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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파브르가 곤충기만 쓴 게 아니고 식물기도 썼다. 처음 알았다. 과학책을 아이들이 읽기 쉽게 아주 재미있게 썼다. 총 29장으로 되어있고 식물의 부분 부분을 잘 알 수 있게 썻으며 모르던 지식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산호는 바위에 붙어 있어서 움직이지 못하지만 동물이다. 가지의 끝에는 눈이 있고 눈이 없으면 가지가 아닌 잎이다. 감자는 괴경에 눈이 있으므로 뿌리가 아닌 가지다. 다알리아는 뿌리는 눈이 없어서 뿌리다. 식물은 떡잎의 수에 따라 무자엽식물(씨눈이 유엽을 갖지 않는다.), 외떡잎 식물(씨눈이 유엽을 한 장만 갖는 식물), 쌍떡잎식물(씨눈이 유엽을 두 장 갖는 식물)로 나눌 수 있다. 덩굴식물은 감는 방향을 반드시 한 방향으로만 감는다. 메꽃 강남콩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고 호프나 인동넝쿨은 ..

저자는 한국인의 신기에 관한 책을 썼고 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의 인쇄 문화와 기록물들, 예를들면 실록, 승정원 일기, 대장경등과 한글의 우수함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선 초기에는 우리 조선이 세계 13대 선진국에 든다는 주장도 있다고.

4권은 정나라 정치가 자산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晉과 초가 아직 힘을 가지고 있고 그 사이에 낀 정나라는 양국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약한 나라이다. 하지만 자산이라는 유능한 정치가가 나타나서 그의 재임기간 동안 정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자산을 고슴도치에 비유한다. 작지만 맹수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그런 동물이다. 잡으려 하다가 그 가시에 찔려서 피해를 본 맹수들은 다시는 고슴도치를 건드리지 않는다. 공자가 자산을 두고 했다는 이런 말이 나온다. "말로서 뜻을 완전히 드러내고 문채(교양있는 표현)로써 말을 완전하게 하는 것이다." 자산은 이론을 갖춘 현실주의자라고 저자는 평한다. 당시 국제질서의 기준인 禮을 잘 배워 알았고 나라가 어려움을 당할 때는 이 禮를 잘 알아서 강대국들..

방학동안 노느라 바빠서 이 책은 읽는데 오래 걸렸다. 3권은 초나라 장왕이야기다. 제환공과 진문공 그리고 초 장왕은 춘추시대 패자들이다. 초장왕은 호쾌하고 절제를 아는 왕이었다. 전쟁을 하되 멈춰야 할 때 멈출 줄 아는 왕이었다. 그 아들 공왕은 아버지의 이런 장점을 이어받지 못해 전투에서 큰 패배를 당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의리를 아는 사람이었지만 아들 공왕은 국제적인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해서 전쟁에서도 협력자를 얻지 못한다. 絶瓔之會(절영지회) 라는 유명한 고사가 초나라에서 생긴다. 초장왕이 신하들과 촛불을 켜놓고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갑자기 촛불이 꺼졌다. 그 때 애첩이 다가와서 말하기를 "방금 촛불이 꺼졌을 때 어떤 자가 첩의 옷을 끌어당겨 수작을 걸더이다. 제가 그 자의 갓 ..

2권은부제가 영웅의 탄생이다. 晉문공과 秦목공이 주인공이다. 제나라때 까지는 성인의 정치였다면 진문공부터는 영웅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제환공과 관중이 춘추 전기 최초의 패자였고 환공이 죽은 후 제나라는 서서히 세력이 약해지면서 북쪽에 있던 晉이 세력을 키우면서 두번째 춘추 패자가 된다. 진문공은 아버지 혜공의 부인 여희가 술수를 쓰는 바람에 큰 아들 신생은 죽음을 택하고 중이, 이오 형제는 외국으로 도망가서 살게 된다. 문공은 秦나라로 가서 19년이나 유랑생활을 하지만 결국 돌아와서 晉을 두번째 춘추패자가 되게 만든다. 제환공이 덕으로 다스렸다면 진문공은 적절한 무력을 사용하고 정치력도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 진목공과 나중에 싸우면서 서쪽의 진나라와 북쪽의 진나라는 이제 다시 우호적일 수 없는 나라..

춘추전국시대의 관중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최초의 경제학자이자 정치가인 관중은 관자라는 책의 주인공이다. 논어나 맹자등에 비해서 덜 알려졌지만 정치 경제에는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관중은 관포지교로 알려져있지만 나머지 그의 행적이나 사상은 잘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으로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정치가로서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고 춘추시대에 제나라를 패자가 되도록 실질적으로 도운 사람이다. 춘추시대는 여러 나라가 있었지만 관중이 살던 시대에 힘센 나라는 동쪽의 제나라 서쪽의 秦 남쪽의 초나라 북쪽의 晉나라가 가장 힘센 나라들이었다. 최초의 가장 힘센 나라가 바로 환공이 다스리던 제나라고 이 나라의 실력자가 바로 관중이었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중원은 중국의 동쪽을 말하는 것이고 서..

진중권과 진은숙을 동생으로 둔 저자의 클래식 음악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과 목차를 보면 슈베르트의 '응악에 부쳐' 바흐 마태수난곡 중 '나의 하나님, 눈물로서 기도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차이코프스키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내 젊음의 황금같은 날들은 어디로 갔는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 나폴리 민요 바그너 발퀴레 중 '발퀴레의 기행' 바흐 '샤콘느' 드뷔시 '달빛' 에릭 사티 '관료적인 소나티네' 중세의 사랑노래 베토벤 '교향곡 7번' 슈만 '피아노 협주곡' 슈베르트 '미뇽의 노래' 스메타나 '몰다우' 포레 '레퀴엠'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림스키 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 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 말러 대지의 노래 중 '봄에 술 취한 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아주 쉬운 말로 설명했고 때로는 너무 두리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되고 세상을 따뜻하고 온화한 눈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눈길이 느껴진다. 중세 교황과 황제의 싸움 이야기- 하인리히 4세 황제와 그레고리 7세 교황 사이에 일어난 카놋사의 굴욕과 반대로 황제의 힘을 보여주는 인노켄티우스 3세 교황과 프리드리히 2세 황제 이야기도 나온다. 중세 기사들이 귀부인들을 어떻게 대접했는지 나중에 총이 나오고 나서 기사들이 얼마나 쓸모없는 사람들이 되었는지도 이야기한다. 에스파니아인들이 멕시코에 저지른 죄악들 - 콜롬부스와 에르난 코르테스같은 잔인한 사람들이 저지른 온갖 만행은 차라리 유럽인이라면 입을 다물어야 할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저자는 말한..

저자는어투에서 클래식 음악이나 교회에 반감이 많이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으로 등단한 사람인데 나중에 록뮤지컬 '김추자전'을 작곡 연출도 했다. 뮤지컬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제전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중세에는 이교도적인 분위기때문에 교회의 탄압으로 연극이 잠깐 주춤한다. 하지만 곧 교회가 연극을 교리 설명과 신자들의 교육에 활용하면서 막간극이라는 것이 만들어지고 여기에서는 디오니소스 제전에서처럼 춤과 음악이 연기와 함께 사용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통 연극에서는 춤과 음악은 퇴보하고 대사와 연기에만 집중하게 된다. 연극은 정통적인 연기와 대사에만 집중하다보니 대중성과 흥미를 상실하여 대중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뮤지컬은 이 춤..

서양미술사의 저자가 젊은 시절에 쓴 세계사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쓴 책이다. 저자는 고고학과 미술을 전공했지만 세계사에도 안목을 가진 사람이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개략적인 내용을 서술하였다. 1권은 선사시대부터 십자군 전쟁까지를 다루었다.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이 오늘날의 요일인 월화수목금토일을 만들었다.별을 연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스 고전건축의 기둥들을 살펴보면 우리 한옥 건축의 기둥들이 생각난다. 우리 배흘림 기둥은 없지만 아름다운 기둥들이 있다.미술사가답게 역사책에도 잘 기록하였다. '피로스의 승리'라는 말은 그리스 영주인 피로스가 로마군단과 싸우면서 승리하긴 했지만 너무 많은 자기 군인들이 죽은 것 때문에 유명무실한 승리가 되었다. 그래서 너무 큰 ..

플루타르코스의 여러 글들을 모은 책이다. 영웅전으로 유명하지만 여기 수다에 관한 글도 상당한 통찰력이 있는 글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의 제목을 보면 * 수다에 관하여 * 분노의 억제에 관하여 * 아내에게 주는 위로의 글 * 동물들도 이성이 있는지에 관하여 * 소크라테스의 수호신 * 결혼에 관한 조언 등이다. '수다에 관하여'에서 인상적인 글들을 모아보면 수다쟁이에게는 무엇보다도 말이 여러모로 포도주와 비슷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즐거움과 교제를 위해 생겨난 포도주이지만 희석하지 않은 채 과도하게 마시면 불쾌해지고 취하게 된다. 말도 인간과 인간을 가장 즐겁게 이어주는 수단이지만 생각 없이 잘못 사용하면 반인간적이요 반사회적인 것이 된다. 말하지 않은 것은 언젠가 말할 수 있어도 일단 말한 것은 ..

옛성현들의 글들을 모은 책. 선비들이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고 살아야할 지를 보여주는 글들이다. 회심의 순간은 자주 오지 않는다. 사물과 나 사이에 가로놓인 장벽이 무너진다.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된다. 아무 거칠 것 없이 통쾌하다. 변한 것은 없는데 하나도 같지 않다. 병법에서는 속일 수 없는 지장과 차마 못 속이는 덕장과 감히 못 속이는 맹장이 있다. 덕장이 되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물은 좀체 제 속살을 내보이지 않는다. 한 눈에 간파되지 않는다. 단번에 핵심을 뚫는 안목, 행간을 남김없이 읽어내는 눈, 삼라만상이 내 스승이다. 벗은 제2의 나다. 친구를 보아 그 사람을 안다. 캄캄한 세상, 벗은 등불이다. 벗은 갈림길의 나침반, 슬픔의 위로가 여기서 나온다. 지신, 즉 몸가짐을 어찌할까? ..

신을 과학으로 증명하거나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크리스쳔 사이언스 교파의 신자이며 저널리스트이다. 과학은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도 없지만 부정할 수도 없다. 다양한 방법으로 신을 찾으려고 저자는 노력했다. 주류 과학자들은 자기의 명성 때문에도 신의 존재나 역할에 관해 언급하기를 꺼린다. 하지만 용감한 주류 과학자들도 간혹 있다. 유물론자들은 모든 신기한 현상들은 예를들면 임사체험이나 유체이탈 예언등은 뇌의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혹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의 활동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반면 유신론자들은 신의 역할을 분명히 말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다. 저자는 결국 믿음의 문제로 결론 내린다. 하지만 얀자 역학이 더 발전하면 일정 부분 설명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현대 과학으로는 도저히..

EBS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었다. 수학은 생각하는 논리적 학문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고등학교 이후 수학을 공부하지 않은 내게 많은 도움이 되고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수학(Mathematic)이라는 말은 그리스어의 '배우고 가르침'을 뜻하는 mathemata에서 왔다고 한다. 피타고라스 음계와 이론을 접해보면 왜 음악이 수학의 한 분야로 여겨졌는지 이해된다. 이집트인들은 2,번 손가락을 편 길이 6개가 모이면 어떤 사람이든지 구부린 팔의 길이와 같다는 것을 알았다. 구부린 팔길이가 1큐빗이다. 성경에 나오는 규빗이 아마 이것일 것이다. 원의 지름을 9등분하고 9갲 중 1을 버린다. 그러면 8등분한 값만 남는다. 이 8을 한 변으로 하는 정사각형의 넓이가 원의 넓이라고 이집트인..

20여년간 숲을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그림그리고 지식을 쌓은 저자의 숲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책이다.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와 풀들을 1년동안 관찰한 것을 일기형식으로 그리고 설명했다. 평소에 알고 있었던 나무와 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식물의 부분에 대한 자세한 명칭까지 알 수 있었다. 아린 - 나무의 겨울눈을 감싸고 있는 비늘 모양의 단단한 조각으로 꽃이나 잎이 될 부분을 추위로부터 보호한다. 2년차 가지와 3년차 가지의 색깔이 다르다. 개암나무 열매는 쭉정이가 많긴하지만 어릴 때 먹어봣던 열매인 것 같다. 좀 고소한 맛이 나는... 제비꽃이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 둥근털제비꽃, 노랑제비꽃, 태백제비꽃, 고깔제비꽃, 남산제비꽃, 졸방제비꽃등 https://youtu..

무기수로 20년의 옥중생활을 하면서 쓴 편지와 엽서를 모은 글이다. 부친의 영향으로 보이는 한문실력과 뛰어난 사고력 그리고 '담론'에서 봤던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글이다. 통혁당 사건에 얽혀서 장기수로 안양교도소부터 대전과 전주교도소까지 전전하면서 지낸 삶을 담담하게 그렸다. 글을 옮겨보면 사랑은 선택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사후에 서서히 경작되는것이다.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칠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의가 있다. 인내는 비겁한 자의 自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美자는 羊이 大한 것이다. 털과 고기를 먹던 옛날 사람에게 큰 양이 아름다운 것이었을 것이다. 실용적인 아름다움이다. 아름답다라는 말은 알 만하다라는 말이다. 저자는 서도에도 깊이 관심을 ..

몇년 전 읽은 책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또 읽었다. 그때 쓴 독후감이 이렇다. "지금의 사우디 아라비아와 오만에 걸쳐있는 Empty Quarter라는 사막을 횡단한 저자의 경험을 기록한 책. 베두인들의 강인한 삶과 사막에 사는 각 부족들간의 갈등을 잘 보여준다. 사막 부족들이 낙타를 얼마나 끔찍이도 아끼는지 보여주고 오아시스와 물이 얼마나 귀한지도 보여준다. 왜 이렇게 혹독한 환경에서 이들은 떠나지 않고 살까? 이들은 알라를 믿고 사막에서의 삶을 가난하지만 만족하면서 살아간다. 저자는 따뜻한 잠자리와 시원한 물 한 그릇에도 얼마나 감사할 수 있는지를 이 여행을 통해 이야기 한다. 사막 부족들끼리 전쟁과 약탈을 많이 하고 전쟁도 해서 얼마되지 않는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약탈을 생활의 한 방편으로 살..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쓴 책인데 재미있다. 포스베리 플랍( Fosbury flop)이란 말은 높이뛰기에서 처음으로 배면뛰기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포스베리의 이름에서 왔다. 그라민 은행은 빈민들에게 인력거 사라고 돈 빌려주기 시작한 은행이다. 2006년에는 빈민들에게 무담보로 소액대출을 제공해 세계 빈곤퇴치에 이바지하고 여성을 비롯한 사회약자를 보호한 공으로 은행 총재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다. 테슬라는 에디슨의 직류 전기 시스템을 교류로 바꾸어서 크게 성공한다. 에디슨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값싸고 편리한 교류가 보편화된다. 특허권도 누구나 쓸 수 있게 내어주고 해서 큰 공헌을 했다. 무선으로 전력을 송신하는 기술도 만들고 배터리 없는 무선 전기 자동차도 만든다. 일자 나사의 홈이 자주 무디어져서..

대한민국 사춘기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사회심리학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 나라의 사회적 현상들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서양의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동양인들은 주로 일본인들을 알았던 그 서양인들 때문에 동양인이라는 말보다는 일본인에 한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려대 한성열 교수는 지랄총량의 법칙을 말했는데 이것은 인생에서 해야하는 지랄의 총량은 정해져 있고 어차피 언젠가는 하게 되니까 그냥 청소년 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우리 나라가 급속한 경제 성장을 하면서 경제력은 올라갔는데 문화가 못 따라오고 또 일제강점기와 6.25때문에 국민성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이 나라가 마치 사춘기를 겪는 것 같다고 말한다. 서양문화권에서는 개인의 자아실현을 궁극의 가치..

저자는 한학에도 밝은 사람으로 보인다. 옛날 사람들이 먹은 음식과 역사 조리법등을 소개했다. 유명한 요리책으로는 1715년 숙종 때 홍만선이 쓴 산림경제와 1670년경 경북에 살았던 정부인 장계향이 쓴 음식디미방 그리고 허균이 쓴 음식 맛품평서인 도문대작이 있다. 이 중 산림경제는 1766년 영조 시기에 유중림이 농사와 음식, 생활전반에 걸쳐 16권 12책의 막대한 분량의 책으로 증보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었다. 돼지나 소에 비해서 값싸고 구하기 쉬워서였을 것이다. 쇠고기는 禁肉이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큼 귀한 고기였다. 개고기도 대중적으로 즐긴 고기였다. 오늘날 처럼 키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잡아먹을 목적으로 키우기도 했다. 성균관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초복에 보신용으로 개고기가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