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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살아가는 이야기 (242)
노래하는 사람
가을이 소리지르머 떠나간다. 화려했던 계절의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맹렬히 달려간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단풍잎들이 뜨락에 힘없이 내려앉아 있고 텅빈 나뭇가지들은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내 인생도 단풍나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언제일지는 모르는 끝을 항해 달려간다. 단풍은 내년 가을에 다시 올 수 있지만 한번 떠나간 내 시간은 결코 돌아올 수 없다. 야고보서 4:14은 이렇게 말한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최근에 친한 친구의 동생이 오랜 투병 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엊그제는 모교의 선배이며 총장을 지내셨던 분이 70대 중반에 폐암으로 돌아가셨다. 지난 주에 이석증으로 온 세상이 빙긍빙글 돌다가 병원에서 치료 후 어지러움증은 멈췄지만..
지난 월요일(10/18) 온 몸에 있는 점을 뺐다. 그런데 그 후유증 때문인지 사나흘간 어지럽고 힘들다. 예뻐지는 것이 힘드는 모양이다. 몸에 점이 너무 많아서 약 50분동안 계속 통증을 참느라 힘이 들었는지 아니면 레이저를 계속 쏘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부산에서 우현기 선생님이 올라와서 북한산 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86년에 헤어진 후 35년만에 처음 만나는 것이다. 검은 머리들이 다 허옇게 되었고 그나마도 많지 않은 머리칼을 가진 나이가 되어서 만났다. 35년이 지나도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어제 헤어진 사람처럼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오랜만에 우무길 선생님에게도 연락했더니 오겠다고 해서 함께 만나다. 10시 30분에 홍제역 1번 출구에서 만나서 북한산 자락길을 1시간 가까이 걷고 우래옥으로 택시를 타고 가다. 나야 원래 이 집 냉면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니까 당연히 맛있었지만 두 분 선생님도 맛있어해서 다행이었다. 냉면만큼 호불호가 뚜렷한 음식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필 점심 시간에 도착했더니 손님이 하도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려야 ..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김우진 선수가 대만 선수에게 4대 6으로 패한 뒤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 질문: 충격적인 결과다. 답: 이게 충격인가요? 하하. 스포츠는 결과가 정해져 있지 않다. 언제나 바뀌고 그래서 열광할 수 있는 대상이다. 질문: 마지막 세트 8점은 어떻게 된건가 답: 내가 쏜 거다. 8점을. 활시위를 당겨 내가 쏜 화살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잘못 쏜거다. 질문: 오전 16강에서는 9발이 모두 10점이었다. 답: 오전에는 경기를 잘한거고, 오후에는 경기를 못 한거다….개인전 아쉽지만, 그게 삶이다. 어떻게 해피엔딩만 있겠나? 어떠십니까? 올림픽 양궁 선수들은 화살로 과녁만 꿰뚫는 게 아니라. 삶의 맥락도 함께 꿰뚫고 있는 것 같죠. “내가 쏜 화살이고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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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네,선배님. 스마트폰을보느라 밥상머리교육마저 사라졌습니다. 다행히도 저희아이들집에가보니 식사시간에 스마트폰을 안가져옵니다. 식사시간엔 전화가와도 받지않고 식사후 리턴콜을 합니다. 간단한것인데도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리 단톡방 이름이 77인 것은 우리가 77학번이기 때문이지요? 77이라는 말의 어감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칠칠맞다 혹은 칠칠맞지 못하다는 말 때문에 그렇지요? 어느 말이 맞을까요? 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칠칠맞다'는 '칠칠하다'의 속된 표현으로 '행동이 야무지고 반듯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칠칠맞다는 표현은 긍정적인 좋은 뜻이고 칠칠맞지 못하다고 해야 부정적인 의미가 됩니다. 최북이라는 18세기 영.정조대의 유명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호생관(毫生館)이란 호를 즐겨 썼지요. 털로 만든 붓으로 먹고 산다는 의미이니 화가로서는 제대로 된 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자가 七七(77)입니다. 자기 이름의 북(北)자를 파자해서 붙인 것입니다. 1748년 일본 통신사 행렬에 화원 자격으로..
몇 주 전 협심증이 의심된다는 동네 병원의 진단을 받고 일산병원에서 어제 심장조영술을 했더니 관상동맥 혈관이 심하게 막혀있는 것이 발견되어 바로 스텐트를 삽입했다.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80~90%가 막혔다고 한다. 나도 모니터에서 혈관 상태를 보았다. 이 상태를 모르고 그냥 두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혹은 자다가, 아니면 앉아있는 상태에서 조용히 가기도 한다고 주위 사람들이 경험을 말해 주었다. 다행히 미리 발견하고 시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 2주 정도만 지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니까 다행이다. 천국 가니까 죽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병원에서 거동도 못하는 상태로 몇 년씩 있는 것이 두렵다. 건강관리를 잘 해서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병원에서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 다음 주에 심장 조영술을 해서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지 스텐트를 삽입할지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위가 나빠서 좀 힘든 적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잘 살아왔다. 심장은 중요한 부위라서 걱정이 전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불안하거나 하지는 않다. 나는 그동안 내 형제들 가운데 내가 제일 맏이니까 순서대로 내가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갈 수 있기를 기도했고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다가 고통없이 하나님께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왔다. 다행히 아이들도 각자 좋은 배필을 만나서 잘 살고 있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은 다 한 것 같아서 걱정은 없다. 나는 천국을 믿으니 죽음이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다. 다만 내가 너무 일찍 가면 혼자 남을 아내가 좀 염려가 되긴 한다. 나는 아내가 없으..
자녀 교육에 관하여 아이를 잘 키우는 일은 세상 어떤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잘' 키운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점이 달라서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이가 행복하고 만족하면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남들과 어울려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며 사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면 자신만 행복해서는 안 된다. 남들도 행복하게 해주어야 남들에게서 인정을 받는다. 그런데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자신의 희생이나 남들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어린 아이도 성장하면서 말을 알아듣고 사리를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워야 하고 부모는 가르쳐야 한다. 또 잘못하는 행..
길가나 밭에서 흔하게 보는 풀들 가운데 잡초로 불리는 풀들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잡초는 없다. 그 풀들은 각각 자기들의 고유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름을 모르니까 잡초로 분류될 뿐이다. 이름을 알고 보면 모두 아름다운 꽃이고 풀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들국화라는 꽃은 없다.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감국등의 통칭이다. 하나하나의 꽃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질 때 비로소 김춘수의 시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가 된다 잡초로 분류되는 또 한 가지 경우는 그 풀이 인간이 원하지 않는 곳에 있을 경우 잡초로 불린다. 풀은 자연 환경에 따라 어디서든지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밭을 만들고 비닐 온실을 만들고 하면서 밭이나 온실 또는 ..
살다보니 지공 선사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일은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한 일도 있고 어떤 일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되는 일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지공선사가 되는 일이지요. 지공선사라는 이름이 멋지지요? 하지만 마냥 멋진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65세가 되면 누구나 지공선사가 됩니다. 그 순간부터 이제는 사회적으로 대우도 받지만 보호받아야 할 신분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직 능력이 있어도 사회적으로는 전철비도 아껴야 할 나이로 생각해서 공짜로 타게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전철 좌석에도 경로석이 있어서 젊은이들은 앉기 불편한 지공선사들만의 자리까지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 여러 장소들을 방문할 때도 할인을 해 줍..
교사 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임식에서 함께 20여년을 지낸 교장 선생님께서 내게 한 말 가운데 기억나는 말이 있습니다. "성철훈 선생님을 생각하면 책과 산과 신앙이 생각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의 어떤 점이 이런 인상을 불러왔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책과 산은 내가 항상 가까이 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게서 신앙을 떠올린다는 말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내가 설교를 한 것도 아니고 같은 교회에 다닌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앙 간증을 한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학교에서 기도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전도나 신앙교육을 특별히 열심히 한 일도 없었기 때문에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신앙 생활을 잘 못 했다는 뜻인지 생각해 보았더니 그런 것은 아닌 ..
**땅에서 선교사로 고생하고 있는 재철이 부부를 만나다. 가난하고 척박한 땅에서 복음을 위해 애쓰는 친구를 보면 친구지만 저절로 존경심이 생긴다. 학교 다닐 때는 혈기왕성한 친구였는데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히려 잘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몇년에 한번씩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얼마나 헌신된 삶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께 모든 삶을 맡기고 사는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하고도 흔들림없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 은퇴 후의 삶까지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이제 올 해도 3일이 남았다. 한 해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올 한 해도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크다. 세번째 손자가 태어나서 형들과 함께 건강하게 잘 잘고 있고 아들 딸도 건강하게 자기들 일들을 잘 하고 있으니 참 감사하다. 또 딸이 감동이를 가져서 내년에는 손주가 4명이 될 것이다. 건강하게 순산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자라기를 기도하고 있다. 사위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걱정했는데 곧바로 더 좋은 직장으로 갈 수 있어서 이 또한 감사하다. 하나님께서 내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인도하신 그 인도하심이 내 후손들에게도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랄뿐이다. 잠언 20장 7절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The righteous man leads a blameless life; blessed are ..
https://youtu.be/RWLx2FDUt8M
시간이 많이 남으니 별별 생각을 다 해본다. 고스톱은 일본에서 발생했다고 하며 우리 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소일거리가 되었다. 포커는 중국에서 발생한 놀이가 유럽으로 건너가서 오늘날의 형태로 되었다고 한다. 둘 다 문헌적인 뚜렷한 증거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대체로 그렇게 알려져 있다. 두 놀이의 차이점 가운데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놀이 방법의 문제다. 서양의 개인주의와 동양의 가문이나 집단을 중시하는 경향이 이 두 놀이에 잘 나타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이 고스톱은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내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 점수가 난 사람이 스톱할 때 까지는 피박에 광박에 쓰리고를 당하고 아무리 불리해도 내 마음대로 그만 둘 수 없다. 그에 반해 포커는 내가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라도 포기할 수 있다. 일..
평정심이란 국어 사전에 의하면 '감정의 기복이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이라는 뜻이다. 또 다른 설명을 보면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안한 마음'을 평정심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우리는 기복없고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을 항상 가지는 것이 불가능하다. 마음이라는 것이 실체가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관장하고 그 결과에 영향을 받아서 우리는 희비를 겪게 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종교가 다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다. 성경에서는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라고 한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난다는 말을 영어성경 niv에서는 이렇게 번역했다. "Above all else, guard your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