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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다룬 책. 페르시아는 한 때 아시아와 에게해를 장악한 강대국이었다. 키루스-캄비세스-다리우스-크세르크세스로 이어지는 페르시아의 역사를 다루었다. 저자는 B.C484년에 태어난 그리스인었지만 이 책에서는 오히려 페르시아를 더 많이 다룬 느낌이다. B.C449년에 페르시아가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함으로 강대국 페르시아는 몰락의 길을 걷고 아테네는 에게해의 패권도시로 급부상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전쟁이고 혹자는 문명과 야만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페르시아를 야만이라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유럽인의 시각에서 하는 말이라고 봐야 한다. 헤로도토스는 책에서 "나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신탁과 신화가 횡횡하던 시대에 합리적인 역사서를 쓸려고 노력한 헤로도토스를..
암수술을 받은 가톨릭교인인 최인호가 쓴 신앙간증겸 그야말로 인생을 돌아보는 글이다. 내가 기억하는 젊은 시절의 그는 정말 자신만만하고 패기에 넘치는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고 암을 앓고 신앙을 가지니 정말 깊이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느낌이다. 병이 좋은 것일 수는 없지만 그로 통해 우리가 성장하고 깨닫게 된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경허스님을 다룬 "길 없는 길" 을 읽어봐야겠다. 젊은 시절부터 나는 이 사람의 글을 좋아했다. 자신감 넘치고 기지가 번뜩이는 그의 글이 내 젊은 시절에 매우 부럽고 좋았다. 이제 나이 들어 세상을 뒤돌아보며 쓴 그의 글은 더 가슴깊이 울린다. 혼잣말의 종류에는 지도적 혼잣말과 동기적 혼잣말, 긍정적 혼잣말이 있다. 지도적 혼잣말은 '천천히', 혹은'침착하게'같은 교훈적인 것..
신문기자출신의 기자가 습관에 관해 관찰한 책. 습관은 3단계를 거친다. 신호- 반복-보상 이다. 이 셋중에 하나만 없어도 습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쁜 습관을 고칠려면 이 셋중에 하나를 없애면 된다는 이야기다. 혹은 이 셋중에 하나를 바꿔주면 습관이 바뀐다는 말이다. 이 책은습관만 아니라 경영자들에게도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래서 올 여름 경영자들이 휴가철에 읽을 베스트 셀러 8권에도 포함되었다.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습관을 지닌 집안 에서 자란 아이들은 숙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성적도 좋으며 감정조절도 잘 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매일 아침 자신의 손으로 침대를 정리하는 습관은 생산성, 행복지수, 예산을 통제하는 절제력 등과 상관관계가 있다. 모든 습관의 신호는 다음 다섯가지 중 하나에 속한다. ..
기말고사기간이어서 아래 사진에 나오는 7명의 선생님들이 산행을 하다. 장마기간이어서 학교에서 출발할 때까지도 비가 왔지만 막상 산밑에 가니까 다행히 비가 그쳤다. 여성봉과 오봉을 거쳐서 송추폭포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3시간이 걸리다. 올라갈 때는 안개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여성봉에 도착해서도 거의 視界는 제로였지만 구름위에 있는 기분이어서 신선이 된 듯 다들 즐거워했다. 여성봉 올라갈 때 짧은 구간이지만 한번 깔딱이 있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다. 오봉 옆을 지나갈 때는 안개때문에 오봉의 5봉우리중 단 한개도 볼 수 없었다. 오봉에서 송추폭포로 내려오는 길은 수량이 풍부해서 경치가 아주 좋았다. 내려와서는 영남산장에서 맛있는 자연산 버섯찌개를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아래는 영화 "신..
寒儒 퇴계 이황의 소박한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한 책. 위대한 학자로서보다는 진솔한 생활인으로서의 이황을 그리고 있다. 그의 중요한 사상중에 일체경지(一切敬之)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해야 한다. 이런 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실례가 있다. 그의 증손자가 젖을 못먹어 몸이 약하자 손자는 퇴계의 아들에게 마침 출산한지 얼마되지 않은 여종 학덕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퇴계는 여종의 아들도 생명이기 때문에 여종을 보내면 여종의 아들이 죽을 것을염려해서 보내지 못하게 한다. 얼마나 귀한 증손자이지만 남의 생명도 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酒香百里-花香千里-人香萬里라는 말이 있는데 그의 향기는 만리도 더 간다. 그가 얼마나 얼마나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했는지 보여주는 일화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그가 서울에..
산죽 따라 가다. 둥글이 부부와 윤선생님, 성우씨와 함께 하다. 평창 모릿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던지골로 하산하다. 9시55분경 모릿재에서 오른쪽 농가쪽으로 올라가면 산행이 시작된다. 초입에 산뽕나무가 많아서 오디 따먹느라 가지를 하나씩 잡고 한참 따먹다가 잠깐 올라가니 왼편에 백적산 올라가는 팻말이 있다. 바로 오른쪽에 잠두 백석산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높은 철탑 안테나 밑으로 올라가면 등산로다. 처음에는 산행이 아주 순하게 시작된다. 그러다가 잠두산 아래에서 잠두산 정상까지는 한깔딱한다. 11시20분경 잠두산 정상에 올라가다. 나머지 일행들은 산나물 하느라 한참을 기다려도 올 생각을 않는다. 기다리다 김대중 대장과 함께 먼저 출발하다. 구름이 끼어서 시계는 별로지만 덥지 않아서 좋다. 중간에 산돼지..
세네카는 어떤 경우에도 아예 화를 내지 말라고 말한다. 화는 어떤 경우에도 그 자체로 최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기 위해 태어나고 화는 서로를 파괴하기 위해 태어난다. 인간은 화합을 원하고 화는 분리를 원한다." , "가급적 부드러운 말로 사람들의 행동을 올바르게 이끌고 명예와 공정함에 대한 갈망을 마음속에 불어넣어 사람들이 악덕을 미워하고 미덕을 소중히 여기도록 해야 한다." , "애초부터 격졍을 차단하는 것은 가능할지라도 일단 이성이 격정과 뒤섞여 오염되고 나면 격정을 통제하지 못한다. 우리의 사고는 일단 흔들리고 자신의 발판을 잃고 나면 난폭하게 미치고 들어오는 것에 노예가 되어 끌려다닌다." , "만일 화가 이성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성이 이끄는대로 따른다면 그..
9시경 삼천사 아래 모여서 8명이 산행하다. 삼천사 - 부왕동 암문 - 증취봉 - 용혈봉 - 용출봉 - 의상봉 - 백화사 - 둘레길 따라서 삼천사 아래로 원점회귀하다. 날씨가 그리 덥지 않아서 산행 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2시간 반 남짓하면 갈 수 있는 길을 5시간 반 걸려서 갈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강선생님이 지난번 석모도 낙가산, 해명산보다는 오히려 잘 가는 것 같았다. 좀 더 힘이 드는 산이긴 했지만 무사히 다들 잘 다녀와서 좋았다. 삼천사에서 올라가다가 내려오는 동생 부부를 만났다. 간혹 산에서 보기는 하지만 산에서 만나니까 더 반가웠다. 내려와서는 삼천사 앞 사슴집이라는 음식점에서 묵사발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https://youtu.be/uWTz69-HFtg
* 음악회 이 모임은 서양에서 가장 성행하는 것이다. 서양 사람들은 대개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가맂 않고 노래를 배운다. 만약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면 부끄럽게 여기며, 친구를 사귈 때나 친척들과 이야기할 때도 반드시 가곡이나 음악으로 즐거운 뜻을 나타낸다. (중략) 여름 한철은 덥기 때문에 음악회를 열지 핞지만 봄, 가을,겨울 세 철에는 좋은 밤을 선택하여 음악회를 여는데 젊은 남녀와 노인이라도 운취있는 자들은 각기 작정한 시간에 딸 약속한 곳에 모두 모인다. 회당 안에 층층으로 된 의자는 뒤에 않는 사람이 앞에 앉는 사람보다 조금씩 높아진다. 자리에 앉은 뒤에 악사가 음악을 연주한는데 명창인 남자 또는 여자 한 사람이 앞에 서서 우리 나라의 선성(先聲)같이 한 곡을 부른다. 그 가락은 청아..
최은호 집사부부와 함께 강촌역 근처에 있는 문배마을과 봉화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06시 30분경 우리 집 앞에서 만나서 최집사 차로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구리까지 갔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이러다간 오전중에 춘천고속도로 까지도 못 갈것 같았다. 그래서 차를 돌려서 철원으로 가기로 하고 강변북로로 나와서 자유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당동 I.C에서 나와서 전곡까지 가서 고석정으로 가다. 고석정에 내려갔다가 올라와서 철원 노동당사를 구경하고 월정리역으로 갔지만 그곳은 사전에 예약이 되지 않으면 갈 수 없단다. 그래서 차를 돌려서 오던길로 돌아서 삼부연 폭포로 가다. 삼부연 폭포가는 길에 도중에 동송 근처 쌈밥집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가다. 오랜만에 보는 삼부연 폭포는 예나 다름없이 아름답다. 오늘은 수량이 풍부해..
명지중 1학년 수련회를 가평 드림 아일랜드로 오다. 그래서 이튿날 이세경, 홍성휘 선생과 함께 민둥산을 오르다. 원래는 개이빨산으로 올라서 민둥산으로 오를려고 용수목에서 산행을 시작했는데 잘못가서 민둥산으로 바로 올라와 버렸다. 용수목에는 전에 부모님이랑 가서 1박했던 농협 팬션이 있었다. 09시 30분 수련원 출발 12:00 정상도착해서 점심먹고 13:00 도성고개 도착 113:50분 강씨봉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완료해서 윤부장이 몰고온 정환이 엄마 차를 타고 수련원으로 돌아오다. 여기 휴양림에서 수련원까지 걷기는 너무 먼 거리다. 일단 민둥산에 오르면 다음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어서 편안하고 길이 참 좋다. 한북 정맥이니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안내판이나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포천과 가평을..
아침 일찍 마두역에서 150번 버스타고 김포공항가서 공항철도로 갈아타고 운서역에서 하차한 뒤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 토요일이어서 운서역에서 삼목선착장가는 버스가 만원이었다. 원래 삼목에서는 매시 10분에 출발이고 장봉도에서는 매시 정각에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배도 늦게 들어오고 손님이 하도 많아서 10시 반이나 되어서 출발하다. 그래도 손님이 많은 덕분에 배를 두대 준비해서 신도에 들르지 않고 장봉도로 바로가는 배를 타서 도착시간은 비슷하게 도착했다. 장봉도에 도착하자마자 경험자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서 미리 배앞에 나가 기다리다가 뛰어가서 버스를 탔다. 나는 그게 귀찮아서 배에서 내려서 인어동상도 보고 오른쪽으로 가서 출발점에서 올라가는 길을 택하고 올 때 장봉 4리에서 버스를 타..
싱글벙글 산악회가 해올 산악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 산악회를 혼자 따라가다. 11시15분 유가사를 출발해서 12시 10분에 안부에 있는 전망대 바위에 도착하다. 12시 50분 정상에 도착하고 도중에 점심을 먹고 참꽃 군락지의 데크를 지나서 2시 반경 대견사지에 도착하다. 3시50분경 소재사 아래 주차장 도착하다. 비슬산진달래는 산위 정상부근에 아주 넓게 분포해 있지만 밀도에 있어서는 강화 고려산만 못하다. 유가사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을 약 1시간 반정도 쉬지않고 죽어라 올라가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능선따라 비교적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이 산도 영남 알프스처럼 산 위에 넓은 분지가 있다. 대견사지에 있는 탑이 인상적이고 주변에 바위가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 강우 측량관측소가 조화봉근처에 있다...
13년 5월 1일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일찍 끝나고 교장선생님 이하 14분의 선생님들이 산행하다. 교장선생님과 행정실을 제외한 9분의 선생님들은 불광중학교 앞에 있는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음식이 다 팔리고 없단다. 옆에 있는 한식집에서 가정식 백반을 간단히 먹고 산행을 하다. 진관사 앞에 주차하고 2시경 출발해서 5시쯤에 내려오다. 진관사뒤 슬랩지대를 통과해서 향로봉과 비봉이 나눠지는 삼거리에서 비봉으로 올라가다. 좀 가파르긴 해도 산행하는 재미가 있고 특히 지난 토요일에 진달래가 아몬드만한 몽오리만 맺혀 있었기 때문에 오늘쯤 만개했으리라 기대하고 올라갔더니 역시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비봉근처에서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금방 그쳐서 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