로운 삶을 살지 못했나? 그리고 20%만 하얗고 나머지는 새카만 나는 80%의 삶은 의롭게 살지 못한 모양이다. 그건 그렇다치고 100% 흰 머리 앞에서는 벌떡 일어서면 되고 새카만 머리 앞에서는 안 일어서면 되는데 50%만 흰 머리 앞에서는 일어서야 할까 ..
지난 월요일 그러니까 2월 20일에 내 평생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침샘 중 턱밑샘에서 나오는 침 통로에 돌이 생겨서 아프다. 2006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만 그 때는 최은호 집사님이 간단하게 제거해 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mri를 찍어보니 통로에도 큰 돌이 있었지만 침샘 안에도 돌이 하나 들어있었다. 그래서 의사와 상의한 결과 침샘 자체를 제거하기로 하였다. 20일에 동국대 병원에 입원해서 21일 정오쯤에 수술을 시작했다. 전신마취를 처음으로 해봤는데 마취가스를 심호흡해서 몇번 마시니까 완전히 의식을 잃었다. 의식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수술이 다 끝나고 회복실에 내가 누워 있었다. 약간 어지럽고 말을 해도 말이 잘 안 나오는 상태였다. 마취약이 모든 근육을 다 이완시킨다고 한다. 약 2시간 ..
한 때 총신사 주지스님이었던 성철거사가 고승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달 21일 일산에 있는 동국사 부속 불교병원에서 목 부분에 있는 사리를 목 절개수술을 통해 적출했다. 사리는 다비식을 거행하고 난 후에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성철거사는 살아있는 몸에서 사리가 나왔다. 그것도 어마무시하게 큰 사리가... 아래 사진으로만 봐서는 크기를 짐작할 수 없겠지만 길이가 약 1.5cm나 된다.(100원 짜리 동전과 비교해보라.) 석가모니 부처님의 몸에서도 이렇게 큰 사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한마디도 하지 않는 대담함을 보였다. 왜 그랬을까? 중요한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아니다. 전신 마취를 하는 바람에 의식이 없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인리히 뵐은 이렇게 말했다. U..
몇 년 전 전라도 지방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 77이들을 초청해서 승구가 맛있는 보리 굴비 정식을 광주 근처의 어떤 식당에서 사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그 때 승구가 식사 자리에서 노래를 두 곡을 불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명태다. 음악과 출신들 앞에서 이렇게 용감하게 가곡을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좀처럼 없다. 내가 보기에는 손님 대접을 잘 하려는 남도 사람의 정성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음 씀씀이가 참 고맙다. 음악과 출신이 아니면서도 교육과 친구들보다 우리들과 더 잘 어울린다. 화순에 있는 적벽과 명옥헌도 구경시켜 주었고 우리가 남도 여행을 갈 때마다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로 도와주고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 한번은 해남까지 찾아와서 우리에게 밥을 사주고 간 적도 있다. 그래서 해남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긍정적인 친구와 부정적인 친구는 금방 이야기에서 나타난다. 일산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태양을 보면서 출근하고 태양을 보면서 퇴근해야 한다. 그래서 좀 불편하다. 그런데 이 불편함을 거꾸로 장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태양을 마주 보면서 출퇴근하니 태양의 기를 잘 받을 수 있다고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꼭 같은 상황을 어떤 사람은 장점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단점으로 만든다. 다른 사람이 말할 때 꼭 거기에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칭찬하면 꼭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서 말하고 어떤 의견을 내면 그 의견의 나쁜 점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확한 사실을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대화의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춘추전국 이야기 4권을 읽다가 인상적인 글이 있어서 옮긴다. 독서란에도 썼지만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조무는 기원전 546년 여러 사람들과 나라들을 설득해서 진과 초의 역사적인 휴전협정인 미병(弭兵)을 이끌어 낸 사람이다. 조무는 진나라가 초 장왕에게 패한 필의 싸움 전까지는 진나라 최고 명문가인 조돈의 손자이며 조삭의 아들이다. 도안고가 조돈의 조카인 조천이 영공을 시해한 죄를 물어 조씨 일가를 죽이자고 했을 때 한궐은 조돈을 변호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조삭에게 알려서 피하라고 했지만 조삭은 한궐에게 가문의 제사가 끊어지지 않게 도와주면 조삭은 죽겠다고 했다. 도안고는 경공의 허락도 받지 않고 조동, 조괄,조영재등 조씨 일족을 조삭의 동생 조천이 진의 포학한 군주인 영공을 시해한 죄를 물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에서 서도에 관심이 많은 신영복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좋은 글씨를 남기기 위하여 결국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옛 선비들은 글씨에 문기(文氣)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책 읽고 공부하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는 말이 될 것이다. 책 읽고 공부하는 목적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 말은 꼭 서예에만 한정된 말이 아니다. 좋은 설교를 하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좋은 정치를 하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수 있다. 당연히 좋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잠깐은 남을 속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인격은 그 사람의 모든 언행에서 나타나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어도 인격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어..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가을 날에 시온 찬양대원 27명이 파주에 있는 심학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아침 10시에 다 함께 모여서 산을 한바퀴 돌고 맛있는 오리와 닭볶음탕도 먹고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단풍이 덜 예쁘긴 했지만 그래도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심학산은 높은 산이 아니어서 뽀쪽구두 신고도 갈 수 있다고 제가 말했죠? 오늘 출발한 사람은 한명의 낙오도 없이 (정영미 집사님은 정말 대단했어요) 다들 2시간 남짓 걸려서 한바퀴 돌았습니다. 약천사 아래있는 '심학골 오리'라는 식당에 주차하고 약천사로 올라서 둘레길을 온전히 한바퀴 돌았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한강쪽이 뿌옇게 보인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덕분에 덥지 않게 걸을 수 ..
며칠전 지방에 갔다가 옛날 인기인이었던 사람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다. 기억은 왜곡될 수 있고 세월도 많이 지났으니까 액면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자기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신뢰가 간다. 지금도 그는 잘 생기고 멋있는 사람이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정말 기품이 있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가 자랐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청소년기에 그는 정권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가 인기 절정에 있던 시절에 어떤 모임에 남자 몇명과 함께 어떤 모임에 초대를 받아서 호텔 바에 갔다고 한다. 갔더니 거기에는 당시 정권의 실세 부인들이 여러명 모여 있었다고 한다. 당시 실세였던 어떤 부인이 불러 모은 것 같았다고 한다. 그 부인도 실력있는 집안의 여자였다고 한다. ..
아내란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그 바가지로 가족을 위해 밥을 해주는 사람 아내란 아이들을 혼내고 뒤돌아 아이들보다 더 많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 아내란 친정엔 남편의 편이 되어 모든 물건 훔쳐다가 남편을 위한 남편의 편인 사람 아내란 남편과 아이들만 보고 울고 웃다가 결국엔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 아내란 사랑을 주면 줄수록 얼굴이 수줍어지고 예뻐지는 사람 아내란 살이 찌고 뚱뚱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름다운 사람 아내란 남편이 저세상 가는 길에도 끝까지 홀로 남아 못다 한 정 아파하며 울어주는 사람 아내란 가족이 먹다 남은 밥을 먹으면서도 행복해 하는 사람 아내란 드라마 보다가 화병이 나도 남편과 아이들 잘못은 금세 잊어버리는 사람 아내란 당장 잃어버린 1,000원에 안절부절못해도 남편과 자식 위해 아낌없이 ..
올 해는 유난히 덥다. 1994년이 가장 더웠다는데 그때는 내가 젊어서 그랬는지 별로 기억이 없다. 올해는 정말 더웠다. 좀처럼 켜지 않던 에어컨도 하루 종일 켜고 꼼짝않고 누워있다. 그래도 덥다. 밖에 나가지 않으니 덕분에 책은 많이 읽게 된다. 3주간의 방학동안 산을 별로 가지 못했다. 방학 하자마자 간 홍도 깃대봉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마지막 주간은 허리가 아파서 먹은 약때문에 두통이 나서 거의 한 주간을 허비했다. 만만한게 양평이라서 태수네는 여러번 갔다왔다. 이제 내년 여름방학을 보내면 여름 방학은 끝이다. 나이들어가니까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는 것이 정말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젊을 때는 이런 것을 도저히 알 수 없지만 역시 나이가 들고 경험해 보아야 알 수 있는 일들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