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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친이슬람 학자로 보이는 이희수 교수의 터키사. 현재 터키 공화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 뿌리를 찾는 작업을 깊이있게 했다. 터키라는 말과 투르크라는 말의 관계를 알 수 있고 흉노(hun)와 돌궐 선비족등이 아시아 북반구의 유목민에서 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기록에 의하면 위구르족도 아시아 흉노족의 먼 후예라고 한다. 스텝지역에 살던 종족들의 연합체가 돌궐이나 흉노 그 후에는 몽골도 비슷한 일파라는 생각이 든다. 돌궐은 동돌궐과 서돌궐 그리고 후돌궐로 나눠지고 위구르 제국이 한 때 돌궐을 눌렀고 투르크족들은 동서양에 걸쳐서 흩어졌다. 서아시아에는 이슬람국가들이 많다. 그들의 역사도 나오고 투르크족의 이슬람화 과정에 카라한조, 하레즘샤, 대 셀주크, 터키셀주크등이 나온다. 오스만 제국때 터키제국이 가..
이 책은 나온지가 오래 된 책인데 시대가 변해서 다시 쓴 개정판이다. 만화로 되어 있고 앞 109쪽 까지는 유럽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했고 뒷부분이 네덜란드역사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가 네덜란드는 우리 남한의 반도 안되는 작은 나라인데 어떻게 그렇게 강국이 되었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15세기 서양 음악사에 나오는 중요한 인물들이 다 이 지역 출신들이고 화가도 17세기가 되면 렘브란트부터 뒤의 고흐까지 세계적인 거장을 배출했고 에라스무스나 스피노자같은 학자들도 배출했다. 우리 나라에 온 하멜도 있고 박연(벨데브레)도 있고 일찍이 세계의 바다를 지배했던 민족이어서 그 저력이나 원인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우리 나라를 월드컵 4강까지 올린 히딩크 감독도 이 나라 사람이고 해서 우리 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나라라..
대하소설은 읽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하지만 언젠가는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책을 읽어서 시원하다. 8월6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이제 다 읽었으니 3개월이 더 걸렸다. 드디어 일본이 항복하고 해방이 되었다. 그래서 이 소설도 끝난다. 명희는 산에 숨어든 젊은이들 식량에 쓰라고 거금 5,000원을 희사한다. 상의랑 여학교 아이들의 생활이 그려지고 양현은 덕희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내색하지 않고 참고 지낸다. 덕희는 아이들을 데리고 환국에게 시위하느라 친정으로 갔지만 자기를 데리러 올 줄 안 환국이 오지 않자 장모가 겁을 내서 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사위를 무서워한다. 도솔암의 소지감, 해도사, 강쇠, 몽치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우개동은 염탐질을 하다가 잡혀서 사람들에게 맞아 죽는다..
일본은 진주만 기습을 감행했지만 전쟁에서 이제 몰리고 있다. 패전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가고 있다. 평사리에는 우가네가 마을 물을 다 흐려놓고 있다. 양현과 환국의 아내 덕희 사이가 좋지 않다. 덕희는 이 집의 맏며느리로 왔는데 핏줄도 아닌 양현이가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시기한다. 하지만 양현은 이런 사실을 어머니 서희에게 말하면 집안의 평화가 깨어질 것을 염려하여 의사가 되어 독립할 때까지는 참기로 결심하고 말하지 않는다. 영광이와 양현이가 좋아하게 되고, 양현이를 사랑하는 영광이는 색소폰의 대가가 되고 밤무대에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양현이와는 너무 차이가 지고 자기 때문에 양현이가 불행해질까봐 겁이 나기도 한다. 서희는 윤국이와 양현이를 혼인시키려고 양현이를 이부..
송관수도 호열자로 드디어 세상을 하직한다. 끈떨어진 신세가 된 김두수는 용이가 운영하는 자동차 공장을 동업하자고 하다가 뜻대로 안되고 소개비 받고 군용차 만드는 일을 주선해준다. 오가다의 아이를 낳은 인실은 일본인과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조찬하에게 아이를 맡기고 만주로 떠난다. 영광이는 색소폰 연주와 작곡으로 경음악계에서 밥을 먹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는 아코디언 연주자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옥상으로 기어올라갔더랍니다. 뿌연 하늘에 달이 댕그랗게 떠 있었는데 그의 말이 신경와서 처음 보는 달이었다나요? 달이야 보름 전후해서 노상 떠 있는 것이지만 밤에 밥벌이를 하다보니 그의 눈에 띄질 않았겠지요. 그 달을 보는 순간 그 친구,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랍니다. 내가 왜 여기 와 있지? 달보고..
두만이는 가정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심도 잃고 경찰로부터는 의심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 부모로 부터도 좋은 소리르 못 듣는다. 두만의 아버지 이평노인이 드디어 세상을 뜨고... 통영에서 오가다와의 하루밤으로 아이를 갖게 된 인실은 아이를 낳기는 하지만 오가다에게는 알리지 않고 조찬하에게 부탁을 한다. 그리고 자신은 만주로 갈 생각을 한다. 동경에서 미술을 공부하게 된 환국은 영광을 찾으려 노력하고 드디어 친구를 통해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영광은 일본인들과 싸우고 다쳐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게 된다. 만주에서 일본인 대장에게 윤봉길이 폭탄을 투척한 덕분에 만보산 사건으로 조선과 중국 사이에 좋지 않던 감정이 일시에 사라지고... 조용하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 ..
김두만은 평사리에서의 신분 낮았던 삶 때문에 평사리 이야기가 나오거나 평사리 사람들을 싫어한다. 자기가 진주에서는 제법 성공한 사업가가 되고 유지가 되었으니 그런 사정은 더 심해졌다. 일본인들이나 경찰들과도 친분을 맺고 학교 학부형회장도 하면서... 하지만 부모는 그런 두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들과 대판 싸움을 벌인다. 최명희는 조영하와 이혼한 후 통영의 작은 분교에서 촉탁교사 생활을 하면서 괴로움을 이겨내려 한다. 은실을 좋아하는 일본인 오가다는 한국을 드나들고 형수와의 불륜을 의심한 형과 싸운 조찬하는 형수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을 압제하는 일본의 부당함을 저자는 조찬하나 오가다 인실의 입을 빌어 많이 말한다. 관수는 딸 영선을 강쇠의 아들 휘에게 시집보내고 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짝..
이제 4부로 들어간다. 일제 치하에서 살아가는 지식인들의 무기력한 모습과 강쇠와 해도사 이야기, 도솔암 이야기, 홍이가 만주로 갈 준비하는 이야기등이다. 윤국이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가고 있고 환국이는 일본에서 공부중이다. 임명희는 조용하와 이혼하고 별장에서 그에게 능욕을 당하고 바다에 빠져 자살을 시도하지만 구출되고 여수에 있는 여옥을 찾아간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존재감을 드러낸 두 황제를 꼽으라면 진시황과 건륭제를 꼽겠다는 역자의 생각처럼 대단한 황제였다고 생각된다. 누구에게나 공과가 있겠지만 재위 초창기 시절의 건륭은 의욕적이고 총명하며 사려 깊은 지도자였다. 후반기로 가면서 지나친 자만심과 독재가 눈을 흐리게 만들었는지 신하를 잘못 두어서인지 지나친 부패와 타락을 경험하게 한다. 후반기 신하였던 화신의 부패는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는 건륭이 죽고 난지 3일후 그의 후계자인 가경에게 체포되어 자살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의 재산을 몰수당했는데 평가해보니 8억 량으로 이것은 청조의 연간 국가수입으로는 20년 이상의 가치에 해당했고 열 차례의 전쟁을 다시 치를 수 있는 비용이었다고 한다. 60년의 통치는 독재의 마지막이 좋기 어렵다는 것을..
서양 철학 입문서. 성경의 로고스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어의 논리 ,이상, 언어를 뚯하는 말로 격정, 정념, 충동을 뜻하는 파토스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그리스어 동사 legein의 명사형으로 우리 말로는 '말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말이 나중에 철학자들에 의해 '분별과 이성', '보편 법칙' 등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선의 로고스란 그래서 선하게 사는 것이다. 사랑하는 존재는 자유로울 수 없다. 인과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운동하는 무기물이나 기계 로봇과는 사랑이 아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서로 사랑하는 존재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상대를 긍정하고 지배관계에 놓여서는 안 된다. 사랑이란 하나의 절대자가 또 다른 절대자를 부르는 행위다. 욥이 하나님께 왜 이런 고통을 저에게 주시느냐고 물었..
13년간 청 왕조를 다스린 강희제의 아들 옹정제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다스린 덕분에 늦은 나이에 다스리게 된다. 그것도 아들들 사이에서 주의깊게 관찰하고 관망하다가 강희제가 죽으면서 4 아거를 지명해서 황제가 되었다. 강희제는 14아거를 보내 준가르부의 반란을 평정했지만 황제 자리는 4 아거가 차지한다. 2 아거가 황태자로 지명되었었지만 그의 포악함과 부패와 방탕이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없게 만들었다. 옹정제는 중국 한족의 전통을 따라 적은 만주인들을 데리고 독재정치를 펼친다. 하지만 선정을 베풀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한민족화 내지는 한족의 문화를 배우고 익히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희 제때부터 그리스도교가 이미 궁중에 들어와 있었고 예수회 선교사들이 궁중에도 이미 들어와 있었다. 그들로부터 서..
1661년부터 1722년까지 61년간 황제로 청나라를 통치한 강희제를 6장의 글과 열일곱 통의 편지와 유서로 엮은 책이다. context 보다 text를 중심으로 쓴 책이다. 1장 사냥과 원정에서는 그가 사냥을 아주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사냥을 군사훈련과 견강을 위해 하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2장 다스림에서는 황제의 권력과 일에 관해 말하면서 얼마나 고된 일인지 그리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하는지 판단할 때마다 얼마나 신중한 자세로 해야 하는지 등을 말하고 있다 황제도 법에 의해서 다스리려고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고 자비를 베푼 일, 신하를 아낀 일 등을 기록하고 있다. 3장 사고에서는 많이 배우고 독서를 할 것등을 권하고 있다. 마방진을 기록하고 있다.가로세로 어디로 더해도 15가 되는 배치..
길상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고 서희는 면회를 왔다간다. 기화는 마약으로 폐인이 되었다. 하지만 옛 정을 잊을 수 없는 서희는 그런 봉순을 거두어 준다. 하지만 결국 방황하던 봉순은 스스로 남강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다. 서울에서는 사랑없는 결혼 생활을 하는 명희와 남편 조용하,그리고 성악가라고 허영과 바람이 든 홍성숙과 강선혜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석이는 기화를 짝사랑하던 것 때문에 부인과 처가로부터 오해를 받고 사랑없는 부인은 결국 친정으로 가 버린다. 박의사의 병원에 조수로 있으면서 의전에 다니며 의사 공부를 하고 있는 허정윤과 숙희의 러브스토리도 나온다. 결국에는 남자의 야망 때문에 어려울 때 학비까지 대어 준 숙희를 버리고 정윤은 대단한 집안이지만 손에 징그러운 병이 있는 양소림과 사랑없는 결혼..
식민지 치하 지식인들의 비애와 무기력이 나타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기도 한다. 홍이가 범했던 장이는 일본으로 시집을 갔지만 원만하지 못해서 돌아왔다가 다시 홍이와 밤을 보내다가 시가댁 사람들에게 발각되어 둘은 초주검을 당한다. 임이네는 불치병에 걸려 한많은 삶을 마감하고 용이는 서희네 집사로 들어가고 아들 홍이는 진주에서 화물차 운전사로 일한다. 이 당시 화물차 기사는 상당히 괜찮은 직업이다. 홍이는 김훈장의 딸 점아기의 딸인 보연이와 혼례를 올린다. 독립운동을 하던 점조직의 사람들이 일본 경찰에 잡히면서 오광대 놀이를 하던 마당쇠는 총에 맞아 죽고 홍이와 다른 사람 몇도 경찰에게 심한 고문을 당한다. 일본에서는 관동 대지진 때문에 억울하게 조선인들이 범인으롬 몰려..
상현은 부인을 두고 기화와의 관계를 이어간다. 두만이는 가게를 하면서 그런대로 잘 살아간다. 용이는 몸이 많이 안 좋지만 서희가 평사리로 돌아가면서 그 집 일을 보아주게 된다. 홍이는 아버지의 무기력과 어머니의 탐욕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성격이 비뚫어진다. 그러면서 장이를 범한다. 서희는 진주에 자리잡고 조준구에게서 거금 5,000원을 주고 평사리 집을 다시 사들인다. 조준구는 완전히 망하게 되고, 금녀에게 총을 맞았던 김두수는 다시 부하를 시켜 잠복해 기다리다가 금녀를 잡지만 금녀는 고문을 받다가 자결한다. 한복이는 관수의 부탁으로 형과의 관계를 이용해 간도의 독립군들에게 자금을 전해주기도 한다. 김환은 독립운동의 중요한 인물이 되어서 윤도집등과 함께 애증관계를 가지고도 계속 활동한다. 서울에는 신..
홍이를 데리고 국밥집을 하던 월선은 암으로 죽는다. 강포수의 아들 두메는 간도로 와서 학교를 다니고 아들의 출생 비밀을 위해 강포수는 오발을 가장한 자살을 선택한다. 혜관도 독립운동을 하면서 간도를 왔다가고 김두수는 일본 순사부장이 되어 독립군들을 찾으러 다닌다. 그러면서 온갖 나쁜 짓은 다하고 다닌다. 서희는 공노인을 시켜 조준구의 땅을 다 되찾는다. 그리고 평사리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 임이네는 월선이 죽고나서 월선이 홍이의 교육을 위해 맡겨 둔 돈 800원을 가로챌 생각을 하지만 용이는 그 돈을 독립 운동에 쓸 생각을 한다. 길상은 갈 수도 없고 안 갈수도 없는 상황에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때 마침 나타난 구천(김환)과 함께 이동진등을 만난다. 김두수는 금녀를 만나서 독립군들을 잡을 생각..
평사리 사람들의 용정에서의 생활상이다. 이상현을 거절하고 길상이와 혼인한 서희는 사업을 잘 하고 있다. 김평산의 아들 김두수는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조선인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봉순이는 기생이 되어 진주에서 살다가 혜관스님을 따라 용정을 방문하게 되고 서희와 길상을 반갑게 만난다. 혜관스님은 금어(불화글 그리거나 불상을 만드는 스님)이기 때문에 경전에는 그리 조예가 없지만 동학도들을 따라 독립운동을 돕는다. 조준구는 금광을 인수하려다가 사기를 당해 땅을 절반이나 저당잡힌 신세가 되지만 서울에서 일인들에게 빌붙어 행세를 할려고 한다. 용이는 겨울동안 벌목일을 하고 봄에는 다시 내려와서 농사를 짓는 생활을 한다. 월선은 서희가 지은 가게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임이네는 성격이 점점 더 포악해져 간다. 혜..
간도로 온 서희와 길상이, 용이등 평사리 사람들의 고달픈 삶이 이어진다. 하지만 서희는 조준구에게 집과 땅을 빼앗기고도 윤씨 부인이 장농 다리로 숨겨 둔 금괴 덕분에 간도 땅 용정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성공해서 거금을 갖게 된다. 용정에는 대화제가 일어나서 근근히 살아가던 조선인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서희는 오히려 용정의 노른 자위 땅에 건물을 짓고 재기한다. 월선의 국밥집에서 돈을 훔쳐 베게 속에 모았던 임이네는 대화제로 베개를 불태우고 실의에 빠지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용이는 용정 대화제 이후 월선에게 자기 아들 홍이를 맡기고 임이네와 함께 일을 찾아 떠난다. 혼기가 된 서희는 이동진의 아들 상현을 포기하고 길상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고 길상은 갈등을 겪는다. 사랑하지만 신분의 차이와 시대적 ..
흑사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평사리에는 조준구가 점점 실권을 쥐게되고 어린 서희는 성장하면서 준구의 부인 홍씨와 자주 부딪히게 된다. 을사5적이 을사보호조약에 도장을 찍고 민영익을 비롯한 충신들은 자결을 하고 친일파들은 득세한다. 삼수는 조준구의 오른팔이 되어 마을 사람들을 못살게 굴고 마을 사람들은 삼수를 벼르게 된다. 삼수는 봉기의 딸 두리를 겁탈하지만 딸의 앞날을 생각해서 봉기는 말도 못하고 참는다. 서울에 집지으러 갔던 윤보는 서울에서 일본군과 싸움을 벌이는 군인들을 도와 주다가 그냥 내려온다. 구천은 별당아씨가 죽자 고향에 내려와서 우관스님을 다시 만난다. 조준구가 소작인들을 점점 어렵게 만들자 서울에 집지으로 갔던 윤보가 내려와서 동네사람들과 힘을 합해 조준구의 집을 습격해서 조준구의 집..
최치수와 강포수는 신형 엽총을 가지고 사냥을 나선다. 사실은 구천을 찾아나선 길이다. 하지만 구천을 살해하는 데는 실패하고 돌아온다. 김평산과 귀녀와 칠성이는 최치수를 살해할 음모를 하고 강포수는 귀녀를 좋아하게 된다. 드디어 김평산은 삼끈으로 최치수를 목졸라 죽이고 귀녀는 강포수의 아이를 갖게 되고 윤씨부인에게 최치수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최치수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최치수가 김평산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이 알려진다. 김평산과 칠성이와 귀녀는 사형을 당하고 귀녀의 핏덩이 자식은 강포수가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조준구는 하녀인 삼월이를 범하고 최참판댁 재물을 노리고 아내와 홍씨와 가솔을 다 데리고 평사리로 내려온다. 가을에 호열자(콜레라)가 유행하면서 윤씨부인과 윤씨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