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명동 성당 미사
-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자화상
- 평화누리길 3코스
- 성인대
- 김포 한재당
- 김포 문수산
- 정서진 #정서진 라이딩
- 군위 팔공산
-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 미시령 성인대
- 단양 구담봉
- #강화나들길 3코스
- #강화 나들길 18코스 #강화 나들길 18코스 왕골 공예마을 가는 길
- #붕당의 발생 #붕당의 형성 #붕당의 시작
- 해파랑길 8코스
- #앙코르 왓 #앙코르 톰 #씨엠립 여행
- #평화누리길 2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 고성 왕곡 마을 #왕곡 마을
- #대흥사 #해남 대흥사
- 평화누리길 경기 구간 완주
-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북한산 문수봉 #북한산 승가봉 능선
- 북한산 만포면옥
- 앙코르와트
- 해파랑길 20코스
- 해파랑길 48코스
- #조선 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 평화누리길 7코스
- 평화누리길 4코스
- #건봉사 #고성 건봉사
- Today
- Total
목록독서 (856)
노래하는 사람
금강경을 번역 해설한 책이다. 거의 모든 내용이 수보리와 부처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경의 골자를 내가 이해한 대로 말해보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다. 노자의 무위 사상과도 상당히 많이 유사한 면도 있다. 나를 내세우지 말라. 어떤 일을 하되 한다고 자랑하지도 말고 하는 듯 마는 듯 해라. 그렇다고 대충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하기는 하되 너무 설치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함도 없고 안 함도 없다. 이 금강경을 공부하고 남에게 가르쳐 설명하는 것이 엄청난 공덕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집착하지 말라. 우리 모두가 이미 깨달은 부처다. 그렇지만 깨달음을 또 얻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기독교 식으로 이야기하면 계속 성화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인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최상의 깨달음 정도로 번역할 수 있..
감리교 목사님인 저자의 이 글들에서 문득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쓴 신영복 선생의 글이 생각났다. 섬세한 지성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사셨던 삶을 살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목회자의 모습도 보이고 시인의 감성도 강하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현실보다는 이상을 더 추구한다는 생각도 들고... 많은 책들을 인용한 것으로 보아 그의 삶을 대략은 짐작할 수 있겠다. 자연을 바라보는 눈을 본받고 싶은 분이다. 약간은 좌파같은 느낌도 있지만 군사독재 시절과 민주화의 시절을 제대로 겪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생각들을 언뜻 읽을 수 있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이 큰 기성교회 목사님들과는 약간 다르다고 할까? 아니면 다른 면을 본다고 할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라인홀트 니버의..
로마와 중국의 만남, 그리고 로마에서 중국에 가는 길에 저자는 관심이 있어 보인다. 서기 166년에 로마의 사신이 중국에 오긴 했는데 그들이 정말로 이탈리아에 있는 로마에서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당시 로마가 중동지역까지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로마제국에서 왔다 하더라도 꼭 로마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럽인이 인도나 중국에 처음 온 것은 해로를 통해 온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국 사이에는 야만인과 적대적인 국가들 그리고 워낙 험한 산과 사막이 있어서 육로를 통해 오는 것이 기원전후의 교통 여건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배를 통해 아프리카를 돌아서 인도와 말레이지아를 거쳐 그 다음에는 내륙으로 해서 중국에 간 것으로 보인다. 물론 2세기에 실크로드는 육로에도 3가지 길이 생긴다..
서양에 탈무드가 있다면 동양에는 채근담이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책이라고 해서 다시 읽게 되다 사실 탈무드도 유대인의 책이니까 동양의 책인데 기독교 문화에 바탕을 둔 서양인들이 좋아하니까 이런 말이 생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스스로 유교를 신봉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밝히기는 했지만 불교나 도교의 사상과 가까운 글들도 많이 있다. 또 이 책의 번역자가 조지훈이다 보니 해설에 불교적 색채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359항목의 금언을 모아두었다. 중국의 금언을 모아둔 책으로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부귀 영화보다 산중안거하면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너무 모나..
과학 일반에 관해서 쉽게 설명한다고 한 책. 하지만 내가 얼마나 과학에 무식한지를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과 일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데 나는 이해가 안 된다. 기차가 출발하고 도착하고 하는 데 시간이 어쩌고 하는데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하지만 버섯이 동물이나 식물로는 분류될 수 없는 균류라는 새로운 사실은 알게 되었다. 생물이 동식물로만 분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빛이 입자인지 파동인지는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다. 소리도 그렇다고 들었는데... 항성과 행성, 위성의 차이를 알았다. 항성은 붙박이 별 태양계 행성은 태양 주위를 돌면서 태양의 빛을 받아 빛나는 별 위성은 행성 주위를 도는 별 화성과 목성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행성들이 있지만 행성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 인도 선교사인 박00 선교사의 수필이다. 간증이기도 하고 선교지에서의 삶을 시와 사진과 간결한 글로 표현했다. 선교지에서 선교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진솔한 글들이 많다. 인간의 한계를 느낄 때 절망하기도 하고 스스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는 선교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의 불합리함과 폭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말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도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힌두교가 인도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선교사의 믿음을 글과 사진과 시로 잘 표현해 주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이 이 책을 읽어보면 이해가 간다. 국가..
대학 다닐 때 이귀자 교수님이 번역해서 출판되었다. 내가 약간의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처음에는 메시야라는 출판사에서 80년대 초반에 먼저 출판했다가 호산나에서도 90년에 또 출판했다. 찾아보면 집 어딘가에 메시야 출판사에서 나온 책도 아마 있을 것 같다. 이 때만 해도 저작권이 문제가 되지 않던 시절이어서 아무 책이나 쉽게 번역 출판할 수 있었다. 교회 음악의 역사를 다루고 특히 뒷부분은 미국 교회사도 다루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1장 히브리 음악 기원 초기 히브리음악 히브리의 제도적 음악 솔로몬 성전의 음악 성전과 회당의 음악 제 2장 초기 기독교 음악 그리스의 배경 그리스 음악의 이론적 견해 그리스의 영적 의미 사도 시대 초기 속사도 시대 초기 속사도 시대의 기악음악..
강운구, 김상환,민주식, 박흥규, 신동원, 이용주, 장회익, 정병규, 주경철, 함성호 등의 사람들의 융합에 관한 글들을 모았다. 몇년 전부터 융합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융합이 무엇인지에 관한 설명과 각 분야의 사람들이 자기 분야의 융 합에 관한 글들을 발표했다. 인상적인 내용들을 추려보면 우리 동양의 문인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시서화 외에도 음악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선비들이 거문고를 즐겨 연주했다. 우리 나라 풍류의 공간으로는 누각과 정자를 떠올릴 수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이런 누각과 정자를 합해서 누정이라 부른다. 자연 속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바깥에서 봐도 그 정자가 아름답고 정자에서 내려다봐도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이다..
철학자인 것 같은 저자가 스피노자가 소개하는 48가지의 감정을 주제로 소설들을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성에 못지 않게 감정도 중요하니까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감정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너무 여기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저자는 Sex를 인간의 쾌감이나 기쁨에서 가장 큰 것으로 보는 것 같다. 마음의 기쁨과 육체의 기쁨을 말할 때 Sex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처럼 말한다. 참고한 소설들도 그렇게 인용한 것 같고. 유교나 기독교의 가치관은 인간의 참된 행복에 방해가 되는 것처럼 말하는 느낌이다. 아래는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말하는 48가지의 감정에 관한 정의나 설명이다. 비루함: 슬픔 때문에 자기에 대해 정당한 것 이하로 느끼는 것 자긍심: 인간이 자기 자신..
구약 성경의 노아 대홍수의 원형이라고 일컬어지는 길가메쉬 서사시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구약의 기록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 저자는 구약 성경의 많은 부분이 이 서사시를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루크의 왕 길가메쉬는 3분의 2는 신이고 3분의 1은 인간이다. 전설과 역사의 경계선에 있는 인물같다. 저자는 확실한 역사적 인물이라고 말한다. 대략 기원전 2,500년 전의 인물로 말한다. 그는 엔키두와 함께 산에 들어가서 삼목을 베어내고 훔바바라는 산지기를 죽이고 명성을 얻고 불멸을 갈구하지만 결국 그는 인간이기에 죽음을 맞는다. 엔키두와 함께 저승을 여행하기도 한다. 복잡한 신들의 계보도 나오고 수메르 ~앜카드~바빌로니아~앗시리아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도 잠깐 언급한다. 길가메쉬는 힘을 갖게 되자 초..
전 국회의장이었던 김형오씨가 쓴 책이다. 아마츄어이긴 하지만 발로 뛰고 조사를 많이 해서 소설 형식으로 썼다. 오스만 제국과 콘스탄티노플의 황제가 싸운 전쟁 이야기를 소설형식의 일기로 썼다. 픽션과 사실이 적절히 조화된 책이고 1453년 5월29일에 무너진 '도시 중의 여왕'인 콘스탄티노플의 최후를 잘 그렸다. 기독교 국가인 로마의 마지막을 잘 묘사했다. 기독교 국가의 황제와 이슬람의 술탄이 서로의 신앙과 제국을 지키기 위한 전투였다고 할 수 있다. 콘스탄티누스 11세는 메흐메드 2세를 맞아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힘에 있어서 너무 큰 차이가 있어서 그 견고한 콘스탄티노플을 지킬 수 없었다. 비잔틴 제국이 무너지고 오스만 제국이 서방으로 뻗어나갈 길을 열어 주었다. 가장 전성기의 오스만 제국은 지중해 주변..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유학자가 고심한 것을 철학자 이원진 교수가 엮었다. 경쟁보다는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라는 말이다. 10년 후,혼자 노는 아이는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정서 지능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무엇이든지 다 갖게 해주면 그 아이는 불행해진다. 아이의 사회성은 오직 부모의 손에 달려 있다.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다. 유대인은 이기는 법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이 되는 법을 가르친다. 그래서 우리보다 I.Q도 낮지만 세계적인 민족이 되었다. 전 세계 인구의 0.2%밖에 되지 않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30%, 하버드 대학 학생의 30%, 미국 억만장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
원제목은 The Darwin Economy이다. 다윈 경제학인 셈이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애덤 스미스와 찰스 다윈의 경쟁 과정에 관한 견해가 달라지는 점을 지적한다. 스미스 추종자들은 경쟁시장의 힘 때문에 탐욕스러운 개인이 사회 전체에 최대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고 믿는다. 이에 반해 다윈 추종자들은 경쟁시장의 힘이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을 하게 한다고 이해한다. 자유주의 자들에게 보수주의 경제학자가 전하는 말 같다. 개인의 권리를 중시하는 자유주의자들은 작은 정부를 원하고 정부는 최대한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정부가 어떤 부분에는 정부가 세금을 강요하는 것이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아이스..
1권에 이어 근대와 현대미술을 소개 설명한다. 18세기의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미술도 귀족들이나 성직자들의 품에서 일반인들에게로 나온다. 세계 1,2치 대전을 겪으면서 역사나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들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미술에도 그런 영향이 나타난다. 근대와 현대에 나타난 미술사조로는 아래와 같은 사조들이 있었다. *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다비드는 '마라의 죽음'을 통해 당대 혁명가를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다. 앵그르는 여인의 나체를 매끄럽게 표현한 '그랑 오달리스크'를 통해 고전적이고 이상적인 여성의 미를 표현했다. 제리코는 실제 사건을 '메두사의 뗏목'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들라크루와는 7월 혁명을 소재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렸다. 고야는 인간의 잔인함과 비인간성, 광기..
서양미술사를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 http://gmhk1.blog.me/220325347833에 자세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로코코까지 다뤘다.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 나체 조각이나 그림이 많은 이유는 인간의 신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중세미술은 교회가 가장 큰 후원자였다. 그러다보니 신앙을 표현하는데 주로 사용되었고 성당의 장식이나 귀족들의 집에서도 그런 용도의 그림과 초상화가 많다. 특히 성모 마리아를 그린 그림이 많다. 비잔틴과 로마의 예술이 결합된 예술. 고딕미술은 고트족으로부터 어원이 나왔다고 다른 책에서 봤다. 르네상스 미술은 종교에 봉사하던 예술이 인간을 위한 예술로 바뀐 것이다. 보티첼리와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피렌체의 두 거장이고 자존심이 강하고 까칠..
드디어 마지막 권이다. 춘추전국시대를 종식시킨 진나라에서 끝내지 않고 기원전 202년에 등장한 유방의 한나라를 등장시킨 이유를 저자는 한나라야말로 진정한 최초의 제국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은 통일을 했지만 인민을 아우르지 못했고 그들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보았고 유방은 한나라를 건국하면서 백성들의 행복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유방은 보잘것 없는 가문에서 출발했고 항우는 귀족 가문에서 출발해서 진나라를 멸하자는 같은 기치를 들었지만 유방은 사람을 얻는데 치중한 반면 항우는 힘을 얻는데 치중하다 결국은 둘 다 얻지 못했다. 진이 조나라 대군을 몰살해서 천하로부터 욕을 먹은 것처럼 항우는 20만 대군을 파묻은 범죄를 저질러서 주위로부터 인심을 잃는다. 유방은 관중에 입성했을 때 진나..
진나라가 드디어 천하를 통일한다. 저자는 진나라의 중국 통일과 마우리아 왕조의 인도 통일, 그리고 알렉산더의 패르시아 정벌로 인한 통일을 함께 이야기 하면서 비교하기도 한다. 공성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진나라의 통일을 보면서 느낀다. 로마는 정복한 나라의 문화를 존중했기 때문에 오래 갔지만 그 문화들을 무시한 나라들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한다. 진나라는 통일한 후에 자기들의 법을 너무 무리하게 다른 나라에 강요했고 지혜로운 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오만하게 독재했으며 2세 통치자가 너무 무능하고 간신들에 둘려싸여서 그렇게 빨리 나라가 망한 것 같다. 저자의 관점이나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진나라의 통일은 그리 바람직한 통일이 아니다. 오로지 힘으로만 통일한 것이고 백성을 아낀 것이 아니었다. 그..
진나라가 세력을 키워가는 시기다. 조나라와의 장평 전투에서 범저는 조나라 군사 40만명을 매장하는 야만적인 살상을 자행한다. 첩혈장평 이 시기는 삼진과 조가 진나라의 과녁이 되어 어려움을 많이 당한다. 인상여의 화씨벽 이야기도 나오고 여러 책사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위무기의 이야기가 압권이다. 조나라가 진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할 때 위무기가 다시 합종책을 성공시켜 진을 함곡관까지 쫓아낸다. 위무기와 후영의 일화가 인상적이다. 위무기가 위 안리왕에게 조나라를 구하자고 몇 번 간청을 해도 진이 두려운 위 안리왕은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의리의 사나이 위무기는 자기 가신들이라도 데리고 싸우려고 가다가 그동안 자기가 잘 대우해 준 후영에게 같이 가자고 했더니 후영이 거절했다. 그래서 다시 가다가 아무리 생..
8권은 소진의 합종과 장의의 연횡을 주제로 다루었다. 전국7웅 가운데 조나라에서 자금을 받은 소진은 원래 제나라의 귀곡자에게서 유세술을 배웠다. 하지만 제나라나 진나라가 받아주지 않아서 조나라에서 활약하게 된다. 서쪽의 秦이 세력을 키워나가는 것에 대해 위협을 느낀 산동의 6나라, 즉 북쪽의 연나라, 동쪽의 제나라, 남쪽의 초나라 그리고 三晉이 나누어진 한,위,조 세 나라가 연합해서 秦에 대항하자는 것이 합종의 핵심이다. 한 때는 소진의 이 유세가 통해서 6국이 연합하지만 秦도 장의를 내세워 연횡을 주도한다. 결국 6나라는 합종이 깨어지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통에 진이 함곡관을 나와서 중원으로 진출하게 된다. 제의 맹상군이 한 때 다시 합종을 성사시키는 것 같지만 제왕이 맹상군을 견제하면서 이 합종도 깨어..
춘추시대에서 전국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을 기원전 403년으로 잡는다고 한다. 사마광의 자치통감에 "위열왕 23년(기원전 403년)에 (천자)가 처음으로 명하여 진 대부 위사(위 문후), 조적(조 열후), 한건(한 경후)를 제후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晉나라가 셋으로 한,위,조 세나라로 나누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를 두고 천자가 명분없는 짓을 했다고 후대의 사가들은 말하기도 한다 . 晉이 셋으로 나누어지기 전에 사실은 이 세 나라보다 더 힘쎈 지씨 가문의 지백요가 있었지만 지나친 욕심을 내다가 일찍 망하고 이 세 가문이 진나라를 나누어 가지게 된다. 이렇게 晉이 셋으로 나누어 지면서 힘을 잃게 되자 서쪽 구석에 있던 秦나라가 드디어 동쪽 중원으로 나올 기회를 얻게 된다. 법가의 실행자로 알려진 상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