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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아보이는 모습. 보는 사람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옛날 어른들이 아기들이 코에 바람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씀들을 하셨는데 이제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다. 호준이가 요즘은 자꾸 밖에 나가자고 지 엄마에게 보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놀이터에 나왔길래 나도 나가서 같이 놀았다. 군에서 얼차려 받을 때 취했던 헬리콥터 동작을 호준이가 취하고 있다. 벌써 군에 갈 준비하나? 이 아이들 세대는 통일되어서 지원제가 되면 좋겠는데...
동생 두 집과 아들 딸네를 데리고 호준이와 함께 가다. 그동안은 호준이가 너무 어려서 못 데리고 갔는데 오늘 처음으로 함께 가다.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호준이가 워낙 순둥이어서 울지도 않고 잘 간다. 고모 할머니가 보고 신기해 한다.
오늘 아침에 코를 골고 잘 자고 있는 호준이를 보고 어미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가 보았더니 정작 떨어진 호준이는 멀쩡하고 어미가 놀라서 울고 있었다. 아마도 그 울음에는 놀람과 미안함이 섞여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 같이 놀다가 왔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떨어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안고 있다가 더 높은 곳에서도 떨어뜨리는 경험을 한두번씩은 다 한다고 한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잘 놀고 있는 손자를 보니 안심이 되고 감사하다. 어제 저녁에 목욕하는 모습이 이제 갓 태어났을 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가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시다. 어제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것도 잊고 있으신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신이 병원에 이렇게 누워 있는데도 한 번도 찾아 오지 않는다고 섭섭하다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내 가슴이 먹먹 했다. 간병인이 아버지에게 누가 가장 보고싶냐고 물어봤더니 어머니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어머니가 가장 좋다고 여러번 말씀하셨다. 어머니 살아 계실 때는 자식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마 병원에 누워 계시면서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분이 어머니인 것 같다. 마지막이 가까워오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부부인 것 같다. 자식은 아무리 잘 해도 배우자만큼 잘 할 수 없다. 배우자와 주고 받은 사랑이 자식과 주고 받은 사랑보다 더 큰 것 같다. 배우자 중 한 사..
하루 종일 집에만 있기가 힘들어서 아내가 손자를 데리고 집 옆 놀이터에 나갔다. 기분이 좋으면 잘 웃고 잘 논다.
새 장난감이 마음에 드나 보다. 어제 저녁에 우리 집에 왔을 때는 오른쪽으로도 뒤집었다. 처음 며칠은 왼쪽으로밖에 뒤집지 못했는데 지금은 양쪽으로 다 쉽게 뒤집는다.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가게에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대여해준다. 그래서 오늘 가서 이 장난감들을 빌려 왔다고 한다. 발로 피아노를 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습이 아닐까? 여유롭고 편안함이 묻어나온다.
요즘은 아기 용품들을 개월 수에 맞게 빌려서 쓰고 반납한다. 그동안 재미있게 타고 놀던 바운스를 반납할 때가 되어서 오늘 실컷 타고 반납한단다. 배 부르게 먹고 잘 자고 나니 기분이 좋아서 웃기도 하고 즐겁게 잘 논다.
네 발로 기는 짐승은 하늘을 볼 수없어서 위의 것을 생각할 수 없다고 하는데 사람은 엎드리기 시작하면서 아래도 볼 수있게 되고 생각할 수도 있게 되는 것 같다.
어제는 뒤집기는 성공했지만 한쪽 팔을 빼지 못했는데 이제 팔까지 완벽하게 빼서 고이고 있다. 고개도 빳빳하게 쳐 들고...
주현이 제자들이 찾아 오면서 이 딸랑이와 몇가지를 선물했다고 한다. 호준이는 아주 만족스러워 보인다. 목소리도 많이 시원해졌고 옹아리도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