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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제목 때문에 읽게 되었다. 문장력이 이렇게도 없는 사람도 책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썼는지 모르겠다. 내가 선의 세계를 너무 몰라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자가 선방을 운영한다는 설명을 보니 선객들은 글을 이렇게 쓰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책 앞부분에는 그의 어린 시절 가난해서 힘들었 이야기와 절에 들어와서 열심히 공부해 동학사의 강원에서 강사가 되어 살던 이야기와 해인사 조실 스님이 되어 큰 스님으로 대접받고 잘 살 수 있었는데 어느날 홀연히 그 직을 버리고 세상을 떠돌면서 기인과 같은 생활을 하고 말년에는 삼수갑산에서 훈장을 한 이야기는 최인호의 길없는 길에서도 이미 이미 읽은 내용이다. 젊은 시절 연정을 가졌던 여인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자 그 집으로 찾..
제목에 있는 융합적 사고라는 말 때문에 읽게 되었다. 실제로 글을 쓰고싶어 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지침서라고 할까 그런 책이다. 그가 주장하는 좋은 글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은 1. 글의 목적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2. 독자층을 고려하여 기술해야 한다. 3. 내용은 진실하고 근거는 타당해야 한다. 4. 적절한 어휘를 선택하여 자기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 5. 어법에 맞게 서술해야 한다. 6. 내용의 흐름에 따라 단락 구분을 해야 한다. 좋은 말하기가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 1. 말하기 전에 사고해야 한다. 2. 청자가 처한 상황과 정보를 인지하며 말해야 한다. 3. 상대의 지향과 나의 지향을 일치시킨다. 4. 상대의 이익을 역지사지 괸점에 비추어 말한다. 5. 말의 핵심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
계명대 교수가 세계사를 아주 폭넓게 설명했다. 서양중심의 세계사에서 한발 물러나서 세상을 바라보면 르네상스는 서양만의 산물이 아니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의 이슬람 지식이 더해져서 이루어 졌다. 저자는 세계를 동서양으로 2분하지 않고 동반구 중반구 서반구로 3분해서 설명한다. 중반구는 지중해 오른쪽에서 중국 서쪽 까지 즉, 지금의 이슬람 지역인 중앙아시아의 ~스탄 땅이고, 유럽이 서반구, 중국과 그 오른쪽 그리고 동남아를 동반구로 분류했다. 그리스 로마의 지식은 중세의 암흑기 동안 서양에서는 거의 사장되어 있었지만 이슬람 세계는 방대한 이 책들을 아랍어로 번역하고 공부하면서 800년에서1,500년 사이에 아랍의 문화나 지식은 세계 최대의 것이 되었다. 중세 기독교는 철학이나 자연 과학이 신학에 도움..
철종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가의 글이 혼란하고 부패한 조선 말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철종은 왕이 될 당시 일자무식은 아니었고 소학과 통감 정도는 읽었다고 스스로 말했다. 안동 김문의 외척 세력이 너무 강하게 작용해서 그가 제대로 정치를 할 수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출신이고 강화 출신이다. 후궁의 품계 빈 정1품 귀인 종1품 소의 정 2품 숙의 종2품 소용 정3품 숙용 종3품 소원 정4품 숙원 종4품 세자 후궁의 품계 양제 양원 승휘... 조와 종 개창위조 수성위종(開創爲祖, 守成爲宗) 공이 있는 임금은 조, 덕이 있는 임금은 종이다.조유공종유덕(祖有功宗有德) 조를 종보다 높게 생각했다. 영조와 정조도 원래는 영종과 정종이었는데 고종 때 영조와 정조로 ..
바흐부터 클래식 음악가 12명을 청소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한 책. 바흐 집안에는 7대에 걸쳐서 세계 음악사에 나올만큼 위대한 음악가가 약 50명 이상 배출되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노력도 엄청 한 사람이다. 그의 원래 이름은 요하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구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였다. 베토벤은 어릴 때 아버지가 모차르트같은 스타를 만들려고 엄청 공부를 시켰다. 파가니니는 워낙 자신의 바이올린 기교가 뛰어나서 어려운 곡을 많이 작곡했다. 쇼팽은 수줍고 예민한 그리고 순수하고 고귀한 연민을 아는 인간 브람스는 자유롭지만 고독한 스타일이었다. 차이코프스키는 법을 공부한 법률가이며 음악가. 드보르작은 기차를 매우 좋아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스탈린의 독재와 음악 검열 때문에 러시아를 ..
반인은 서울 반촌에 거주하는 성균관 공노비였다. 소를 도살하고 고기를 유통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기도 했다. 성균관 노비였지만 성균관에서 급료를 받지 않았고 대신 소를 도축하는 현방 전매권을 얻었다. 여관과 고리대금업을 해서 생계를 유지했다. 조선은 소를 도살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었지만 이들은 도축을 했고 국가에 속전 곧 세금을 납부했다. 형조, 한성부, 사헌부 삼법사가 이들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들였고 성균관도 이들에게서 일부 분량의 탈취를 했다. 후에는 제사를 모시는 각 궁방(명례궁, 수진궁, 어의궁, 육상궁, 선희궁, 경우궁등)의 궁인들이 싼 값으로 사 가거나 외상으로 가져가고 돈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궁인들의 탈취도 극심했다. 조선 후기에는 국가가 성균관에 비용을 거의 지급하지 ..
저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너무 전문적이어서 아마추어가 읽기에는 자루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다. 조선 초기의 전제는 과전법 - 직전법 - 관수관급제로 변했다. 조선의 왕들 가운데 경연을 가장 많이 한 왕은 성종이다. 세종보다 횟수나 빈도가 월 29회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13살에 왕위에 오르면서 능력을 키우기도 해야 했고. 수렴청정을 하는 대비들에게 인정을 받는 방법이기도 했다. 세종 시대에 만들어진 사가독서제가 세조때에 자기의 집권을 반대하는 집현전 학자들 때문에 집현전과 함께 없어졌다가 성종 7년에 다시 부활했다. 집현전도 명칭은 홍문관으로 되었지만 기능은 집현전의 기능을 했다. 성종은 교서관이란 출판기구를 만들었고 성균관 안에 존경각이란 도서관도 만들었다. 세종은 언론에 관해..
프랑스 역사학자인 마르크스 주의자가 역사를 보는 관점을 쓴 책이다. 앞부분은 어려워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제목처럼 역사가 권력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마르크스 주의자답게 프롤레타리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관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번역자는 이렇게 말한다. '역사학의 역할은 미래로의 문을 활짝 여는 데 있다. 과거는 미래와 관련을 가질 때에만 중요한 것이며 현실은 과거를 필요로 한다. 과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현재에 의해서만 비로소 가능하다. 결국 역사 지식의 목적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실제적 행동이다. 역사는 역사학자들에게만 내맡겨지기에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E.H.카(Edward Hallett Carr)는 인간으로 하여금 과거의 사회를 이해하고 현대 사회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지배할 ..
소설이다. 사실과 상상을 적절히 사용한 책. 한명회는 수양대군의 책사로 그를 세조로 만든 인물이다. 아 소설에서는 안평대군도 왕좌에 욕심이 있는 인물로 그리면서 라이벌로 묘사했다. 권람과 홍윤성도 그의 편이었고 안평의 책사로는 이현로가 등장한다. 압구정이 그의 호다. 그는 병약한 문종이 죽고김종서와 황보인이 실권을 잡고 있을 때 수양의 심복이 되어 그들을 죽이고 안평도 역적으로 몰아 죽인다. 살생부를 만들어 그의 편이 아닌 자들을 다 죽인다. 하지만 자신은 수양이나 누구에게도 버림받지 않고 평생을 잘 살다가 편안히 죽는다. 그의 두 딸은 세조의 아들인 예종의 비와 성종의 비가 된다.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시켜 영월로 유배했다가 사사하고 사육신들 가운데도 신숙주처럼 자기에게 돌아선 사람들은 살려주었지만 성..
중앙 여고 국어 선생님이 쓴 책인데 아주 좋다. 대학 교수가 아니어도 부지런히 공부하면 좋은 책을 쓸 수 있다. 9명의 우리 나라 선비들에 관해 쓰면서 국어 선생님답게 그들의 시들도 해설했다. 퇴계는 손자 안도가 혼인 했을 때 그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이렇게 썼다. "부부란 인륜의 시작이고 만복의 근원이므로 비록 지극히 친밀한 사이기는 하지만 또한 지극히 바르게 하고 지극히 조심해야 할 처지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군자의 도는 부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부부간에 예를 갖추어 공경함을 싹 잊어버리고 너무 가깝게만 지내다가 마침내는 서로 깔보고 업신여기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만다." 퇴계가 첩을 들인 이유는 과거 공부등으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는데 첫 아내가 죽자마자 재혼할 수..
저자는 고대부터 AI음악까지 음악사와 기술사의 교양서라고 소개했다. 끝까지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음악과 수학이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음악사에서 이미 배워 알고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저자는 현재의 Ai가 만드는 음악이 고대부터 쭉 이어져 온 자동 작곡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조부모가 손주들에게 해줄 수 있는 실제적인 일들을 다룬 책. 멀리 떨어져 사는 손주도 현대는 노력하기에 따라 통신의 발달로 가깝게 사는 사람들처럼 느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사랑이다. 손주들은 위대한 아이들이다. 아이는 오직 한번 태어나지만 조부모는 손주가 태어날 때마다 다시 태어난다. 손주에게 주는 것 중 가장 좋은 것은 시간이다. 손주들이 책을 좋아할 수있는 방법을 찾아서 책을 읽게 맡들어야 한다. 손주와 함께 있으면 웃지 않을 수 없다. 즐거움은 손주가 있을 때 항상 가까이 있다. 손주와 여행 계획을 세워서 함께 한다. 조부모는 힘든 시기의 생명줄이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손주에게 보내라. 가족 얼굴은 마법의 거울이다. 우리에게 속한 사람을 쳐다보며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본다..
조선 왕들의 일화를 모은 책 조선 왕들이 사대를 했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실리를 위한 것도 있었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고 왕건의 후손들을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왕씨들을 섬으로 유배 보낸다고 하면서 배에 태워 가다가 배에 구멍을 내어 침몰시켜 죽이기도 했다. 연천에 있는 숭의전에 제사를 받들기 위해 후대 왕이 후손을 찾다가 여나 후손을 찾아 그 여자가 제사를 담당했다. 숭의전 근처에 그 여자의 무덤이 있다. 세종이 사대를 했던 이유도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며느리들에게 유독 엄해서 넷이나 쫓아냈다. 그중에는 동성애자 며느리도 있었다. 당시 궁녀들은 동성애자들이 간혹 있었다. 세조는 어린 시절에 궁밖에서 자라면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후에 그의 치세..
해적의 역사와 현실 미래까지도 예견한 책. 해적은 연안 사람들이 먹고 살기 어려울 때 일어난다. 오늘날의 해적 가운데 악명을 떨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저인망 어선들이 이들의 바다에서 어족 자원을 싹쓸이 해가니까 먹고 살 수 없어서 일어났다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여기에 '얼큰히 취한 삶과 짧은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한몫 하기는 한다. 해적들은 선박과 화물을 노리기도 하고 선원들이나 연안의 주민들을 잡아 노예로 팔기도 하고 승객을 잡아 몸값을 노리기도 한다. 청나라의 해적여왕 정일수는 연인인 해적단장 장보자가 죽자 그 남편이 거느리던 해적을 계승하여 해적 4만~6만명과 정크선 400척을 지휘했다. 바이킹이 활동하던 시절에는 성당이나 수도원이 중요한 표적이었다. 왜냐면 여기에..
'호모 데우스'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을 쓴 저자는 재래드 다이아몬드가 쓴 총균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번역자가 말했다.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네안델탈인을 몰아내고 지구의 주인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한 역사학자의 책. 수렵채집인으로 살던 시절이 농경사회보다 노동시간이나 음식의 질과 양에서 더 좋았다고 말한다. 진화론에 입각해서 세상을 보고 도킨스처럼 인간을 생물학적인 한 종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이 책 보다 뒤에 쓴 호모 사피엔스에서도 주장한 것처럼 앞으로의 인간은 어쩌면 불멸의 신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의 발달로 컴퓨터가 우리 뇌를 다 이해하게 되고 뇌의 모든 기능을 컴퓨터에 복제하는 시대가 오면 인간과 기계의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
저자는 러시아 출신의 유태계 인물로 진보 사회주의자 좌파 지식인이라고 말해야겠다. 이 책은 저자의 일기같은 책이다. 차례에서 보듯이 많은 관심분야를 언급하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가야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우리 나라로 귀화했고 이 책이 나올 당시에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한국학 부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에서 정규직으로 써주지 않아서 오슬로로 갔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보는 눈이 우리 기준으로 말하면 아주 급진적이고 아나키스트다. 러시아 출신이어서인지 서민들과 사회 하층 계급에 대한 연민을 많이 가지고 있다. 좌파이긴 하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미제국주의나 재벌등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국가의 존재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스스로 불자라고 ..
수나라와 당나라를 간결하게 잘 설명한 책.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기 전의 5호 16국과 위진 남북조도 잘 설명했다. 삼국 시대를 위나라가 통일하고 조조의 아들 조비가 황제가 되지만 사마염에게 나라를 빼앗긴다. 사마염은 나라 이름을 진(서진)이라 하고 50년간 다스리지만 그가 죽고 나라가 어수선해지자 5호 16국이 일어난다. 흉노,선비,강,저,갈이 5오랑캐라는 의미로 5호로 불렸고 이들이 16개의 나라를 세워 5호 16국 시대가 있었다. 이들을 통일한 나라가 선비족의 탁발씨가 세운 북위였다. 탁발씨는 서진 때 대나라를 세웠지만 5호 16국중 하나였던 전진에게 합병되었다가 전진이 약해지자 다시 대를 세웠고 국호를 위로 바꾸었다. 진나라가 망할 때 남은 세력들이 양쯔강 이남으로 내려가 다시 나라를 세웠고 이를..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주권자이심을 인정하면서 감사하라. 희생없는 감사는 없다.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내 수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라는 저자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따르기는 어렵지만 노력할 마음은 있다.
사랑의 언어를 5가지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언어 1가지를 집중적으로 해주라는 주장. 5가지 언어를 다 사용해야 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한가지를 찾아내서 해 주라는 것이다. 그 5가지는 스킨쉽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부간이나 가족들끼리에게도 해당된다. 아버지의 사랑이 결핍되면 훗날 이성교제를 할 때 문제가 된다고 한다.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한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