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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의 견해를 문답식으로 저술한 책. 내가 이해한 바를 압축하면 행복해질려면 인간관계를 잘 하고 타인에게 공헌하면서 과거나 미래에 구속받지 말고 여기에서 현재에 충실하라. 타인의 시선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행복한 대로 용기를 가지고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 같다. 화폐는 주조된 자유다라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했다. 엄청난 부자들이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것은 돈이 부족해서일까? 타자공헌을 위해서라고 한다.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소속감을 확인받고 싶어서라고 한다. 엄청난 부를 쌓고 자선활동에 매진하는 부자들도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고 '여기에 있어도 좋다'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1월 15일에 작고한 저자는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일생을 마쳤다. 아직 읽지 못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얼마전 읽은 강의의 저자이다. 이 책은 25꼭지의 글을 2부로 나눈 책으로 앞부분은 강의에 나온 내용을 한번 더 정리한 것 같다. 뒷부분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발췌한 것도 있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자기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똑똑한 사람이 감옥에서 청춘의 20년을 보냈으니 얼마나 많은 생각과 밑바닥 경험을 했을까? 그의 글 곳곳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경고와 우파에게 보내는 메세지들이 느껴진다. 하지만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보는 그의 눈길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의 글 '비극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미는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은 글자 그대로 앎입니다. 미가 아..
책 제목이 '성스러운 여행 순례 이야기'이다. 원제가 The art of pilgrimage이다.순례의 기술이나 순례의 예술 정도로 이해해야 할 책이다. 내용으로 봐서는 순례의 기술이다. 걷는 기술이나 순례지를 설명한 책이 아니고 마음가짐과 순례에서 어떤 생각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다루었다. 저자는 여행 가이드 일도 하고 있는 것 같다. 여행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고 전 세계의 순례여행지에 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븐 바투타는 29년동안 스페인에서 중국까지 12만 Km를 방랑했다. 마르코 폴로가 주파했던 거리의 세배나 되는 여정이란다. 그가 말하기를 "내 조국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다. 과일일 풍부하고 흐르는 물과 자양분을 주는 음식이 결코 고갈되지 않기 때문이..
책제목에 비해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육사경제학과 교관으로 지내다가 통혁당 사건으로 20년간 복역하고 나와서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중인 사람이다. 경제 전공이지만 밀양 양반가문 출신인지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한학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감옥에서의 독서가 그의 이 강의를 가능하게 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주역, 논어,맹자,노자,장자,묵자,순자,법가를 언급하며 중국사상과 사회관계를 깊이있게 제목처럼 강의하고 있다. 저자의 삶에서 보듯이 진보적이고 사회조직을 예리하게 통찰하며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논어에 나오는 일부분을 발췌해보면 우리의 삶은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한다. 논어 이인편에 나오는 '덕불고 필유린 (德不孤必有隣)'을 언급..
불교의 기본 교리와 부처가 살아있을 당시의 일들을 쉽게 이야기체로 쓴 책이다. 부처가 살아있을 당시의 인도상황과 당시의 시대상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팔정도는 正見 - 사물을 바르게 본다. 正思 - 바르게 생각한다. 正語 - 바르게 말한다. 正業 - 바르게 행동한다. 正命 - 바르게 생활한다. 正勤 - 바른 노력을 한다. 正念 - 바른 일을 憶念한다. 正定 - 바른 명상을 한다.이고 팔고는 生老病死의 四苦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미운 사람과 함께 사는 고통, 가지고 싶은 것을 얻지못하는 고통, 몸과 마음이 왕성할 때 그것에 따르는 욕망을 억제하는 고통을 말한다. 4체는 苦集滅道 니르바나라는 말은 깨달음을 말하는 것 같다. 용이야기도 나오고 이성적으로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
니체의 사상을 담은 책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너무 어려워서 읽기 어려웠다. 저자는1869년 24살에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가 될 정도로 뛰어난 천재였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간의 전쟁에서 건강을 해치고 돌아와서 평생 편두통과 눈병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1888년 말경부터 정신 이상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하여 다음 해에 토리노 광장에서 졸도한 후 제정신을 찾지못하고 1900년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4부로 되어있으며 각 부마다 짤막한 수필내지는 시의 형식을 띄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어보니 약간은 이해가 간다. 이 책에서 니체는 초인사상과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사상 등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무신론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문장은 이것이다. "대체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저 ..
저자가 건축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한다. 예술작품으로서의 건축이 아니고 건축가가 건축하는 데 있어서의 애로점과 실제로 건축한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우리 나라의 여러가지 건축물과 그 지역과의 관계, 랜르 마크로서의 역할, 건축주와 건축가으 관계, 예산 문제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문제를 언급한다. 세계적인 현존하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도 하고 일본이 건축에서 상당히 앞서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창의적이고 주위 환경과 역사등을 고려해서 건축해야하고 그 건물로 인해서 주변이 활기차게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안도 다다오 라는 대단한 건축가가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물들, 예를들면 새둥지처럼 지어서 유명한 북경의 올림픽 스타디움이나 기차역을 리노베이션을 잘 해서 유명해진 오르세 미술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남녀 아이들의 차이점을 임상과 실험을 통해 설명한 책. 지금까지 우리가 남녀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유전과 생물학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성별에 따라 교육도 다르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여자의 청력이 남자보다 훨씬 좋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림을 그릴 때 소녀는 명사를 그리고 소년은 동사를 그린다. 즉, 남자가 더 활동적이라는 말이다. 타고난 성이 성적취향보다 우선한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감정이 섬세하고 표현도 섬세하게 한다. 남녀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것이 아니고 성별에 따라 저절로 그렇게 된다. 즉, 남자는 트럭이나 총을 좋아하고 여자는 인형을 좋아한다. 소년이 소녀보다 모험심이 강하다. 소년은 공격성을 표출할 적적한 기회를..
지도의 발달과정을 설명하고 우리 동해와 독도에 관한 관심을 일깨운다. 옛날 지도들은 지도 주위에 신들이나 신화와 관련된 인물들 혹은 우주나 천체와 관련된 그림들을 그려넣었다. 마치 그림처럼 지도를 아름답게 장식해서 그렸다. 몇몇 가문들이 지도제작에 참여해서 유명해졌고 그 지도들이 여러 곳에 퍼졌다. 블라외 가문이나 스피드, 당빌등이 유명하다. 우리 나라는 중국지도에 나타나면서 초기에는 길쭉한 자루모양이나 섬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이것은 아마도 압록강과 두만강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 우리와 일본 사이에 있는 동해는 19세기 이전까지는 동해나 한국해 혹은 조선해로 표기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일본이 국력을 키운 19세기 중반 이후부터는 거의 일본해로 이름이 바뀌어 나타난다. 독도도 한국영토로 그려..
세계사의 중요한 장면 50가지를 모은 책. 농업에서 잉여농산물이 생기면서 계급들이 발생했다고 본다.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이 서구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천주교의 타락은 부유한 수도원이 큰 몫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이 무지한 상태에 있을 때 이슬람 세계는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를 번역하고 보유하고 있었으면 이것이 나중에 유럽에도 큰 유익을 주었다. 십자군은 처음에는 순수한 의도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적으로 변모한다. 흑사병(페스트)은 유럽인구의 3/1을 죽게 만들었다. 일본이 서양인들 눈에는 아주 특별한 문화를 가진 나라로 보이는 것 같다. 진주만 공격이나 난징대학살 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일본의 잔인함과 군국주의적인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들 서양인들도 그..
우리 나라 사람 사진가인 저자가 자기가 찍은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펴낸 책. 세계 각국을 사진찍으러 다니면서 느낀 점과 함께. 그는 사진을 잘 찍으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카메라를 완벽하게 다룰 줄 알고 원하는 구도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으로 담고자 하는 모든 것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거나 피사체에게 애정을 갖지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에게 경고성의 발언도 한다. 좋은 사진가는 또한 자기 사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말도 한다. 사진의 의도를 분명히 하고 용도에 관해서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서양화를 전공했고 한겨레 신문사 미술 담당 기자, 서울미술관 관장을 지낸 미술 평론가이다. 13개의 강좌 형태로 쓴 책이다. 은하수가 영어로 milky way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젖을 빨던 헤라클레스가 갑자기 빨고 있던 젖을 놓으니까 그 젖줄기가 하늘로 올라가서 된 것이 은하수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그리고 다른 쪽 가슴에서 나온 젖은 땅에 떨어져서 백합꽃이 되었다고 한다. 서양미술의 세가지 두드러진 특징은 1. 인간 중심 2. 사실중심 3. 감각중심이다. 서양미술은 그림에 위계를 어느 정도 두었는데 역사화가 제일이고 다음이 초상화 그리고 풍경화 마지막이 정물화라고 한다. 여기서도 인간중심적인 서양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서양화는 명암을 중시해서 그림자까..
불교의 여러 교리들을 유교의 입장에서 비판한 조선의 기획자 정도전의 책. 책 제목부터가 불교를 경시하는 느낌을 준다. 부처를 佛氏나 釋氏라고 호칭하는 것과 불교의 여러 교리들을 雜辨이라고 칭하는 것부터 그런 느낌이다. 후대의 유학자들도 불교를 비판할 때 이런 호칭을 쓴 경우가 있다. 열하일기에선가도 본 기억이 있다. 20개의 항목으로 나누어서 조목조목 불교의 교리를 반박하는 내용과 역해자의 해설로 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비판적인 시각에서만 보고 불교를 폄하하려고 하다보니 불교 교리의 근본적인 뜻을 곡해한 경우도 더러 있다. 유교의 교리가 불교의 교리에 비해 우월하고 현실적으로 더 옳다는 것을 변증하려고 하였다. 유교에서 말하는 氣에 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기가 잘 통하면 사람이 되고 막히면 사..
제자백가를 1990년대에 발견된 죽간인 곽점초간과 상박초간을 근거로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쓴 책이다. 특히 공자는 주나라의 예법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출세하려한 사람으로 묘사한다. 더 나아가 가난하고 천한 일개 필부가 천자가 되려는 망상을 품은 사람으로, 그리고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 그의 원한을 그의 추종자들이 풀려고 한 종교가 유교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책에서 공자가 취직자리를 찾아 천하를 유람했다는 글은 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보다 더 신랄하게 공자를 폄하한다. 노자에 관한 글에서는 어쩌면 노자가 실존인물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도와 태일에 관해서 말하면서 태일이 천지를 낳았다고 말하는 태일생수라는 문헌을 언급하면서 태일을 도보다 더 상위개념으..
제목처럼 클래식 전반에 걸친 상식과 에피소드를 모은 책이다. 내가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악기는 북송시대의 금종류(이름은 송석간의)로 2010년에 1억 3664만 위안(당시 약 234억원)에 팔렸다. 스트라디바리우스도 동일본 대지진후 172억원에 거래된 적도 있다. 오페레타 박쥐에는 개그맨 이홍렬과 김병만등이 간수로 등장해서 코믹한 연기를 했다. 영국왕실에서 남자에게 주는 Sir에 해당하는 여자의 작위는 Dame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어로 평온한 이란 뜻의 placido와 일요일이란 뜻의 Domingo이다. 도밍고는 42살에 할아버지가 되었고 16살에 두살 위 연상의 여자와 불장난 끝에 임신해서 17세에 아버지가 되었다. 저녁에 여자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라의 노래가..
역사에 관심을 가진 컬렉터가 자신이 모은 자료들을 가지고 역사를 설명한 책 저자는 고교 교사를 거쳐 강남 대성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독립문은 일본으로 부터의 독립이 아니고 청나라로 부터의 독립을 기념한 문이다. 염병할 놈이란 욕은 호열자로 혹은 호열랄, 호역으로 불린 콜레라에서 온 욕이다. 다리에 '쥐 나다'란 말도 역기 마찬가지고 '바가지 긁다'도 그렇다.
복음주의자이고 풀러신학교 총장을 지낸 저자가 복음주의적 입장에서 쓴 기독교인이 다원주의 세상을 보는 눈에 관해서 그리고 그런 세상의 많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쓴 책이다. 14장으로 된 이 책은 보수적인 기독교인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내게 공감을 일으키는 부분이 많았다. 신실한 믿음을 가지되 세상에 대해 공손하고 시민으로서의 교양(Civility)를 가질 것을 주장하고 있다. 마틴 루터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오늘날의 문제 중 하나는 예의바른 사람은 종종 강한 신념이 없고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예의가 없다."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이나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정중하고 친절하며 공손할 것을 저자는 당부한다. 하나님은 느리게 일하시고 인내심이 많으시다고 말한다.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이..
인간을 위한 따뜻한 기술로 로봇을 만들고 싶어하는 데니스 홍의 삶과 철학, 그리고 활동을 기록한 책. 부모님도 교수인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로봇공학자로 Ted에서도 강연한 유명인사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지금은 버지니아텍의 교수인 저자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과학자다. 로봇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데 쓰이기를 바라고 일을 재미있게 하기를 바란다. 화재 진압용 로봇을 위시하여 많은 로봇을 만드었지만 로봇을 더 발전 시키기 위해 소스를 오픈한 로봇을 출시한다. 다윈이라는 휴머노이드를 만들어서 그 소스를 공개해서 많은 사람들이 로봇에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여..
고려시대의 유명한 문장들을 모은 책이다. 고려가 꼭 불교국가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교와 불교가 공존하는 국가였다. 왕과 신하의 관계를 나타내는 글들이 있다. 왕이 잘못했을 때 목숨을 걸고 간언은 하되 신하가 왕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은 신하답지 못하다는 것이 이 시대의 정신이었다. 외세가 침략했을 때 문장으로 침략을 막은 명문들이 있다. 신라시대에는 당나라에 가서 문장으로 이름을 날린 해동공자 최치원같은 이도 있고 원나라가 처녀공출등을 요구할 때 그것의 부당함을 알려서 멈추게 하는 것, 우리 나라에 무역지점을 설치하려는 것을 반대하는 글등이 있다. 친구와 절교하는 편지도 있고 편지로 친구와 글쓰기를 하는 내용도 있다. 유불선 도교등이 이 시대에 널리 퍼져있었다. 사대부들의 삶을 보여주는..
성공회 사제이며 건축과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한신대 출신과 성공회 사제라는 선입견에 맞는 글솜씨를 보인다. 한국 개신교의 건축이 너무 서구적이라서 그리고 친환경적이 아니어서 별로 마음에 안 들어보이는 것 같다. 개신교를 바라보는 눈이 별로 따뜻해보이지 않고 타종교와의 관점에서 볼 때도 좀 독선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형교회들이 국적불명의 건축을 하는 것이 못마땅해 보이고 교회들의 행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타종교들 예를들면 이슬람이나 불교의 건축에 관해서는 교리와 이론적인 면에 관해 언급했고 이슬람의 문자 도안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기독교는 십계명 때문에 입체미술이 발달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따라서 지도자들이나 교인들이 미술을 보는 눈이 낮음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