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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살아가는 이야기 (235)
노래하는 사람
잘 보고 있는 tv가 오래 되었다고 아들, 딸이 삼성 85 inch TV를 새로 사 주었다. 나는 멀쩡한 tv를 왜 바꾸느냐고 하는데도 아들 딸은 문명의 이기를 즐겨야한다고 기어이 사 주었다. 그동안 보던 47 inch LG TV는 아내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요셉에게서 위 주장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야곱의 늦둥이 아들로 태어난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에 가까운 사랑을 받으면서 형제들과는 달리 채색옷을 입으면서 포시랍게 자랐습니다. 형들의 시기와 질투 가운데도 아버지의 그늘에서 어려움 없이 살았습니다. 요셉이 다른 아들들보다 사랑을 많이 받은 원인을 생각해보면 늦둥이이기도 하지만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의 자식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야곱은 두명의 부인과 두명의 첩을 통해 12명의 아들과 딸을 하나 낳았습니다. 그 가운데 야곱으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은 부인이 요셉의 생모인 라헬이었습니다. 가장 사랑받는 부인의 자녀가 다른 부인들의 자녀들보다 사랑받는 경우는 역사에 무수히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는 가장 사랑받는 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할 경우 그 양자가 ..
투명하고 정직한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한국인의 특수한 정서인 '정'이라는 측면에서 사회를 바라보면 또다른 면이 있다. 선물인지 뇌물인지 구분이 어려운 것을 주고받는 풍습이다. 선물과 뇌물의 구분이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투명한 사회로 알려진 선진국에서는 선물의 기준을 정해 놓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가격이 얼마 이상은 선물이 아닌 뇌물로 규정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김영란법'이라는 법이 제정되어서 투명하고 맑은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과 '김영란법'이 상호충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우리 사회는 스승을 아버지처럼 존경하는 문화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그래서 제자가 스승에게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하..
명품 가방인지 파우치인지 하나가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고위 공직자의 아내가 이 선물인지 뇌물인지 분명하지 않은 물건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 이 사건의 이면에는 의도적인 몰카가 있었다고 한다. 몰카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니 지금 언급하지 않겠다. 이 고위 공직자는 년초 기자회견에서 매정하게 거절하지 못하고 받은 것이 화근이라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 사과라고 보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이는 발언이었다. 일반 국민의 정서에서 이 사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스승의 날이 되면 학생들이 스승에게 선물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제자가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행동으로 여겼다.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간의 과다한 촌지 봉투 수수가 문제가 되면서 정성과 고마움의 표현이던 선물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었다...
도라지 뿌리는 절대로 산삼이 되지 못합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이제는 도라지가 산삼이 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개천에서 용(龍)이 나오는 세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개(犬)’라는 동물은 지금이야말로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키우는 개는 분명 네발짐승인데, 사람이 받들어주는 대접을 받으니, 이놈은 용이 된 게 분명합니다. 걷기 싫다는 시늉을 하면, 달랑 안아 가슴에 품고 이놈을 대접합니다. 이놈을 발로 찼다간 ‘학대했다’는 죄목으로, 벌을 받거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옛날에 이놈은 섬돌까지만 올라올 수 있었지, 마루까지 올랐다간 빗자루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얻어맞고, 마루 밑이나 마당으로 내쫓겼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놈이 사람보다 먼저 방으로 들어가, 사람..
눈이 엄청나게 내렸고 지금도 겨속 내리고 있다. 일산에 산 지 30년이 되었는데 오늘 눈이 가장 많이 온 것 같다. 그래서 동네 주민들이 아파트 앞 마당의 눈을 치웠다. 사위와 나도 함께 나가서 힘을 보태다. 기쁨이 아빠가 힘이 엄청 좋다. 강아지 안고 다니는 주민과 다른 부부도 함께 나와서 힘을 보태다. 딸이 3층에서 찍었다. 사위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 나는 빗자루로 설렁설렁 쓸고 사위와 임무 교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봉정암 미역국 백담사에서 봉정암을 올라본 사람들 가운데는 봉정암에서 준비한 미역국과 밥을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산길 11km를 걷고 난 후에 먹는 미역국과 밥 그리고 유일한 반찬인 단무지를 곁들인 이 식사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 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당에 있는 국과 밥을 원하는 만큼 퍼서 먹고 스스로 설거지해서 그릇을 엎어두면 됩니다. 이런 질문받아보셨지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어냐고. 그리고 그 답은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라고. 5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도 물론 맛있겠지만 험한 산길 11km를 걷고 먹는 이 맛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불가입니다. 그리고 역시 식당 앞에 준비되어 있는 봉지 커피도 특별한 맛입니다. 저는 위가 좋지 않아서 평소에 커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개역한글) 부모님의 신앙 이어받기 자녀들에게 모범 보이기 노후에 영육이 강건하기를 각 가정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험한 세상을 바르게 잘 살아가기를 손자녀들 말씀으로 잘 자라가기를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기를 이 나라가 정직한 나라 되기를
운동화는 많은데 겨울에 신을 신이 마땅치 않아서 신발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아들과 예준이와 함께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더니 아들이 나이키 신발 좋은 것을 사 주었다. 나이키는 처음 신는다. 딸은 겨울에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크록스 신발을 사 주었다. 따뜻하다.
이석증이 이번에는 아주 오래 간다. 두 주가 넘었는데 아직도 어지러운 기운이 남아 있다. 그래서 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있으니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것 같다. 중앙 루터 교회 최주훈 목사님이 뇌수술로 인해 눈이 잘 안 보여 책을 읽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 최목사님은 어느 정도 낫고 나니까 바로 페이스북에 그림에 관한 글들을 올리던데... 매일 아침 읽던 성경도 읽지 못하고 책도 한 페이지도 읽을 수 없다. 오늘 아침에 그래도 무리해서 책을 몇 십 페이지 읽었더니 머리가 아프다. 책을 읽지 않던 시절에는 일년 동안 안 읽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며칠만 읽지 않아도 무료하고 사람이 멍청해지는 느낌이다. 솔로몬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하면 피곤해진다고 했는데 너..
불감위선 (不敢爲先) 구태여 먼저 나서지 않음 어느 철학자가 인간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과 같이 다섯가지를 들었습니다. 1). 먹고 입고 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2). 모든 사람이 칭찬하기엔 약간 부족한 외모 3).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절반 밖에는 인정받지 못하는 명예 4). 남과 겨루었을 때 한 사람에게는 이기고, 두 사람에게는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을 했을 때 듣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 이들 다섯 가지의 공통점은 바로 ‘부족함’에 있습니다. 옛날 주(周)의 제후국인 노(魯)나라 환공은 의기(欹器)라는 그릇을 늘 가까이 두고 자신을 경계하였다고 합니다. 공자께서도 이 그릇을 의자[座] 오른쪽[右]에 두고 반성의 자료로 삼았다[銘] 하여 ' 좌우명(座右銘)'의..
독일 출신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여름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ß.) 어떤 번역은 groß를 길다로 번역해서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로 옮기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위의 번역처럼 위대한 여름으로 표현한 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자연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름이 만물에 끼친 영향이 정말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올 여름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제 평생에 가장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매년 맞이하는 여름이 평생에 가장 덜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어쨌건 여름은 만물이 성장하고 과일과 곡식이 익도록 자기 할 일을 충실하게 하고 있습니..
지난 금요일에 좀 무리하게 산행을 하고 주일과 월요일에 에어컨을 많이 쐬었더니 또 이석증아 왔다. 하지만 어지러운 정도가 전보다 많이 약하다. 어제 오늘 이틀간 집에서 쉬다가 점심때 아내가 점심 먹으러 나가자고 해서 윤선생님네랑 염소탕을 먹고 산황동 부근을 한바퀴 돌고 오다.
아내가 점심 즈음에 밴댕이 회무침을 먹고 싶다고 해서 둘이 가다. 가는 길에 강화 충렬사도 들르고 이유가에서 청국장도 사오다. 풍물시장에 있는 철이네서 아내는 밴댕이 회무침을 시키고 나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다. 회무침은 많이 남아서 포장해 오다. https://song419.tistory.com/m/3884 강화도 충렬사용흥궁 앞에서 김상용의 순절비를 보다가 그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도 알게 되었다. 김상용은 인조 때 청나라가 쳐들어오자 종묘의 신주와 빈궁과 원손을 모시고 강화도로 피난을 왔다. 그러나 song419.tistory.com
군인 간 용혁이가 휴가를 나와서 여자 친구와 함께 찾아왔다. 백마역에서 만나서 내 차로 가다. 미리 강화도를 가기로 약속하고 와서 함께 가서 전등사와 성공회 강화 성당 그리고 용흥궁을 들르다. 먼저 전등사를 들르고 난 후 풍물시장에 와서 밴댕이 무침으로 점심을 먹고 성당과 용흥궁은 전에도 용혁이와 간 적이 있었지만 오늘은 여자 친구 때문에 한번 더 가게 되었다. 같은 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친구라고 한다. 예고에서 flute을 하다가 대학은 철학쪽으로 온 특이한 경우다. 김상용은 김상헌의 형으로 병자호란 때 인조의 강화 도피를 돕기 위해 미리 왔다. 준비하고 있었지만 인조가 오지 못하고 남한산성으로 들어갔다. 그후 청군이 공격해오자 순절했다. 그래서 강화에는 이 비석과 비각 그리고 그를 기리는 충렬사라..
주일 저녁을 먹고 운동을 나가다. 곡산역까지 갔다오려고 했는데 운동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 백석 체육센터로 가서 노고산을 넘어 오기로 하고 갔다. 노고산에 도착했을 무려에는 캄캄해졌다. 하지만 항상 다니던 길이어서 올라갔는데 길 위에 나무 뿌리가 있는 것을 보지 못해서 걸려 넘어졌다. 뒷짐을 지고 걷는 습관 때문에 그대로 Kiss the earth violently 윗입술과 양쪽 무릎 그리로 팔목까지 긁혀서 피가 났다. 아프기보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서글퍼졌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니 어쩐지 허무하고 자신감이 확 떨어진다. 몇 년 전 북한산에서 인대가 부분적으로 끊어졌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 사고는 그보다 경미한 정도였지만 심적인 충격은 더 컸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평지길에서 넘어졌더니 무..
1910.8.29일 500년 이상 유지해 오던 세계 최장수 왕국의 하나였던 조선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망했다. 세계는 엄청나게 변하고 있었지만 성리학의 경직성 때문에 변화를 거부한 조선은 망했다. 예(禮)는 다름을 추구하고 악(樂)은 같음을 추구한다. 예라는 것이 상류층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되면 하류층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예를 지킬 수 없고 강압에 의한 예는 결국 언젠가는 도전을 받게 된다. 반상의 법도가 나라를 멸망의 길로 몰고 갔다고 할 수도 있다. 신분에 맞는 삶을 살라고 하면서 관료 집단인 양반들 자기들은 잘 먹고 잘 살지만 아랫 사람들은 고생하는 것을 당연시한 사회가 오래 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의 욕구를 너무 무시하고 억누른 결과다. 다름을 추구하면서 약자를 너무 핍박한 것도 ..
https://www.facebook.com/groups/474522194672070/permalink/554856826638606/?ref=share&mibextid=jqNJf1 රස මුසු - Foodies around the World | කුඩා කාලේ ඉඳන් දරුවන් හදන්න ඕකුඩා කාලේ ඉඳන් දරුවන් හදන්න ඕන මේ වගේ නේදwww.facebook.com
양평 용문사에는 천년이 넘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에 사람들이 제사를 지냅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위의 글을 옮겨 적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영목제단기문(靈木祭壇記文) 기호(畿湖) 제1의 명산 용문산 가섭봉 아래 가람의 터에 곡하게 우뚝 솟은 신기(神氣)의 은행나무는 정토의 땅에 서 있어 세계적으로 놀랄만한 신보목(神寶木)이다. 1천 2백 여년의 수령을 간직한 거목이요, 유실수로는 동양 제1의 영목(靈木)이요 신목(神木)이다. 영국 왕실에서 우리 나라를 방문 하였을 때 한국 최고의 자랑거리가 무엇이냐고 묻자 우리 나라에서는 용문산 가람 언덕의신비한 은행나무의 신괴(神怪)함을 전하였든 바 영국 왕실에서는 은행나무를 보고 감탄하였다고 한다. 용문에서는 1993년 4월 8일에 은행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