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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도연명의 도화원기는 아래와 같다. 진나라 태원 연간에 무릉 사람으로 고기잡이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하루는 물길을 따라갔다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도 모를 무렵 홀연히 복숭아꽃 숲이 눈앞에 나타났다. 양쪽 강을 끼고 수백 보의 거리에 온통 복숭아나무뿐이며 다른 잡목은 하나도 없었다. 또한 향기로운 풀들이 싱싱하고 아름답게 자랐고 복숭아 꽃잎이 펄펄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있었다. 어부는 이상하게 여기고 계속 앞으로 나가 복숭아 숲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자 했다. 숲은 강상류에서 끝났고 그곳에 산이 있었으며, 산에는 작은 동굴이 있고, 그 속으로 희미하게 빛이 보였다. 어부는 즉시 배에서 내려 동굴 속으로 따라 들어갔다. 동굴은 처음에는 몹시 좁아 간신히 사람이 통과할 수 있었으나 수십 보를 더 ..
세종의 셋째 아들로 1418년에 태어난 안평대군이 1447년에 꾼 꿈을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안견이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안평대군은 이름이 용이고 위로는 다섯살인 왕세자 향(훗날의 문종)과 두살인 유(훗날의 수양대군)외에도 형제 자매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시서화에 능해서 삼절로 불렸으며 이 꿈을 꾸고 난 후 꿈의 내용을 '도원기'라는 글로 남겼습니다. 꿈의 내용은 안평대군이 꿈속에 박팽년과 함께 산골짜기를 걷다가 어떤 사람을 만났더니 그 사람이 말하기를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골짜기가 나오는데 거기가 도원이라고 말해줍나다. 그래서 올라갔더니 도원이 나타났고 잠시 후 최항과 신숙주도 따라와서 함께 제목 그대로 꿈속에서 도원을 즐긴 내용입니다. 몽유도원도는 이 꿈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것입니다. 하..
머니투데이 '수술 안 한' 트랜스젠더 쫓아낸 한인 찜질방…美법원 판결에 '당혹' 시애틀 지역 한인 운영업소 "여성전용" 주장했지만 기각 원본보기 트랜스젠더 운동가 헤이븐 윌비치(Haven Wilvich)의 모습./사진=페이스북 미국 시애틀 지역(워싱턴주)의 여성 전용 찜질방이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입장을 허용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시애틀 지방법원은 여성 전용 찜질방인 올림푸스 스파 측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고 '생물학적 여성 전용' 정책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올림푸스 스파는 한인 가족이 운영하는 여성 전용 찜질방이다. 2020년 1월 트랜스젠더 운동가 헤이븐 윌비치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윌비치는 해당 찜질방..
아침에 손자 호준이를 유치원에 등원 시키러 나가다가 사마귀를 보았습니다. 호준이도 신기해하면서 한참 보았습니다. 우리 속담에 “버마재비 수레 버티듯” 혹은 “버마재비도 성나면 앞발로 수레를 막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길에서 사마귀가 다가오는 수레에 맞서는 형상으로, 싸워 이길 수 없는 상대에게 덤비는 무모함을 빗대는 표현입니다. 버마재비는 범+아재비가 변형된 것이라고 합니다. 범처럼 무섭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속담은 당랑거철(螳螂拒轍)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사냥터로 가던 도중에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고 수레를 모는 어자(御者)에게 물었다. “저건 무슨 벌레인가?” “사마..
구파발에서 원당을 지나 일산 신도시로 들어오는 길에 식사동(食寺洞)이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지금은 동국대학교 병원도 들어와 있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도 있습니다. 이 동네 이름에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이성계 일파의 압력으로 개성에서 고양으로 피해왔지만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기도 어려웠던 공양왕에게 이곳의 절에 있는 스님이 잠자리와 음식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의 지명이 식사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양왕은 이성계 일파가 우왕과 창왕이 왕씨가 아니라고 하는 소위 우창비왕설에 따라 두 왕을 축출하고 허수아비로 앉힌 왕입니다. 그러니 왕좌에 앉아 있어도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얼마후 이들은 공양왕을 원주 삼척등지로 추방하다가 결국에는 죽이고 맙니다. 힘이 없으면 왕도..
주소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SWDhoY3-Rpg https://youtu.be/k-4tBpnQzoE https://youtu.be/cWRGy2WBEoA
1. 들어가는말 오늘날 우리 교회 예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찬양이며 기독교인의 생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은혜라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 이 두 단어만큼 남용이 심한 단어도 그리 흔치 않다. 어떤 면에서는 찬양과 은혜라는 이 용어를 빌어서 엉뚱한 일들도 행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두 용어의 의미와 상관관계를 밝히는 것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된다. 2. 본론 1) 찬양 성경에 기록된 찬양과 관련이 있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단어가 있다. 그 중에 찬송,찬양,시,찬미,노래,송축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신.구약을 통틀어서 이 단어들은 하나님과 관련해서 많이 나타나며 특히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단어들 가..
[토요판] 구자범의 제길공명 (5) 어색함에 익숙한 사회 ▶ 구자범 한국의 대학에서 술과 철학을, 독일의 대학에서 커피와 음악을 배웠다. 15년간 독일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지휘를 하다가, 사람 냄새가 그리워 한국에 돌아와 교향악단을 맡았으나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음악계를 떠났다. 지금은 바닷가에 홀로 살면서 뜻있는 좋은 사람들과 술 마실 궁리를 한다. 토요판에 격주로 연재하는 ‘제길공명’(諸吉共鳴)은 ‘모두가 좋은, 함께하는 떨림’을 뜻하는 필자의 신조어다. 내가 중학생 때는 항상 머리에 빛나는 후광을 달고 다니시던 분이 주창하신 ‘질서운동’이란 걸 해야 했다. 이른바 ‘선진조국 창조’라는 위대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그분의 투철한 의지를 듬뿍 담아 하사하신 고육책, 아니 교육책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열심으..
‘사랑합니다 양파(사진 왼쪽)’는 뿌리가 상하지 않고 싱싱한 상태를 보였지만 ‘미워! 양파’는 부패하기 시작해 악취가 심해 결국 폐기 처리했다. 부산경상대학교 스마트팜 도시농업과 박경수 교수 제공 이미지 크게 보기 ‘사랑합니다 양파(사진 왼쪽)’는 뿌리가 상하지 않고 싱싱한 상태를 보였지만 ‘미워! 양파’는 부패하기 시작해 악취가 심해 결국 폐기 처리했다. 부산경상대학교 스마트팜 도시농업과 박경수 교수 제공 부산경상대학교 스마트팜 도시농업과 박경수 교수는 양파를 대상으로 재밌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파동 연구로서 공명 실험을 했다. 실험 목적은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라는 긍정과 ‘미워!’라는 부정 에너지가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박 교수는 지난해 6월 10일 문자 에..
1900년대 초반 이전까지 우리나라를 다녀간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조선은 부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아래의 주장들은 김학준이 쓰고 서강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한 '서양인들이 관찰한 후기조선'이라는 책에서 인용했습니다.) 그들이 본 조선을 요약해보면 1. 조선은 더럽다. 2. 관리들이 부패해서 백성들을 '쥐어 짜고 ' 수탈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재산이 있으면 수탈당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뺏기지 않기 위해 딱 먹고 살만큼의 재산 외에는 가지지 않고 돈을 더 벌려고도 하지 않는다. 3. 조선은 중국이나 일본과 민족이나 언어가 다르다. 한글이라는 뛰어난 문자를 가지고 있다. 4. 조선인들은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체구가 크고 건장하다. 5. 중국의 잘못된 견해를 반영한 기자조선의 학설을 믿는 외국인들과 일본의..
https://m.cafe.daum.net/hsc1225/FiiH/810?q=%EC%9D%98%EC%82%AC%20%EC%9D%8C%EC%95%85%EA%B0%80& 한국의 슈바이처 -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 이국종 : 1969년 4월 22일 출생 "중증외상센터 외과의사에게 책은 난중일기다." 소속 아주대(의과대학 외과학교실교수)아주대병원(권역외상센터 소장 및 외상외과 과장) 1995년 아주대 의과대학 졸 m.cafe.daum.net
숫자에 푹빠져 보세요 우주가 보입니다 재미있는 숫자의 신비를소개합니다. 1.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재미 있습니다. 1 x 8 + 1= 9 12 x 8 + 2= 98 123 x 8 + 3= 987 1234 x 8 + 4= 9876 12345 x 8 + 5= 98765 123456 x 8 + 6= 987654 1234567 x 8 + 7= 9876543 12345678 x 8 + 8= 98765432 123456789 x 8 + 9= 987654321 1 x 9 + 2 = 11 12 x 9 + 3 = 111 123 x 9 + 4 = 1111 1234 x 9 + 5 = 11111 12345 x 9 + 6 = 111111 123456 x 9 + 7 = 1111111 1234567 x 9 + 8 = 1111111..
일본 덴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김창흡 초상화 삼연집 어록(語錄)에는 다음과 같은 사건을 기술하고 있다. 선생이 설악산 영시암(永矢菴)에 계실 때 거사(居士) 최춘금(崔春金)이 판자방에서 염불을 하고 있었다. 야밤에 홀연 산이 무너질 듯 범이 우는 소리가 나더니 선생을 모시던 노비가 놀라 소리치기를 “거사가 없어졌습니다.”라고 하였다. 모두 황망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 노비 두 사람이 판자방에서부터 밖으로 나가면서 횃불을 들어 살펴보니 옅게 깔린 눈 위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선생이 멍하게 한참을 있다가 말하기를 “내 일찍이 이 범놈에게 말을 잃고 또 노복을 잃었는데 지금 다시 이런 변고를 당하는구나.”라고 하였다. ······ 이튿날 아침 승려들을 불러 모아 산에 올라 찾게 하였는데 승려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ijon66&logNo=222750111080&proxyReferer=https:%2F%2Fm.search.daum.net%2Fsearch%3Fnil_profile%3Dbtn%26w%3Dtot%26DA%3DSBC%26q%3D%25EC%2584%259C%25ED%2595%25B4%25EB%259E%2591%25EA%25B8%25B8%2B 서해랑길(2), 숙소 떡파리의 걸어서 전국일주. 시즌 19, 서해랑길 '숙소'편 떡파리의 서해랑길 완주 정보 ▲ 기간 :... blog.naver.com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 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 다 준 사랑만을 기억 하리라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https://youtu.be/C4Cd6ixymd0
역린(逆鱗)이란 일반적으로 왕의 노여움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말의 출처를 보면 한비자 세난편에 나오는 말로 "용이란 짐승은 잘 친해지기만 하면 올라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 아래에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逆鱗)이 있어 만약 그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고 만다. 임금 또한 역린이 있다. 유세하는 사람이 임금의 역린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비바람을 몰고 오는 능력을 가진 용도 역린이 있습니다. 이 역린을 잘못 건드리면 용이 죽기 때문에 역린을 건드린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이스라엘 왕 다윗과 조선의 왕 이성계에게는 아들에 의한 반역이라는 용의 목에 거꾸로 돋아난 역린과 같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 두사람의 생애와 아들들에 의한 반역을 살펴보면서 ..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도망 갈 때 사울 집안인 시므이가 다윗을 저주한다. 신하인 아비새가 보고 왕에게 죽여버릴까요? 하고 묻자 다윗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
선비들의 나라 조선은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기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먼저 어린 나이부터 초등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서당에서 천자문이나 동몽선습등을 가르쳤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학, 효경등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적인 문해 교육과 학습, 예의 범절을 가르쳤습니다. 나중에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 개량 서당이 생기면서 커리큘럼이 바뀌기도 합니다. 다음에 중등교육기관에 해당하는 국립 교육기관인 향교나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에서 체계적인 선비교육과 과거를 위한 교육을 받습니다. 서울에는 동서남북 네 곳에 4부학당이 있어서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고 지방에서는 향교와 서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향교는 1413년 이후 360여개가 설치되어 전국의 행정 단위마다 1개소씩 고루 설치되었습니다. 현재 남한에는 234개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