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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사람
선생님 38분이 45인승 버스 한 대로 가다. 학교에서 9시쯤 출발해서 먼저 청평사 로 가다. 도착해서는 사하촌에서 먼저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절구경을 가다. 청평사는 고려 시대에 세운 절이라고 한다. 모든 절들은 천년 고찰이란 말을 즐겨하는데 이 절도 고려 광종 23년(973년)에 세워졌으니 그런 말을 할 만한 세월이 흘렀다. 아주 큰 절은 아니지만 독특한 특징이 있는 절이다.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하는 오봉산 에 있는 절이다. 절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배 타고 소양댐으로 와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버스로 남이섬으로 가다. 남이섬은 참 오랜만에 온다. 어머니 살아계실 때 온 가족이 함께 왔던 기억이 있으니 10년 정도는 더 지난 모양이다. 지금은 '겨울연가' 덕분에 전 세계 사람..
우리, 성수네, 문목, 그리고 박효필 선배 네집이 포천 갤러리 호텔에 또 모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박장로님이 탄자니아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더 모이기로 지난번 모임 때 이야기가 되어 이렇게 모였다. 성수도 이제 말년이 되어서인지 시간이 전에 비해서는 그리 빡빡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서 교육장을 부르는 곳이 많아서 오늘 아침에도 아침 식사만 하고 부리나케 출근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침 먹고 느긋하게 이야기 하다가 산정호수로 갔다. 산정 호수를 한바퀴 돌고 썰매도 타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장남 매운탕을 먹고 싶다고 문목이 말해서 전화했더니 장남 매운탕은 겨울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전선 휴게소였다. 백마고지 바로 아래 있는 이 매운탕집은 전에 성수네..
탄자니아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일하고 있는 박효필 장로님 부부와 함께 가다. 어제 주일날 교회에서 목사님 광고를 들어보니 탄자니아에서 선교하면서 치아가 안 좋아져서 치료차 잠시 귀국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소식 들으니 말라리아로 큰 고생도 했고 치아도 안 좋다고 하는 것을 보니 더운 나라에서 먹는 것이 부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보신탕 이야기가 나와서 오늘 우리 동네 미소 보신탕에서 점심을 먹고 강화도로 가다. 지난 주에 나는 교동도에 이미 갔다왔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가이드하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룡시장에서 꽈배기도 사고 교동읍성 남문과 교동향교 (https://song419.tistory.com/m/1359)를 들른 후 연산군 유배지도 가다. 그리고 철종 이야기가 나와서..
윤교감 부부와 함께 가다. 강화도와 교동도 그리고 석모도를 돌아서 오다. 교동도와 석모도에 다리가 놓인 덕분에 배 타지 않고도 갔다 올 수 있다. 강화도는 섬 자체가 몽땅 유적지라고 봐도 되는 섬이다. 고려 말에 나라가 하나 통째로 들어왔으니 얼마나 유적지가 많겠나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먼저 교동도에 있는 연산군 유배지를 거쳐 화개산을 올라갔다 오다. 그리고 읍성과 교동 향교를 둘러 본 후 교동도에 있는 추어탕 집에서 추어탕과 칼국수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두 어부인들께서 석모도를 한번도 안 가봤다고 해서 석모도로 가다. 석모도에도 다리가 놓여서 배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석모 대교를 건너니 옛날 외포리에서 배타면 도착하는 건너편 부두 오른 쪽으로 건너간다. 섬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 ..
문목 부부와 우리 부부 두 집이 함께 가다. 아침 일찍 며느리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바로 양평으로 가다. 일찍 간 덕분에 메스컴에서 자주 본 화천 산천에 축제에 함께 가다. 우리 나라 겨울 축제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축제라고 들었다. 그리고 화천에서 목회하는 최남식 목사님을 만나서 화천 산천어 축제에 관해 많이 들었다. 화천은 아주 넓은 땅에 인구는 23,000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남식 목사님은 내가 대길 교회 음악 전임 전도사로 있을 때 부목사로 함께 사역한 적이 있었다. 화천군 일년 예산이 3천억인데 이 산천어 축제에서 약 한달 동안에 960억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일년 예산의 약 3분의 1을 이 축제에서 버는 셈이다. 이 한달을 위해서 전 군민들이 일년간 준비해서 축제를..
주일 찬양 예배를 마치고 고모리에 있는 갤러리 호텔에서 성수 회갑연을 핑계로 모이다.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아마 현목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던 덕분에 5집이 함께 모였다. 지난번 성수 장모님 생신 때 먹었던 민들레 울에서 저녁 식사를 다같이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놀다 각자 방으로 헤어지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언제나 처럼 08시 반경에 호텔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다같이 저수지를 한바퀴 돌다. 저수지 주변에 핀 꽃들 이 참 아름답다 오늘은 모터보트도 다 함께 탔다. 현목은 가족 모임이 있다고 먼저 가고 나머지 4집은 비둘기낭과 연천 Tour를 하다. 연천은 고려 태조인 왕건의 제사를 지내는 숭의전과 당포성, 은대리성을 거쳐 조선왕가로 알려진 염근당 호텔을 들르다. 먼저 비둘기낭을 돌..
성수네와 포천 고모리로 가다. 성수와 나는 생활패턴이 많이 달라서 그는 쉬는 것을 중시하고 나는 다니는 것을 중시한다. 그래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함께 잘 다닌다. 오랜 친구라서 그런가? 주일날 오후에 출발해 고모리 갤러리 호텔에서 만나서 한참 이야기하고 이 날은 잠자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다. 그전에 나는 이런 일정은 싫어해서 집에서 자고 아침 일찍 가는 것을 선호했는데 친구가 혼자 잔다니까 그냥 나도 가게 된다. 월요일 아침 호텔에서 주는 식사를 마친 후에 광릉과 아프리카 박물관을 갔다가 다른 팀들이 온다고 해서 박물관은 들어가지 않고 그냥 돌아오다. 전영 친정 식구들이랑 연탄구이 집에서 두루치기와 국수로 점심을 먹고 포천 아트벨리를 전영이 안 가봤다고 해서 다..
성수네,문목,소목 부부와 함께 하다. 소목은 포천에서 하루만 함께 하고 다음날 아들이 온다고 돌아가고 나머지 3집만 안동 여행을 함께 하다. 포천 고모리 저수지 주변에 있는 갤러리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안동으로 가다. 안동에서 이틀을 보내고 9일 밤에는 예천으로 옮겨서 자다. 그리고 예천을 관광하고 서울로 올라오다. 이번 안동여행 코스는 먼저 병산서원(안동 병산서원 17-08-08 (tistory.com)을 들렀다가 주위에 있는 부용대와 겸암정사, 옥연정사를 둘러본 후 (안동 봉정사 17-08-08 (tistory.com)를 거쳐 숙소에서 자다. 다음날은 (영호루 17-08-09 (tistory.com)부터 시작해서 귀래정, 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로 알려진 (월영교 & 민속마을 17-08-09 (..
성수네 부부와 함께 가다. 어제 청량리에서 5시 반쯤 출발해서 포천 고모리 저수지 주위에 있는 갤러리 호텔에서 자고 아침에 철원으로 가다. 일단 고모리에 도착해서는 욕쟁이 할머니집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고모리 저수지를 한바퀴 도는데 산책로를 데크와 흙길을 적당한 비율로 잘 만들어 두어서 관광객들이 걷기에 참 좋게 만들었다. 요즘 어디를 가나 느끼는 것이지만 지자체들이 걷기 좋은 길을 어디가나 많이 만들었다. 그래서 저녁먹고 저수지를 천천히 한바퀴 도는데 약 50분 정도 걸렸으니 둘레가 아마도 4Km정도는 되는 모양이다. 호텔에서 아침을 주니까 맛있게 먹고 10시 경에 호텔을 출발하다. 백마고지 역에 도착하니 우리가 미리 예약한 삼흥관광의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1시 44분에 백마고지 역에 기차타고..
성수부부와 함께 가다. 23일 동작 교육청에서 만나서 5시 15분경 청양으로 출발해서 가다가 시간이 늦어서 공주에서 자다.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호텔 앞에 있는 식당에서 쌈밥으로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고 공산성이 강건너 보이는 금강변에서 산책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다. 마침 우리가 들어간 호텔이 우연히도 '15년 광복절에 친구들과 함께 갔던 호텔이어서 더 반가웠다. 자고 일어나서는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천장호로 출발하다. 이 호텔은 주말 요금이 50,000원인데 침대도 편안하고 방에 담배 냄새도 안나고 아침을 밥으로 주어서 가성비가 아주 좋다. 천정호 출렁다리 건너서 데크길따라 오른쪽으로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다. 천정호에서 나와서는 장승공원에 있는 식당에서 콩국수로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장곡사 앞..
성수 부부와 함께 가다. 토요일에 대덕산을 가려고 산악회에 예약까지 하고 입금하려고 하는데 성수한테서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취소를 하고 온양 여행으로 코스변경~~ 퇴근하고 동작교육청으로 가서 성수 부부를 태우고 가는데 요즘 길이 새로 하도 많이 만들어져서 온양까지 거의 처음 가는 길로 계속 가다. 서울대 옆에 관악산을 뚫어서 터널을 나가니까 어느새 거의 광명이 나온다. 그리고 터널을 몇 개 지나서 처음 가는 길들을 한참 가니 17번 고속도로가 나오고 고속도로가 끝나니 새로 만들어진 국도로 해서 온양까지 동작 교육청에서 약 80여KM의 거리를 한 시간 반도 채 안 걸려서 도착하다. 약속한 친구들이 도착하는 대로 함께 신정호를 한바퀴 돌다. 먼저 신정호 4.8KM를 한바퀴 도는데 사진찍고 놀멍 쉬멍 하니까..
학교 수련회로 수업이 없어서 이틀간 연가를 내어서 아내와 함게 경주를 가다. 토함산 등산을 하고 내려와서 첨성대와 몇몇 곳을 둘러보러 경주 시내로 나갔는데 차에 이상이 생겼다고 메시지가 뜬다. 그래서 불안해서 다른 곳은 못 가고 첨성대만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오다. 시내에서 불국사 지역에 있는 코오롱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으로 추어탕을 먹었는데 경상도 음식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그 맛있는 추어탕도 희여멀건 채소국 같았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채로 걸러서 끓인다고 주인이 말해주었지만 너무 멀건 국이었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산초 맛 때문인지 나는 맛있게 먹었다. 호텔 침대가 퀸 사이즈로 엄청 넓어서 둘이 뒹굴어도 운동장 같아서 좋았다. 아침은 우리가 별로 잘 먹는 스타일이 아니고 또 호텔 조식이..
우리 부부, 성수네, 하목, 문목, 소목, 그리고 성석 교회 배승희 집사님 부부, 김영재 집사님 부부가 함께 가다. 다음날 510 집사님 부부도 잠깐 왔다가고 금요일에는 처음 만나는 김동준 집사님 부부도 왔다 가다. 3일 오후에 성석교회 체육대회를 마치고 성수네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한 차로 가고 문목, 하목이 한 차로 가고 소목은 한 집만 자기 차로 오고 배집사님과 김집사님도 한 차로 오다. 첫 날은 가는 길에 김제에 있는 김영재 집사님 집에 들러서 집구경을 하고 있으니 엉뚱한 길을 들어갔다가 한참 늦게서야 집주인과 배집사님 부부가 왔다. 그래서 늦게서야 전주 한성관광 호텔로 와서 잠자다. 이번 여행도 마당발인 성수가 이 황금 연휴에도 숙소를 잘 잡아준 덕분에 전주를 베이스로 해서 여기 저기를 잘 돌아다..
윤교감 부부와 우리 부부가 아침에 영종도 옆에 있는 신도,시도, 모도를 가려고 비싼 통행료를 내고 인천공항가는 고속도로를 거쳐서 영종도까지 갔다. 막상 배를 타려고 하니까 두 여자가 신분증을 아무 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단다. 그래서 안개가 가득한 을왕리 해수욕장만 갔다가 돌아오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섭섭한 두 여자가 어디든 가자고 해서 연천 재인 폭포를 한번 더 가기로 하다. 가는 길에 점심으로 가월리 콩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하필 오늘이 쉬는 날인지 문이 닫혔다. 그래서 좀 더 직진했더니 다른 콩국수 집이 나와서 그 집에서 콩국수와 순두부로 점심을 먹고 재인폭포로 가다. 폭포를 들렀다가 나와서 그래도 시간이 남으니까 가까운 포천 아트밸리를 들르자고 해서 가다. 폐쇄된 채석장에 물이 고여서 산속에 좋..
개교기념일이어서 오늘은 쉰다. 한 3주 전부터 설사를 하고 배탈이 나서 약을 먹어도 안 낫고하니 요즘 힘도 없고 짜증도 많이 났다. 오전 내내 집에서 쉬고 있다가 김내과 가서 약을 다시 타서 먹고 이 좋은 휴일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거실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런데 윤교감 부부가 함께 강화도로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고 연악이 와서 갔다 왔더니 배탈 난 것도 많이 좋아지고 맛있는 제주 흑돼지로 저녁도 맛있게 먹고 기분도 좋아졌다. 강화도에서는 정수사를 들러 분오리 돈대를 갔다가 강화를 한바퀴 돌고 오는 길에 온수리 성공회 성당도 구경시켜주고 일산에 와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다. 윤교감 부부와는 함께 잘 다니는데 여자들이 서로 친해서 우리 남자들도 함께 자주 만나게 된다. 우리 사정을 잘 배려해주..
40년지기 친구 부부와 함께 친구 차로 동해를 갔다 오다. 10일에 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동해로 가다. 흔히 불금이라고 하는 금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길이 막히지 않고 잘 갔다. 영동고속도로에서 동해안 고속도로로 들어서면 얼마가지 않아서 동해 휴게소가 있다. 몇년전 울릉도 갈 때 이 휴게소를 들렀을 때 경치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게소인데 음식맛은 최악이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친구 부부는 안 가본 휴게소인 것 같아서 함께 들어가서 저녁을 먹고 달빛이 비취는 밤바다를 바라보다. The Best & The worst가 공존하는 휴게소였다. 하지만 배가 고파서인지 이번에는 그런데로 저녁을 잘 먹고 동해로 가다. New 동해 관광호텔에 가서 한참 이야기하고 놀다가 좀 일찌감치 각자 잠자리에 들다. 둘째 날은 ..
1/30날 오후에 성수가 갑자기 전주 도착했다고 카톡이 왔다. 지난 주에 제주에서 3일을 같이 지냈고 29일 주일 저녁에도 성수네 집에서 하목이랑 같이 시간을 보냈는데 또 전주에서 연락이 왔다고 바로 우리 부부는 급히 전주로 내려가다.(우리 다들 미쳤나 보다.) 오전에 처외삼촌 댁에 처형이랑 우리 부부가 함께 가서 점심을 대접하고 왔는데 성수의 이 카톡을 보고 시계를 보니 3시 50분 경이었다. 급히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백석 고속 터미널에서 전주가는 버스가 4시 20분에 있는 것을 보았다. 아내를 급히 준비시켜서 터미널에 4시 10분쯤 도착해 매표를 했더니 4시 40분 차란다. 그래서 터미널 아래 있는 홈플러스에 가서 먹을 것도 좀 사고 해서 4시 40분 고속버스로 전주로 가다. 마침 정읍 부모님 댁에 ..
문목, 하목, 성수네 그리고 우리 부부 4집이 제주도를 가다. 작년에 태수가 27년 만에 완전히 귀국해서 그동안 소소한 여행은 함께 했지만 이번에는 신혼여행을 빙자해서 함께 가다. 작년에는 문목이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갔다고 해서 함께 했는데 올해는 하목의 신혼 여행을 빙자하다. 김포공항에서 6시 반 진에어를 타고 갔으니 양평에서 오는 문목은 아마 새벽부터 엄청 바빴을거다. 제주에 도착해서는 스타렌터카에서 11인승 카니발을 렌트해서 사용하다. 아침을 제대로들 못먹었으니 마침 우리가 가져간 샌드위치로 일단 허기는 면하고 성수가 단골로 가는 덕승식당이라는 갈치요리 전문집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하다. 그리고 우리가 거의 전용으로 이용하는 하나 호텔에 들어가서 짐을 풀다. 이 호텔은 인간관계가 아주 좋은 성수 친구..
성수, 태수 승호 그리고 우리 부부 8명이 오늘 하루를 함께 여행하다. 태수네는 어제 밤에 우리 집에서 함께 자고 오전에 함께 집에서 지냈고 좀 있다가 성수네가 와서 합류하다.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워낙 맛있는 콩국수집이어서 가월리 콩국수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경순왕릉과 호로고루 그리고 화석정과 자운서원, 임진각을 함께 가다. 승호가 부모님이 함께 계셔서 올 수 없었는데 오후에 부모님을 모셔다 드리고 자운서원에서 우리와 합류하다. 좋은 친구는 연애하는 사람들처럼 자꾸 보고싶은 모양이다. 만난다고 특별히 뭘 잘 해주거나 하는 것도 없어도 그냥 함께 있기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이 흐뭇해지는 그런 사람인 것 같다.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내서 기분이 좋다.
윤춘식 교감선생님 부부와 함께 다녀오다. 구곡폭포를 들러서 홍천으로 갈려고 했는데 간 김에 문배마을까지 올라갔다 오다. 봉화산을 등산할 때 갔다온 적이 있긴 하지만 산속에 들어있는 자연부락이어서 특별한 느낌이 있다. 구곡폭포는 물이 없어서 실낱같은 물줄기가 내려오고 있었지만 높이가 50M나 되는 폭포여서 물이 적어도 폭포의 느낌은 가질 수 있었다. 문배마을에서 내려와서 홍천에 있는 양지말 화로구이 집에서 숯불구이를 맛나게 먹고 용문사를 들르다. 이 절은 오래 전에 아내와 함께 용문산을 등산하면서 캠핑지역에서 텐트치고 잔 적도 있는 곳이다. 지금은 용문사 관광지가 되어서 문화재 관람료 2,500원을 내고 들어간다. 용문사를 둘러보고 숙소인 중미산 휴양림으로 가다. 중미산 휴양림은 유명산 휴양림 바로 옆에 ..