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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내 차로 삼천사 아래 주차하고 진관사 쪽으로 가서 응봉능선으로 올라가다. 이 능선은 초반 30분이 가파르다. 한창 때는 진관사에서 사모바위까지 45분만에 올라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정확히 두 배가 걸린다. 진달래가 많이 피었고 오늘은 날씨도 약간 쌀쌀해서 등산하기는 좋았다. 사모바위에서 진관사로 바로 내려갈까 하다가 기자능선으로 갔다. 원점회귀하는데 사모바위에서 한참 누워 쉬는 시간 포함해서 3시간 40분이 걸렸다. 진관사 가는 길 마음의 정원 진관사 극락교 진달래가 만개했다. 독서당길이 생각난다 홍매 진달래가 자꾸 눈길을 빼앗는다. https://youtu.be/w2b5WJCOfGc 산 아래는 진달래가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초반이 가파르다. 여기까지 올라오면 힘든 코스는 끝났다. 나는 이런 솔..
한솔 산악회 회원인 우리 찬양대 이숙영 권사님이 함께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불광역에서 10시 30분에 모여서 구기 터널 방면에 있는 등산로로 올라가다. 이 길은 10여년 전에 와 본 것 같다. 산 아래는 철쭉이 피었고 산 위 능선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담이 결려 근육 이완제를 먹어서 그런지 도중에 자꾸 쥐가 났다. 하지만 잠깐 쉬면 또 풀리고 해서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다. 덕유산에서처럼 고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홍삼 명현 현상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인지 좀 어지럽고 무엇보다 힘이 없어서 5시 반에 산성 입구로 내려올 때 까지 아주 힘들었다. 회원들이 연세가 있다보니 산행 속도는 느려서 7시간이 걸렸다. 83세의 어르신도 한 분 오셨는데 이분은 선두에서 끝까지 잘 가신 것 같다. 나는 집..
윤선생님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가다. 여자 둘은 산 아래서 놀고 남자 둘만 올라가다. 지난 1월 말에 평화누리길 걸으면서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남문에서 정상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이번에는 문수산 삼림욕장 주차장에 주차하고(주차비는 하루 종일 2,000원) 남문에서 올라오는 능선따라 정상까지 간 다음 북문으로 내려오는 길을 가볍게 걸었다. 2시간 정도 걸리고 거리는 지도에 의하면 약 4.6km라고 되어 있는데 그 정도도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까지 잘 보이고 공기도 맑아서 좋았다. 산 위에는 아직 진달래가 한창이고 연녹색의 나뭇잎들이 참 아름답다. 임진강 건너 북한도 잘 보이고 강화도의 산들도 잘 보인다. 내려와서는 하성에 있는 미나리 농장에 가서 삼겹살과 미나리를 배부..
윤선생님과 둘이 가다. 9시에 출발해서 제비봉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11시 40분경 산행을 시작했다. 제비봉은 처음부터 끝까지 올라가는 길이다. 하지만 거리가 2km 남짓 밖에 되지 않아서 그리 힘들지 않고 또 무엇보다 주변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 암릉을 오르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올라간다. 마지막 800m를 남겨둔 지점까지는 계속 암릉과 데크길인데 등로와 주변이 참 아름답다. 충주호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정상에서 어름골로 내려가는 거리가 1.7km라고 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보니 그쪽은 가파르고 별 볼 게 없는 것 같아서 원점회귀하다. 무엇보다 우리 차가 장회 나루쪽에 있어서 얼음골로 내려가면 3.7km를 포장도로로 걸어와야 한다. 그래서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이 ..
윤선생님과 둘이 가다. 진관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시 반에 출발하다. 초반이 가파른 응봉 능선으로 올라가서 편안한 진관사 능선길로 내려오다. 어제 비가 와서 계곡에 물소리가 아주 듣기 좋고 소나무들이 봄기운을 내뿜고 있다. 진달래나 꽃들은 산수유를 제외하고는 아직 겨울이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실내 활동을 자제해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산에 사람들이 아주 많다. 내려와서는 육계장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물소리가 참 듣기 좋다. 산문 폐쇄는 군사 정권 때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했던 불교 최고 수준의 강도 높은 투쟁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산문폐쇄가 되었다.
다녀온 사람들의 글을 보니 난이도가 아주 낮은 오름이라고 해서 물영아리 갔다와서 점심 먹고 오름을 하나 더 가기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용눈이 오름이다. 용눈이 오름은 다음 백과에 의하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소재하는 분석구로 오름의 형세가 누워있는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탐라지도』와『제주삼읍도총지도(濟州三邑都總地圖)』에는 용유악(龍遊岳)으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원래는 용논이오름으로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용눈이오름으로 소리가 바뀌면서 한자 표기도 용안악(龍眼岳)으로 바뀌었고, 또 용이 누운 오름이라고 판단하여 용와악(龍臥岳)으로도 표기하였다. 이밖에 오름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분화구가 용의 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용눈이오름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용눈이..
아침에 호텔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11시경 출발해서 내가 운전하고 가다. 중문 단지에서 한라산 중산간 도로를 따라 37Km 정도를 가면 다랑쉬 오름 바로 옆에 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산과 바다가 다 잘 보인다. 물영아리 오름은 디지텰 서귀포 문화대전에 의하면 "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산정에 화구호를 가진 오름으로, 총면적은 717,013㎡이며, 둘레 4,339m, 해발 508m, 비고 128m이다. 2000년에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 보전 법에 의한 습지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예로부터 이 오름의 산신이 노하면 분화구 일대가 안개에 휩싸이고 천둥번개와 폭우가 쏟아진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물영아리오름은 비가 ..
혼자 가다. 효자리 가게에 차를 세우고 원효봉을 가려고 출발했다. 그런데 도중에 백운대로 가는 이정표가 보였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 있었다. 그래서 원효봉을 포기하고 숨은벽 능선을 거쳐서 백운대를 가게 되었다. 평일이어서 사람도 별로 없고 며칠 전 내린 눈 때문에 음지 골짜기에는 잔설이 있다. 숨은벽 능선 끝나고 백운대 올라가는 길은 호랑이 굴까지 눈이 제법 많이 쌓여 있었다. 백운대를 올라 갔다가 내려와서 위문에서 바로 산성 입구로 내려갔다. 효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 가장 빠른 길을 택했다. 위문에서 대동사까지 약 1.3km의 구간은 끝없는 돌계단과 너덜지대여서 무릎과 허리가 많이 힘들다. 하지만 대동사만 지나면 비교적 편한 길이 나온다. 산성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북한산 둘레길 따라 ..
전날부터 대관령이 영하25도라고 방송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선생님 한가정과 우리부부 이렇게 넷이서 선자령을 향해 출발했다. 선자령은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약 5km지점에 있는 산봉우리이며 겨울 눈산행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대관령에 있는 양떼목장을 갔다 온 분들은 그곳에서 선자령 팻말을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정말 이곳은 눈이 많이 오는 곳이며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한번 내린 눈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봄까지 간다. 아침에 08시경 일산을 출발해서 - 요즘은 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이곳까지 막히지 않으면 3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 11시경에 등산을 시작했다. 말이 등산이지 이곳은 워낙 평평해서 누구라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선자령의 높이가 1,157m 정..
윤선생님네와 정명희 선생님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함께 선자령을 가다. 2008년에 가고 7년만에 간다. 07시 윤선생님 집에 모여서 윤선생님 차로 함께 가다. 외곽순환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 고속도로를 가다가 문막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구 영동 고속도로의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다.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능경봉 가는 길로 잘못 올라갔다가 영동고속도로 준공비 앞에서 사진만 찍고 다시 내려와서 선자령 쪽으로 올라가다. 어제부터 뉴스에서 오늘 영동지방에 폭설이 온다고 해서 준비는 단단히 해 갔지만 날씨가 하루 종일 흐려서 시계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무와 산행로 주변에 눈이 잘 쌓여 있어서 경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만 정상 근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이나 오대산 쪽..
아내와 둘이 가다. 올라가는 길에 계단이 많아서 힘들었다. 소설가 고 최인호가 이 산이 좋아서 말년에 이 산 아래 와서 살았다고. 아내는 도중에 다 내려온 줄 알고 간식을 다 먹었는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하자 걱정을 태산같이 했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김성수네 집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 '77대우 80 소재혁' 목사님이 늦어서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다행히 춘천 고속도로가 아직 한가해서 곰배령 아래있는 '곰배령 길목에서'라는 펜션에 일찌감치 도착했다. 시간도 있고해서 근처에 있는 방동약수터에 들러 약수 한사발씩 마시고(탄산약수의 특이한 맛때문에 못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저녁에 펜션 주인집에서 해주는 닭볶음탕을 맛있게 먹고 낙산해수욕장으로 갔다가 설악산 입구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도 들르고 한 다음 들어와서 잠을 잤다. 그런데 뉴스에 보니까 전국이 불볕더위라고 난리인데 여기 곰배령 아래에는 얼마나 시원한지 밤에는 주인 아저씨가 난방을 약간 해주어야 할 정도였다. 양양 바닷가는 매우 더웠는데(여기서는 '너무'라고 써도 틀린말 아니지?..
윤춘식선생님과 그 친구 윤창호씨랑 셋이서 23일 오후에 출발해서 진부에 있는 호렙 수련원에서 자고 24일 4시쯤 일어나서 강릉-동해를 거쳐 두타산 등산로 중의 하나인 삼척에 있는 댓재에 도착하니 6시 20분 가량 되었다. 댓재 정상에 있는 휴게소에서 라면을 간단하게 먹고 6시 50분경 산행을 시작해서9시10분경에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다. 여기서 간단하게 준비한 것을 먹고 하산하기로 결정하다. 그런데 비가 계속와서 출발부터 산행끝나고 집으로 올 때까지도 비가 계속왔다. 비닐로 발을 싸고 등산화를 신었지만 속에 물이 들어가서 내려와서 보니 발이 불어서 하얗게 되었다. 두타산 정상에서 청옥산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그냥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니 12시20분 가량되었다. 약 5시간 30분 가량 걸렸다. ..
혼자 가다. 전철타고 관악역으로 가려고 백마역에서 출발해서 용산역에서 수원가는 1호선으로 갈아타다. 마침 급행이어서 탔더니 노선표에 금천 구청에 정차하는 것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래서 금천 구청에 내리려고 했는데 노선표와는 달리 금천 구청은 서지 않고 안양역까지 바로 가 버렸다. 다행히 안양역에서 역 하나만 되돌아오면 관악역이어서 돌아왔다. 11시10분에 관악역에서 출발해서 서울대 앞에 3시 14분에 도착했다. 4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거리다. 오늘 산행 구간은 관악역 - 염불암 - 삼막사 - 국기봉 - 삼성산 - 다른 국기봉 - 서울대로 내려왔다. 날씨가 약간 쌀쌀하기는 했지만 산행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미세 먼지도 보통이고 바람이 없어서 한행하기는 좋았다. 삼성산은 안양과 서울 사이에 걸쳐..
올 해의 마지막 산행을 윤선생님과 함께 하다. 원래 계획은 충주호 근처에 있는 제비봉과 구담봉을 가기로 했는데 계획을 바꿔서 거기는 꽃피는 봄에 가기로 하고 코스를 변경했다. 9시 반에 만나서 윤선생님 차로 산 아래 도착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다. 산 아래 있는 서해 유스호스텔 주차장에 주차하고 건물 왼편에 있는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산으로 올라 갈 수 있다. 정상까지는 천천히 가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길도 가파르지 않고 편안해서 산행 자체가 힘들지 않다. 별립산은 강화도의 북서쪽 끝에 있는 독립된 산이다. 다른 산들과 달리 주변에 연결된 산이 없다. 정상 채 못미쳐 한 봉우리에 이르면 강화도 주변 바다가 눈에 확 들어온다.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교동도와 석모도가 한 눈에 들어오고 강..
혼자 가다. 삼천사 아래 둘레길 옆에 차를 세우고 둘레길 따라 백화사까지 가서 의상봉으로 올라가다. 토요일이어서인지 사람이 상당히 많다. 특히 단체로 온 팀이 오늘 특히 많았다. 내려오는 길에는 시산제를 벌써 하는 건지 아니면 일년을 마무리하는 쫑파티를 하는건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삼천사지 근처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날씨는 상당히 좋았지만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10년 전만 같아도 이 거리는 2시간 반이면 충분했는데 오늘은 사진 찍는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지만 3시간 40분이나 걸렸다. 삼천사 아래에서 백화사까지 오는 길은 언제나처럼 한가하고 좋았다. 백화사 옆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산성 입구에서 올라오다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서 첫 리지에 이르니 벌써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윤선생님과 둘이 가다. 9시 반경 우리 집을 출발해서 재인 폭포까지 1시간 반이 걸린다. 10시 55분에 재인 폭포에서 출발해서 2시 20분에 원점 회귀하다. 산행 시간이 간단한 간식 먹는 시간 포함해서 3시간 25분이고 산행거리는 8Km가 살짝 넘는다. 먼저 1번 등산로로 올라가 숯골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토토봉으로 간다. 이 구간은 왕복하고 마루금 삼거리로 해서 성산으로 올라간다. 마루금 삼거리에서 성산도 왕복한다. 그리고 2번 등산로로 내려간다. 1번 등산로는 초입이 좀 가파르다. 그래서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나 있다. 2번 등산로는 산에서 계곡으로 내려오면 편안한 임도를 1km 정도 걷는다. 임도 끝나는 지점에서 마루금 삼거리까지는 좀 가파르다.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서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 ..
윤선생님과 함께 가다.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10시 반경 뾰루봉 '옛날 육개장 갈비탕' 집 오른쪽으로 산행을 시작하다. 10여분 올라갔는데 윤선생님이 전화기를 차에 두고 왔다고 해서 다시 내려갔다가 오다. 뾰루봉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뾰족하다는 느낌이 산 이름에서 느껴지는데 이름대로 엄청 가파르다. 하지만 적당한 암릉도 있어서 산행하는 재미는 상당히 좋다. 정상까지는 2.5km밖에 안 되지만 이 길을 계속 가파르게 올라간다. 특히 입구에서 계곡을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기까지가 아주 가파르다. 능선에 올라서도 평탄한 길이 아니다. 낙엽 때문에 미끄럽기도 하고 어떤 곳은 길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한다. 출발지점에서 1.5km에서 2km사이에 있는 암릉이 아주 산행하는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