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고성 왕곡 마을 #왕곡 마을
- 김포 문수산
- 김포 한재당
- 성인대
- 앙코르와트
- 해파랑길 8코스
- 해파랑길 20코스
- 단양 구담봉
- 평화누리길 7코스
- #건봉사 #고성 건봉사
- 미시령 성인대
- #강화 나들길 18코스 #강화 나들길 18코스 왕골 공예마을 가는 길
- 명동 성당 미사
- #조선 국왕의 일생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엮음 글항아리
- 평화누리길 경기 구간 완주
- 해파랑길 48코스
- #앙코르 왓 #앙코르 톰 #씨엠립 여행
- 평화누리길 4코스
- #평화누리길 2코스 #평화누리길 1코스 #평화누리길 1~2코스
- 정서진 #정서진 라이딩
- #북한산 문수봉 #북한산 승가봉 능선
- #붕당의 발생 #붕당의 형성 #붕당의 시작
- #윤두서 자화상 #공재 윤두서 자화상 #공재 자화상
- 평화누리길 3코스
-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 #강화나들길 3코스
- #조선 중기 정치와 정책(인조~현종 시기)
- #대흥사 #해남 대흥사
- 북한산 만포면옥
- 군위 팔공산
- Today
- Total
목록독서 (856)
노래하는 사람
춘추 전국 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의 생각을 토론 형식으로 편집했다. 유가에서는 공자, 맹자, 순자가 나오고 묵가에서는 묵자, 법가에서는 한비자와 상앙, 도가에서는 노자와 장자가 나온다. 그리고 특이하게 여기에다 그리스의 플라톤이 국가론을 썼기 때문인지 정치에 관해서 많은 글들을 남겨서인지 함께 나온다. 제자 백가 가운데 최초로 성공한 사람은초나라 출신이지만 오나라로 가서 성공한 오자서가 있고 지금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으로는 공자를 들 수 있겠다. 공자는 다스림의 근본 원리를 남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로 잡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생각이 맹자를 거쳐서 순자는 관자의 경제 사상을 발전시켜 부를 분배하는 문제까지 지적했다. 관자에서는 이렇게 주장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방도 세..
가톨릭 신부가 개신교 목사가 되는 과정을 엮은 책. 천주교가 성경보다 교황의 말이나 자기들의 규정을 더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여준다. 성경과 천주교의 교리가 상충될 때는 자기들의 교리를 우선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예수님의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신부가 되기까지 겪은 훈련과정과 신부가 된 후에 회심하게 되는 과정에서 성경 말씀에 위배되는 천주교의 교리 때문에 저자는 갈등하다가 결국은 복음으로 돌아오게 된다. 미국인이어서 처음에는 안식교 목사로 갔다가 그들도 성경보다는 엘렌 G. 화이트 부인의 말을 더 권위있게 여기는 것을 보고 안식교에서 나온다. 그리고 은사주의나 신비주의자들의 집회에도 참석해 보지만 그 역시 성경보다 자기들의 경험을 더 중시하는 것을 보고 복음의 중요성을 깨닫게 ..
이 책이 하도 재미 있어서 학교 도서관에 사 달라고 했더니 이제 사왔다. 지난번에 4권까지밖에 없어서 못 읽고 있다가 이제 10권 끝까지 읽을 수 있겠다. 춘추전국 시대를 세밀히 볼 수 있다. 이 5권은 저자의 해설과 함께 중국의 여러 사서들을 비교해서 써 놓았기 때문에 균형잡힌 시각으로 춘추 전국 시대를 볼 수 있다. 이 5권은 오월쟁패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월쟁패의 주인공은 표면적으로는 오나라의 부차와 월나라의 구천이지만 두뇌는 오나라의 오자서와 백비, 월나라의 범려와 문종의 싸움이다. 오나라와 월나라의 싸움이지만 또 어찌보면 초나라 사람들의 싸움이기도 하다. 싸움의 시작은 초나라의 비무극이라는 간신으로부터 시작한다. 비무극의 모함으로 아버지와 형을 잃은 자서(이름은 '원')는 오나라로 와서 초나라..
노자에 관해 설명하고 중국에서 그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보여준다. 유가와의 관계, 불교와의 관계, 중국 사상사에 미친 영향등을 설명한다. 노자를 도교나 도가의 시조로 보고 있다. 대자연의 영위(營爲)를 지탱하게 하는 것이 도이다. 그 도의 작용을 德이라 하였다. 노자의 사상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 책의 제목에 나오듯이 인간경영과 관련해서 설명했다. 인간경영에서 道가 가장 중요하다. 훌륭한 경영자는 자신의 德을 드러내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하늘에 달려있지 않고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있다. 인간경영에서는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경영자의 자세는 고용함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다. 서로 반대되는 인재로 서로를 완성한다. 인간경영을 위해서는 마음의 거울을 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명한 인간경영은 억지..
미국의 발견 전부터 클린턴 정부까지의 역사를 시대순으로 나열 책. 현재의 미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1788년 비준된 수정헌법이 필수적이다. 수정헌법은 원래의 헌법에 10개 조항이 덧붙여졌는데 다음과 같다. 1. 연방은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고 국교제도를 도입하지 못한다. 2. 연방은 국민의 언론, 출판, 집회, 청원의 자유를 축소시키지 못한다. 3. 국민은 무기를 휴대하고 무기를 들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이후 내용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도 미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총격 사건은 헌법에 명시된 개인적 권리이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 건국 초기부터 있어왔고 공화당은 서부로 철도가 뻗어나가던 시절에 휘그당에서 출발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보수적이고 민주당은 진보적인 색깔은 ..
발해의 역사를 우리 역사라는 것을 입증하고 중국의 화이사관에 맞서고자 하는 저자의 주장을 담은 책. 발해는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이 함께 세운 나라이고 고구려 유민이었던 대조영이 태조가 된다. 중국의 기록들에는 발해라는 기록과 함께 진국이라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진국과 발해는 서로 다른 나라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중국의 기록에는 발해가 말갈인의 나라라는 기록들이 있어서 지금 동북공정을 진행중인 중국 입장에서는 그 주장을 지지하는 것 같다. 심지어는 고구려도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고 주장하는 그들이니... 저자는 이런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고려나 신라의 기록뿐만 아니라 요나라, 금나라, 여진족,거란족의 기록들, 몽골, 일본등의 기록들을 광범위하게 인용하고 있다. 특히 좀 멀찍이 떨어져 있고 이해관계..
메타버스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더한 복합현실을 메타버스라고 대략 말할 수 있다. 확실한 정의는 아직 없다. 인터넷상에 어떤 사이트가 있고 거기에 내가 아바타를 이용해서 들어가고 활동할 수 있다. 그러면서 거기에서 어떤 경제적인 영역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아바타의 옷을 사고 팔수 있고 광고를 하거나 직접 물품을 매매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이런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 그래서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이 오프라인에서 비싼 값에 거래가 되고 있다. 온라인상에 가상 영토를 만들어서 매매할 수도 있다. 현재 이렇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메타버스를 결정짓는 7대 메가트렌드 1. 멀티아바타 2. 확장경제 3. 쌍방향 4. 익명성 5. 플레이 미션 6. 유사현실 7. 동시성 사회적 이슈에 민감해야 한다 지금은..
공저자 두 사람은 단국대 동문이다. 사료가 부족한 가야사를 연결하느라 고생이 많았고 두 사람이 쓰다 보니 썼던 글이 또 나오고 한다. 가야는 전후기로 나눌 수 있다. 42년에 건국해서 562년에 금관가야가 마지막으로 멸망함으로 끝난다. 백제와 신라의 사이에서 중앙집권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연맹국가로 고생을 한 것 치고는 참 오랜 기간 존속했다. 지금의 고령에서 낙동강 하구 김해까지 주로 낙동강 주변과 섬진강 주변을 근거로 해서 형성된 부족 국가로 보는 것이 좋겠다. 가야는 철 생산량이 많았던 후기의 대가야는 고령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무역과 외교를 잘 해서 존속했던 전기의 김해를 중심으로 했던 구야국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역사 시간에 배운 삼한 즉 마한 진한 변한 가운데 가야는 변한에 속하고 백제는 마한,..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인 저자가 고려사를 기초로 쓴 책이다. 저자는 조선왕조 실록을 읽고 조선을 공부하다가 고려를 모르고는 조선을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려사를 공부했다고 한다. 뭔가 하나를 제대로 할려면 이렇게 사전 정지작업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이 책에는 조선과 비교하는 이야기도 종종 나온다. 예를 들면 조선에 정도전이 있었다면 고려에는 최언휘가 있었다 하는 식이다. 또 조선의 하륜과 고려의 최승로를 비교하고 조선의 강화도령 철종이 있었듯이 고려의 강화도령 강종이 있었다는 식이다. 이성계는 고려를 물려받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왕건은 견훤의 후백제와 신라 세력 그리고 자기가 섬기던 궁예등의 세력을 다 제거하고 고려의 태조가 된 사람이니까 아주 힘들게 고려를 건국했다고 말할 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기 원래 한문으로 쓰였기 때문에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류들이 종종 있던 것을 역자가 다시 오류를 바로 잡아서 번역했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이 직접 손으로 쓰면서 초서로 쓴 것도 있고해서 해독이 불가능한 글자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비워 두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이 번역해서 출간했지만 그 후에도 몇 차례 번역 출간한 것 같다. 이 책은 역자의 우리말 번역본과 註, 한문으로 된 교감본 그리고 교감기가 함께 실려 있다. 그래서 책이 두껍다. 군인이지만 충무공은 공부도 제대로 한 선비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달밤에 달을 보고 느끼는 느낌들은 여느 시인들의 느낌에 못지 않은 것 같다. 나처럼 달을보면 잠도 제대로 못 잘만큼 감성적인 군인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 면이 전사했..
병상에 있던 김상현 집사님이 읽고 꼭 읽어보라고 권해 준 책이다. 그래서 생명의 말씀사에 있는 박종식 권사님에게 부탁해서 지난 주일에 책을 받았다. 우리가 흔히 듣는 탕자 비유에 관한 글이다. 글의 핵심은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간 탕자도 잘못 했지만 집에 남아 있었던 큰 아들도 잘못 했다는 것이다. 큰 아들이 집에 남아 있었던 것도 아버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재산과 자신의 윤리적 기준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거기에는 기쁨도 없고 아버지를 즐겁게 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조건없는 아버지의 용서에 관해서 말할 때 이 비유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만 저자는 큰 아들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처럼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것을 지적하고 교회에 오래 다닌 우리가 이런 잘못을 많이들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의 문화재와 그림들을 소개하고 설명한 책 저자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와 대학원 국문학과를 나와 동아일보에서 우리 문화재를 알리는 글들을 써 왔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문화재와 그림들을 옮긴다. 아래 그림은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항아리에 그려진 포도무늬도 아름답지만 항아리 자체가 아름답다. 백자와 분청사기의 차이점은 백자는 백토(白土)로 만든 형태 위에 무색 투명의 유약을 입혀 1,300℃∼1,350℃ 정도에서 환원염으로 구워낸 자기의 일종이고 분청사기는 '백토로 분장한 회청색의 사기'라는 것이다. 백자에는 조선시대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담겨있다. 유교는 반듯하고 검약한 삶을 추구했으며 선비들은 지조와 학문을 숭상했다. 이것을 대표하는 색깔을 흰색에서 찾는 ..
절에 있는 모든 건물이나 장식이 나타내는 상징과 용도, 역사 등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 책. 저자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했다. 절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일컬어 장엄(莊嚴)이라 한다. 이것은 장식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의 공덕을 기리고 불국의 이상 세계를 善과 美로써 엄숙하게 구현하는 데 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연꽃 연화화생(부처를 믿는 사람이 서방정토에 왕생할 때 연꽃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상징한다.) 연꽃은 더러운 펄흙 속에서 피지만 더러워지지 않고 맑고 미묘한 향기를 가진 것을 보면서 불자들도 그렇게 깨끗하게 살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불단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문양인 연꽃은 청정의 의미를 지닌다. * 용 고대 인도 신화에는 뱀을 신격화한 용신이 등장한다. 용신의 개념은 원래..
우리 나라의 여러 절들을 사진찍고 설명을 곁들인 사진집이라고 할 수 있다. 도별로 작가가 고른 절들을 찾아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미처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재미있는 것들을 함께 올렸다. 보광사 목어, 용미리 마애불, 정수사 대웅전 창호 무늬, 전등사 대웅전 나부상. 팔부중상은 1. 천-천계에 거주하는 제신 2. 용-물 속에 살면서 바람과 비를 오게 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 3. 야차 -고대 인도에서는 악신으로 생각되었으나 불교에서는 사람을 도와 이익을 주며 불법을 수호하는 신이 되었다. 4. 건달바-인도 신화에서는 천상의 신성한 물인 소마를 지키는 신.그 소마는 신령한 약으로 알려졌으므로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이기도 하고 향만 먹으므로 식향이라고도 한다. 5. 아수라-인도 신화에서는 얼굴..
건축가 승효상의 건축에 관한 책 몇 달 전 우리 교회에서 건축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마 우리 목사님이 젊은 시절 목회할 때 잘 알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의 건축은 한 마디로 그가 말한 '빈자의 미학'이다. 이 책을 통해 건축가가 미술 뿐만 아니라 인문학에도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서울대와 빈 공대에서 공부했고 김수근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공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건축가로 보인다. 건축은 사는 사람에 의해 완성된다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수도원과 달동네에 대한 이해가 깊고 위계적이고 인위적인 도시보다 자생적인 부락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 건축이 화려한 중국의 건축이나 인공미가 들어있고 지극히 절제된 일본 건축에 비해서 자연을 해치지 않고 거기에 순응하는 건..
효종,현종 대에 대사헌 까지 지낸 동춘당 송준길의 삶을 기록한 책. 우리에게는 그리 익숙한 이름이 아니지만 3대 왕에 걸쳐 섬겼으며 뛰어난 유학자였다고 한다. 특히 禮에 밝았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과 함께 공부하였고 사계 김장생의 제자였으며 장인이 된 정경세에게서도 배웠다. 정치적으로는 율곡의 계파여서 서인이나 노론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장생은 퇴계 학파여서 그의 글 중에서 퇴계를 버리고 이이를 취한다는 말이 오해되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 말은 이기론에서 율곡의 학설을 따른다는 말이었는데 모함하는 이들이 이기론은 쏙 빼고 뒷말만 하여서 그랬다. 요즘의 정치인들도 여기서 배운 모양이다. 몸이 약해서 평생 고생했고 현종의 부름에도 몸이 약해서 자주 사직하고 고향으로 내려가곤 했다. 사위가 죽고 딸이..
용재총화의 저자인 성현(1439~1504)의 시들 가운데 발췌해서 엮은 책. 그의 호는 허백당이라고도 하고 부휴자라고도 한다. 관학하 관료로 홍문관과 예문관의 대제학을 겸할 정도로 당대의 문풍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이다. 문학에 능할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능했고 성종 때 악학궤범을 편찬 주도하기도 했다. 그의 형 성임도 음악에 능해서 악학도감 제조를 겸임한 것으로 보아 그의 집안이 다들 음악에도 능했다. 용재는 자신이 거문고에도 능했고 기예와 복서등에도 밝았다. 그는 현실인식이 뚜렷한 진보적인 관료였다고 한다. 그의 시에는 15,16세기로 접어들면서 중세 사회가 지닌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는 평생 당뇨병으로 고생하였으며 노년에는 중풍을 앓았다. 명문가의 자제로 유벅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외모..
순암 안정복의 글들과 그에 관한 글들을 모은 책 주자 - 퇴계 이황 - 성호 이익 - 순암 안정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만큼 조선의 유학에 정통한 학자로 보는 시각이 있다. 유학자들을 비교한다면 그는 당시에 이미 조선에 번져가던 서양의 학문과 종교로 알려진 천주학에 대해 아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이었고 천주교를 반박하는 글도 많이 썼다. 성호의 제자들 중 서학에 경도했다가 천주교를 박해할 때 목숨을 잃거나 다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혹자들은 성호가 천주교 신부인 마테오 리치를 성인이라고 칭한 것에 대해 성호도 천주교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고 할 때 순암은 마테오 리치를 성인이라고 부른 것은 공자나 요순을 부를 때 사용하는 성인이라는 호칭과는 달리 그냥 좀 뛰어난 사람을 우리가 성인이라고 치켜 세울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퇴계 선생의 글들과 그에 관한 글들을 모은 책. 지성과 감성을 함께 갖추어야 진정한 학자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에게서는 겸손과 온유함이 느껴진다. 도올이나 교만한 학자들에게서는 느껴지는 거드름이 그에게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퇴계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최인호의 소설 '유림'에서부터인 것 같다. 그 후 그가 좋아한 매화를 나도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도 전혀 모르지만 유학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제 읽은 성호 이익의 책에서도 퇴계를 존경하는 학자들을 볼 수 있었지만 그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진정한 스승인 것 같다. 그의 시에 매화에 관한 시가 유독 많고 죽을 때 유언이 매화분에 물 주라는 말은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는 진정한 자연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상적인 이..
성호 이익의 글들 중 몇 편을 골라서 모은 책. 그의 저서가 워낙 방대하다 보니 그 중에 몇 편의 글을 모아서 엮고 글 뒤에 해설까지 달았다. 성호는 퇴계 선생을 워낙 존경해서 그에 관한 책도 지었다. 퇴계 -한강 정구- 밋 허목으로 이어지는 근기남인으 퇴계학맥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사상은 다시 다산 정약용으로 이어진다. 아버지가 유배간 곳에서 태어났고 이듬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형도 조정에 상소를 올린 것이 문제가 되어 형을 받고 죽자 과거를 포기하고 평생 초야에 묻혀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자로 산다. 그의 대표적인 책은 성호사설과 성호전집이다. 워낙 저작이 방대하다 보니 이 글들을 다 읽기는 어렵다. 성호전집만도 평생동안 그의 시문을 모아 만든 책인데 전체 분량이 72권 32책 의막대한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