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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학교 선생님 10분이 차를 렌트해서 가다. 07시 30분 학교 앞에서 출발해서 11시가 되어서야 떡바위 입구에 도착하다. 11시 15분경 산행을 시작해서 정상에는 1시 10분경에 도착했다. 이 산은 순하고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이 불어 주어서 산행이 아주 순조로웠다. 이 계절에는 꽃이 별로 없는데 하산길에 산수국 군락지가 있어서 실컷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를 내려가는 길 옆에는 자귀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가득 피우고 있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준비해간 과일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고 개울가에 내려와서 물에 발담그고 한참 놀다가 4시 10분경 쌍곡 휴게소로 하산해서 산행을 완료하다. 평창 올림픽 준비하느라 오가는 길에 중부고속도로가 공사로 중간 중간에 길이 좀 막혔다. 저녁식사는 그래서 송추에..
선생님 열 세분이 렌트카로 함께 가다. 오늘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엄청 심하다고 어제 뉴스에 나왔는데도 용감하게 다들 잘 다녀오다. 유명산은 그리 큰 산도 아니고 산행 출발지점이 높은 고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유명산은 근처의 가장 높은 산인 용문산에서부터 그 가지가 뻗어나와 중미산 통방산을 거쳐 화야산 - 고동산으로 가는 줄기와 중미산에서 가마봉 - 매곡산으로 가는 줄기가 있다. 둘다 남한강에서 그 줄기가 끝난다. 오늘 우리는 선어치 고개 - 소구니산 - 유명산 - 유명산 계곡 - 유명산 휴양림으로 내려오다. 놀멍 쉬멍해서 4시간이 걸리다. 20여년전에 휴양림에서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계곡으로 내려올 때도 너덜길이 불편했었는데 지금도 계곡의 긴 너덜길을 걷는 것이 좀 힘들다..
아내와 딸과 함께 하다. 김포 공항에서 06시 15분 첫 비행기를 타고 갔지만 스타 렌트카가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8시 넘어 차를 받아서 성판악으로 출발하다. 9시 5분에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11시25분경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다. 아내와 딸도 잘 걷는 편이다. 2시간 20분만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으니... 여기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11시 50분경 다시 출발해서 1시 10분경 정상에 도착하다. 도중에 아내와 딸을 기다린 시간이 아마 20분 이상은 될 것 같다. 혼자 간다면 3시간 남짓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라산은 등산이라기보다 둘레길 트래킹하는 분위기다. 할머니들도 올라오고 관광객들이 올라오는 산이어서 그런지 힘들게 올라가는 산행 분위기는 아니다. 이 산의 가장 힘든 ..
'아름다운 산하' 산악회 따라가다. 양재역에서 07시에 출발해서 10시45분쯤 산 아래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하다. 남양 저수지에서 출발해서 도암재-새섬봉-민재봉-백천재를 거쳐 오후 3시경에 백천사로 내려오다. 총산행 시간은 점심시간 포함해서 4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다. 출발지점에서 도암재까지는 별로 가파르지는 않지만 그리 만만한 코스도 아니다. 도암재에서 새섬봉까지 1KM의 거리가 가파르다. 하지만 새섬봉만 올라서면 다음부터는 무난히 즐겁게 갈 수 있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서 좋다. 새섬봉 바로 아래 올라가는 데크가 아주 인상적이다. 산행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좋은 산이다. 오늘은 날씨가 좋긴 했지만 아주 쾌청하지는 않아서 지리산이나 광양 백운산은 볼 수 없었다. 바다쪽은 사량도 정도는 좀 희미..
해올 산악회 따라가다. 입석에서 출발해서 공원 관문(안내소) 주차장쪽으로 내려오다. 십수년전에 올라갔는데 오늘 보니 김생굴로 해서 아마 자소봉 근처 어디까지 갔다온 것 같다. 오늘은 입석 - 청량사 - 자소봉 - 탁필봉 - 연적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금강대 - 안내소로 내려오다. 10시 50분경 출발해서 청량사를 둘러본 다음 12시20분에 자소봉에 도착하고 탁필봉과 연적봉을 거쳐 하늘다리에서 점심을 먹고 정상인 장인봉에는 1시40분에 도착하다. 그러니까 출발지점에서 정상까지는 2시간 50분이 걸렸다. 정상에서 안내소까지는 내리막길과 절벽에 만들어 둔 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이 산은 전체적으로 계단이 엄청 많다. 봉화군이 계단을 많이 만들긴 했는데 계단과 계단 사이의 폭이 어떤 곳은 너무 넓어서 숏다..
교장선생님, 윤선생님, 이화섭선생님과 함께 윤선생님 차로 가다. 7시경 교장선생님 댁에서 출발해서 금산 보리암으로 가다. 복곡 탐방센터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보리암 아래 주차장까지 올라가다. 여기서 금산 정상까지는 아주 가깝고 편안한 길이다. 20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정상을 둘러본 다음 금산을 등산로 따라 한바퀴 도는데 금산이 왜 100대 명산에 드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난 산이다.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바다가 어우러져서 멋진 경치를 선사한다. 산위 코스를 한바퀴 도는데는 두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다움 보리암이 있어서 더 좋다. 금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독일마을을 돌아보다. 몇년 전 갔을 때는 독일 갔다온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
해올 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07시 30분 신사역을 출발해서 10시 20분경 서창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장도바위를 지나 삼거리 능선까지 한시간 남짓 올라가면 된다. 다음부터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삼거리에서 왼쪽 향로봉을 10여분 갔다가 되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적상산으로 가는데 적상산은 100대 명산의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상에 정상석이 없다. 안테나들이 많아서 일부러 올라오지 말라고 그런게 아닌가 싶다. 대구 팔공산도 정상에 안테나들이 있고 정상석이 없었는데 여기도 그렇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왼쪽은 200m만 내려가면 안국사고 직진길은 안렴대가는 길이다. 여기서 직진해야 안렴대를 거쳐서 안국사로 갈 수 있다. 이 산은 안렴대를 가지 않으면 크게 후회할 산이다. 그만큼 안렴대에서..
교장,교감,윤선생님과 4명이 함께 교감 선생님 차로 가다. 유일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장군봉과 천제단을 거쳐 망경사로해서 백단사로 하산하다. 백단사 입구에서 유일사 주차장까지는 걸어서 20분 가량이면 간다. 2007년에 아내와 갔다 온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당골광장에서 천제단 - 부쇠봉 -문수봉을 거쳐 당골 광장으로 원점회귀했고 오늘은 다른 코스를 갔다. 눈이 온지 오래 되어서인지 나무에는 눈이 없고 등산로에는 눈이 사람들 발에 밟혀서 적당히 잘 다져져있어서 걷기가 좋다. 태백산은 등로가 순해서 초보자들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산이다. 주목군락지가 정선 두위봉만큼 오래 된 것은 아니지만 인상적이었고 함백산과 매봉산쪽 전경이 아주 시원했다. 그야말로 일망무제. 망경사에서 점심을 캅라면으로..
윤선생님과 함께 해올산악회 따라가다. 눈이 그렇게 많이 온 줄 모르고 갔는데 가보니 아주 환상적이었다. 올15-16년시즌 첫 눈산행을 제대로 했다. 유동마을에서 출발해서 황석산을 거쳐 거망산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지장골로 하산하다.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하산할 무렵에는 신발 안이 다 젖었다. 몇년전 민주지산에서 본 눈못지 않게 풍성한 눈을 실컷 보고 왔다. 금원산-기백산을 갔을 때 이 능선을 보면서 언젠가 이 산도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 생각을 행동에 옮길 수 있었다. 눈길을 걷다 보니 6시간 반도 더 걸리는 산행이 되었다. 하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다만 흠이라면 도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좀 고생을 했다. 다행히 윤선생님이 마사지도 해주고 해서 그나마 큰 어려움없이 산행을..
억새가 아름다운 천성산을 산수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아직 억새 산행에는 좀 이른 시기이다. 한 2주 후에가면 아주 좋겠다. 워낙 먼 거리여서 오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홍룡사 - 화음늪 - 천성산 제1봉 - 제2봉 - 내원사로 내려오다. 홍룡사에서 억새밭이 펼쳐지는 능선까지 그리 가파르지 않은 산을 오른다. 하지만 어제 주흘산을 갔다가 또 올라가서 그런지 상당히 힘들게 올라갔다. 화엄늪 지대 능선에 올라서면 산 위에 넓은 평원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고 넓게 펼쳐진 억새가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1봉에서 2봉은 거리는 가까운데 산 위 평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철책으로 막아둬서 빙 돌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1시간 더 걸린다. 2봉에서 내원사로 내려오는 길..
한글날 연휴를 맞이하여 문목 부부, 양승구 선생과 함께 수안보에서 만나다. 상록호텔에서 어제 밤에 자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8시경 문경 새재 1관문 쪽으로 가다. 제1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를 제외한 4명은 1관문에서 3관문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나는 주흘산을 올라가다. 1관문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여궁폭포 - 혜국사 - 주흘산 주봉 - 주흘산 영봉을 거쳐 제2관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다. 대략 10Km 정도의 거리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보니 4시간 정도면 될 것 같아서 3관문 갔다오는 팀과 2관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올라가다. 가을날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을 할 수 있었고 20여년 만에 다시 가는 산이어서 별로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박준덕 선생님 살아계실 때 여중 선생님들과 함께 올라갔다..
윤선생님과 함께 월산악회 따라가다. 양제역에서 6시 50분 출발이라고 해서 5분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해서 빠듯하게 시간 맞춰 가다. 영남 알스에서 혼자 청도쪽에 떨어진 산이어서 영남 알프스 종주때는 못가서 꼭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침내 가게 되었다. 추석 앞 둔 성묘객들이 벌초하러 가느라 아침부터 고속도로가 많이 붐볐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기사가 길을 잘 골라서 별 문제없이 잘 왔다. 雲門山 - 구름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 산이다. poetic name이다. 다른 이름은 虎踞山(호랑이가 웅크린 모양의 산)이다. 지난 번 운문사 갔을 때 보니까 호거산 운문사로 적혀 있었던 것 같다. 석골교를 지나서 버스가 더 이상 좁은 길에 들어갈 수 없어서 다리 건너 다들 내려서 석골사까지 걸어가다. 운문산 등산로는..
산노을 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이 산악회는 사당역 출발이어서 양재역에서 07시에 출발하다. 오늘 하루 종일 흐리고 비가 오다. 태백쪽에서 올라가서 삼척쪽으로 내려오다. 들머리는 태백쪽 예수원으로 올라가서 날머리는 삼척쪽 환선굴로 내려오다. 예수원쪽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무난히 올라갈 수 있다. 삼척쪽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써 둔 산행기를 보면 경사가 심해서 고생했다고 쓰여있는데 이 코스는 아주 무난하다. 일단 구부시령에 올라서면 능선따라 편안하게 갈 수 있다. 九夫侍嶺은 이름 그대로 9명의 남편을 모신 기박한 여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요한복음 4:18절에는 남편 5명이 있었던 여인과 예수님의 대화가 나오는데 이 구부시령의 설화에 나오는 여인은 그보다 더 기구한 삶의 주인공이었다. 구부시령에서 얼마가..
광복절인 오늘 산수 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100대 명산이고 산이 험하지 않아서 여름에 힘들지 않게 가기 좋다고 산악회 소개글에 있었다. 전부터 기다려 오던 산이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다. 무릉(무령)고개에서 10시 반에 출발해서 11시 45분에 정상에 도착하다. 산이 순하고 가파르지 않아서 걷기가 좋다. 육산이고 도중에 긴 계단이 몇번 있긴 하지만 걸을만 하다. 일단 정상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하산지인 덕산마을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출발점인 무릉고개가 900고지 정도고 정상이 1,237m니까 300m정도만 올라가면 된다. 정상에서 중봉을 거쳐 내려가는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그늘이 우거져서 더위는 별 문제가 없다. 능선을 다 내려가서 계곡에 이르면 그때부터는 편안한 길이 계속된다. 청산별곡이라는 ..
아침 6시 반경 내 차로 혼자 가다. 강변북로가 출근차로 인해 조금 밀리긴 했지만 목적지에 비교적 잘 도착했다. 네비에는 무갑리 마을회관이나 무갑리 보건지소로 치면 된다. 무갑리 구판장앞에 차를 주차하고 08시 14분에 산행을 시작하다. 구판장앞에 있는 족구장 건너편에 등산 표지판이 붙어있다. 그 길을 따라가면 동네가 나온다. 동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가야 무갑사 가는 길이다. 무갑사를 지나면 바로 산으로 접어든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무갑산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갈 수 있다. 하지만 무갑산에서 관산으로 진행할 때 표지판 없는 갈림길이 몇 번 나오는데 이 때 표지판이 없기 때문에 산악회 리본을 잘 봐야 한다. 내가 가기 몇 시간전에 산돼지가 지나갔다. 돼지가 파 놓은 땅의 흙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
우리 부부, 이화섭, 윤춘식 선생님의 부부와 정명희, 이강선 선생님 8명이 함께 가다. 속초에 있는 한전 연수원에서 1박했는데 이 산을 가게 된 경위는 마침 속초에 사는 안희자 선생님 부부가 우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연수원을 방문해 주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남편께서 알려준 이 지역 사람들만 아는 알짜배기 정보 덕분이다. 울산바위를 이 눈높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광경이었다. 다만 오늘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서 울산바위가 또렷이 보이지 않은 것이 약간의 흠이었다. 2시간 남짓이면 왕복할 수 있는 가벼운 산행길이고 성인대에서 둘러보는 사방의 경치가 정말 일품이다.
09시에 명지 전문대 앞에서 용혁이를 만나서 내 차로 효자리로 가다. 효자리 가게에 주차하고 원효봉으로 올라가다. 초보자에세 가장 알맞은 길로 생각되어 이 길을 택했는데 용혁이가 고소공포증이 있다. 도중에 바위를 살짝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여기서 두려움을 느끼고 정상에서 인증샷을 위해 바위 위에 올라가라고 했더니 어려워한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어려움없이 잘 내려왔다. 똑똑한 아이라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며 올라가서 준비해간 과일들을 먹고 정상 나무그늘에 자리깔고 누워서 한참 있다가 하산하다. 내려와서는 주차한 식당에 갔더니 이런! 어죽집이 매운탕집으로 바뀌고 주인도 바뀌었다. 우리 학교 산악회에서 이 집에 72,000원 맡겨 둔 돈이 있는데 날리게 생겼다. 그래서 이 집에서 안 먹고 봉평 메밀막국..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를 몰고 혼자 가다. 날씨가 더울 것에 대비해서 5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서 5시반쯤 출발해서 8시경 산행을 시작했는데도 더워서 산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다. 맥이 쑥 빠진다. 5km정도 밖에 안되는 산을 08시에 출발해서 11시 50분에 돌아왔으니 3시간 50분이 걸렸다. 어답산이라는 이름의 뜻은 임금이 왔다간 산이라는 뜻이란다. 신라의 박혁거세가 진한의 기왕을 쫓아서 왔다간 산이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정말 역사적 사실에 따라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아니면 이름을 보고 이런 있을법한 줄거리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근처에 있는 태기산도 이 태기왕이 쫓겨가다가 산성을 쌓은 곳이라서 이런 산이름이 붙게된 거란다. 집에서 횡성 온천까지는 약 150km정도 거리이다. 횡성 온천에 차를 주..
개교기념일을 맞아 선생님 12분이 함께 가다. 아침 7시경 학교 앞에서 모여 25인승 버스 한대를 임대해서 다 함께 출발하다.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데 시간이 한시간 정도 걸려서 전주 관광단지가 있는 모악산 아래 도착했을 때는 11시경이 되었다. 모악산은 '큰 산岳'자가 들어가 있지만 그리 큰 산이나 험한 산도 아니고 오히려 이름처럼 어머니 품같이 포근한 산이다. 산아래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는 편안한 길이 계속되고 대원사부터 수왕사까지는 좀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별로 높은 산이 아니어서 그리 힘들지는 않다. 수왕사 정도가서 뒤돌아보면 구이저수지가 아주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수왕사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을 따라 또 편안하게 올라간다. 정상에는 송신탑과 안테나가 많이 있고 정상석은 안테나 바로 아래..
해올 산악회 따라 혼자 가다. 금강 휴게소에 잠깐 쉬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여기가 경치가 참 좋은 휴게소다. 내가 태어난 마산에 있는 산이고 100대 명산에 든 산이어서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해올이 가길래 따라가다. 산은 그리 높지 않고 난이도도 높지 않다. 마산여중에서 올라가서 서원곡으로 내려오다. 11시 56분에 출발해서 점심시간 40분 포함, 3시 반에 내려오다. 3시간이면 가능한 코스이다. 서마지기에서 정상까지는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가파르긴 하지만 잘 올라 갈 수 있다. 서마지기란 이름으로 봐서 산 위에 있는 평지가 600평은 된다는 얘기인데 옛날 어른들이 이름 붙일 때는 그 정도밖에 안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600평이 훨씬 넘어 보인다. 아직 철이 안 되어서인지 정상에 있는 진달래 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